결혼 3개월 차가 된 신혼주부 한혜진이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기성용과 결혼을 하고 '힐링캠프'를 떠났던 그녀는 영국 생활이 적응하기도 전에 다시 돌아와 복귀를 한다는 소식은 반가움보다 우려가 앞서게 합니다.
한국이 아닌 영국에서 프리미어리거로 활동하고 있는 남편 기성용을 두고 3개월 된 신혼 부인이 돌아와 드라마 촬영을 한다는 사실은 쉽게 납득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서로 동의하에 결정된 결과겠지만, 대중들의 일반적인 시선과 어긋나는 한혜진의 행보에 환영보다 비난이 많은 이유는 명확하기만 합니다.
한혜진은 오는 12월 방송이 예정된 '따뜻한 말 한마디'에 출연이 확정되었다고 합니다. 여러 곳에서 러브콜이 있었다고 하지만 작가에 대한 믿음으로 이 작품을 선택했다는 한혜진은 일 욕심이 많은 듯 보입니다.
남편이 있는 영국으로 떠난 지 2개월 만에 한국으로 돌아오는 그녀에게 대중들의 생각은 비슷한 듯합니다. 한혜진의 복귀가 반가운 것보다는 남겨진 남편에 대한 생각을 더욱 크게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영국이라는 곳에서 홀로 생활해야 하는 기성용과 함께 하며 남편이 축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부인의 몫이 아니냐는 의견들입니다. 그럴 이유가 없었다면 왜 결혼을 하고, 힐링캠프 하차까지 하면서 영국으로 떠났는지 알 수가 없다는 이야기가 다수입니다.
팀까지 바꿔가며 최선을 다하는 기성용을 두고 왜 그렇게 일찍 복귀를 하는지 모르겠다는 의견들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주장입니다. 결혼을 하고 힐링캠프를 하차하면서까지 영국으로 향했던 한혜진이 짧은 신혼을 즐기기 위함이라고 여긴 이들은 없었으니 말이지요. 많은 이들은 최소한 기성용이 시즌을 마무리하는 내년 7월까지는 복귀를 하지 안을 것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게 정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한혜진의 생각보다 이른 복귀에 환영보다 비난이 많은 이유일 겁니다.
"한혜진이 SBS 새 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에 출연을 확정지었다. 따뜻한 말 한마디'에서 한혜진은 여주인공 나은진 역을 맡았다"
한혜진의 소속사인 나무액터즈는 그녀의 복귀를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이미 기사화되었듯 한혜진이 12월 SBS 방송 예정인 '따뜻한 말 한마디'에 여주인공 나은진 역으로 캐스팅이 확정되었다고 합니다. 한혜진의 복귀작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따뜻한 말 한마디'는 '노력하면 못할 것이 없다'는 믿음으로 성공적인 인생을 쟁취해온 은진이 남편에 대한 실망과 새로운 사건들에 휘말리면서 이전과 다른 자신과 마주한다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고 합니다.
요약된 줄거리만으로 이 드라마가 어떤 모습일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연기자라면 탐을 낼만한 내용이라는 사실입니다. 굴곡이 많고 변화무쌍한 배역은 결과적으로 연기자를 더욱 성숙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충분히 욕심을 냈을 법합니다.
"따뜻한 눈으로 따뜻한 마음으로 따뜻한 말 한마디로 저희에게 응원을 보내주시는 분들이 참 귀하고 감사한 요즈음 입니다"
"무엇이든 지혜롭게 break through 하는 저희 되겠습니다. 따뜻한 추석되세요!"
최근 한혜진은 자신의 SNS를 통해 팬들에게 감사와 함께 추석 인사를 전했습니다. 여기에 자신이 주인공으로 등장할 예정인 드라마의 문구마저 센스 있게 인용하는 그녀에게는 행복만 가득한 듯 보입니다. 이런 SNS 글만이 아니라 남편인 기성용의 첫 출전 경기를 현장에서 직접 관람하며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기성용과 한혜진이 여전히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이른 복귀 역시 한혜진의 독단적인 결정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결혼과 함께 구한 집과 달리 기성용이 원소속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임대를 가면서 신혼살림집에 문제가 생긴 것도 그들에게는 어쩔 수 없는 이별을 강요받았는지도 모릅니다.
다른 지역에서 거주해야 하는 남편을 두고 영국에서 계속 머물 수도 없고, 갑작스럽게 집을 정리하고 남편을 따라가야 하는 것도 녹록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쩌면 이들은 가장 합리적인 방법을 찾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내년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올 시즌이 너무 중요한 기성용으로서는 부인 한혜진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는 축구에만 전념하는 것이 더욱 소중할 수도 있습니다. 부인인 한혜진 역시 임대로 인해 이상한 상황이 된 현실 속에서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해야 할 남편을 위해 어설픈 내조보다는 일에 매진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많은 이들이 우려하는 것 이상으로 신혼 2개월만에 다시 영국과 한국에서 살아야 하는 이들보다 더 힘든 상황은 없을 겁니다. 이들 부부가 그런 선택을 해야만 한 이유 역시 그들만이 아닌 문제일 겁니다. 그들이 어떤 선택을 하든 그건 그들의 몫일 겁니다. 비록 현실적인 문제로 신혼 생활을 즐기지 못하고 멀리 떨어진 채 살아야 하는 상황이지만, 이들에게 비난을 쏟아내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일 뿐입니다. 남들의 오지랖 이상으로 이들 부부는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하고 있을 테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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