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0. 4. 13:02

브래드 슈스케와 강동원 BIFF 전형적인 갑질에 대한 논란 한심하다

버스커버스커의 브래드의 인터뷰 내용과 강동원의 부산국제영화제 불참 소식은 큰 논란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전혀 다른 두 논란이 하나일 수밖에 없는 것은 그 논란에 거대한 자본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브래드가 외국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슈스케의 문제를 지적했고, 강동원은 정당한 주장을 했다는 이유로 부산국제영화제 보이콧을 당했습니다. 

 

브래드의 인터뷰와 관련해 많은 이들은 터질 것이 터졌다는 주장이 많습니다. 그만큼 오랜 시간 논란이 되어왔던 문제를 외국인인 브래드가 솔직하게 밝혔다는 이야기들이었습니다. 강동원의 BIFF 보이콧 논란에서도 영화제 측을 비난하는 이유 역시 명확했습니다. 공식적인 영화도 아닌 홍보용 영상에 레드카펫을 밟는다는 것은 배우로서 할 수 없는 일이라는 강동원에게 괘씸죄를 적용해 부산에는 오지도 말라는 황당한 주장은 비난을 받아 마땅했습니다.

 

 

버스커버스커의 브래드는 음악 전문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슈스케의 문제를 노골적으로 지적했습니다. 엄청나게 성공한 1집 정산에 대한 문제와 슈스케 출연 중 촬영했던 광고료와 관련된 사안들이 잘못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문제는 출연자들 모두가 고민했을 문제라는 점에서 적절한 지적이었다는 주장입니다.

 

"수익 정산 부분에 문제가 없다. '슈스케' 방송 중 음원에 대해 가창료를 지급했다. 또, 1집 앨범 수익 정산도 현재 계속 진행 중이다. 대우도 신인가수 이상으로 했다"

 

"코카콜라 모델료의 경우도 방송 출연조건에 메인 협찬사 광고를 찍는 게 있었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없다. 프로그램을 만들고 스타를 배출하는 과정에서 투자하는 비용이 어마어마한 것을 간과할 수 없다"

브래드의 인터뷰에 대해 CJE&M 측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음원과 관련해서는 가창료를 지급했고, 1집 앨범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점과 대우 역시 신인가수 이상으로 했기 때문에 브래드의 주장은 근거 없다는 주장입니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합당한 계약 관계였느냐의 문제일 텐데 분명한 것은 서로의 시각차가 크다는 것일 듯합니다.

 

광고 모델과 관련해서도 출연료 지급과 관련해서는 출연조건에 광고를 찍는 조건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CJE&M 측의 주장을 그대로 생각해보면 슈스케 출연자들의 동반 광고 출연은 말 그대로 광고료 없이 의무적으로 출연해야 하는 봉사라는 의미일 겁니다. 그들 스스로도 투자비용이 엄청나기 때문에 수익을 높이기 위해 이런 방법을 동원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입니다.

 

슈스케 출연 과정 중에도 강압적인 합숙소 생활과 자유를 빼앗는 행위 등이 논란이 되었습니다. 이 문제는 버스커버스커가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있게 했던 사건이 터지면서 노골적으로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우승 내정설과 재녹음 등은 슈스케의 근본을 흔들 수도 있는 문제라는 점에서 크게 다가옵니다. 물론 이 부분에 대해서도 CJE&M이 적극적으로 방어하며 문제없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대중들의 의구심이 브래드를 통해 터져 나왔다는 점에서 여전히 폭탄과 다름없어 보입니다.

 

 

브래드와 CJE&M의 문제는 그나마 서로 이해하는 과정에서 무마되는 듯하지만, 강동원과 부산국제영화제 문제는 더욱 황당함으로 다가옵니다. 레드카펫에 무조건 올라서라는 강요도 문제이지만 이런 요구를 거절하면 부산에는 오지도 말라는 영화제의 강압적인 분위기는 많은 이들을 당황스럽게 했습니다.

 

CJ의 홍보용 영화인 '더 엑스'에 출연한 강동원은 CJ 측의 요구로 극장에서 무대 인사를 하는 것으로 약속을 했다고 합니다. 현재 영화 촬영 중이라 쉽지 않았음에도 팬들을 위해 어렵게 시간을 내고, 숙소까지 자비로 결정한 상황에서 부산국제영화제의 횡포는 황당함으로 다가왔습니다.

 

"영화제라 함은 말 그대로 축제 아니냐. 초청된 영화가 있건 없건 영화인들이 다 같이 함께 모여 즐기는 자리를 말하는 것 아니냐. 언제부터 영화제 측이 원하는 장소에 배우가 나타나줘야 하는 시스템이 됐는지 모르겠다. 이런 강제성이 누구에게 통할지 모르겠다"

"누구보다 답답해하고 있는 사람은 강동원이다. 강동원 역시 오랜만에 서는 공식석상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더 엑스' 완성본을 한 번도 보지 못해 영화에 대한 관심도 남달랐다. 일련의 사태로 강동원은 졸지에 팬들과 약속을 지키지 못한 배우가 됐다.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한 결과지만 혹시라도 기다렸을 팬들에 강동원이 굉장히 미안해하고 있다"

"오고 싶어도 영화제 측에서 오지 말라고 엄포를 놓는데 어떻게 발을 들이겠냐. 이건 갑의 횡포라고 밖에는 볼 수 없다. 방금 남동철 프로그래머, CJ CGV 측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지만 결론은 나지 않았다.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는 식이다. 관객 분들에게 전후사정을 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에 말을 꺼냈다"

강동원의 BIFF 논란과 관련해 소속사 측의 발언은 팬들이 더욱 답답해할 일이었습니다. 초청된 영화도 없는 상황에서 왜 강동원이 부산국제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밝아야 하는지 팬들도 의아합니다. 초청된 영화가 있음에도 거부했다면 강동원이 비난을 받을 수 있겠지만, 영화제와 상관없는 일로 내려가는 강동원에게 영화제 레드카펫에 나서지 않으면 부산 근처에도 오지 말라는 발언은 깡패들이나 할 수 있는 발언일 겁니다.

 

 

강동원으로서는 자신이 찍은 영화를 처음 상영하는 부산에 내려가지도 못하는 상황이 황당할 듯합니다. 전혀 상관도 없는 영화제가 강압적인 분위기로 인해 팬들과 약속된 무대인사조차 하지 못하는 이 상황은 분명 미친 짓이나 다름없습니다. 부산이 부산국제영화제 소유도 아닐 텐데 자신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부산 근처에도 와서는 안 된다는 발언은 전형적인 갑질 일수밖에는 없습니다.

 

공교롭게도 두 사건에 CJ가 존재합니다. 물론 두 사안이 다를 수밖에는 없지만, 거대한 재벌이 자리한 이번 사건은 갑질이 얼마나 큰 문제로 다가올 수도 있는지 잘 보여줍니다. 슈스케의 고질적인 문제로 대중들이 지적하던 문제가 출연자의 입을 통해 불거지고, 영화제 개최자라는 이유로 배우를 자신들의 소유나 되는 것처럼 함부로 다루는 이 한심한 작태는 사라져야만 하는 악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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