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2. 4. 13:38

상속자들 이민호 OST 아픈사랑에 담은 탄이의 마음, 애절함의 극치였다

이민호가 극중 탄이의 마음을 담아 노래를 불렀습니다. '아픈사랑'이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상속자들'에 삽입될 OST 곡을 부른 이민호는 노래마저 완벽하다는 사실을 보여주었습니다. 탄이로 분해 여성팬들만이 아니라 남성 시청자들에게마저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이민호가 이제는 노래마저 잘하는 완벽한 남자로 돌아왔습니다. 

 

제국그룹의 상속자 중 하나인 탄이는 형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졌습니다. 그리고 그가 사랑하는 은상을 위해서는 제국그룹 전체와 바꿔도 좋다는 생각까지 할 정도의 열정을 보이는 탄이는 대단한 존재였습니다. 그 무엇도 막을 수 없는 탄이의 사랑이 과연 어떻게 될지가 궁금할 지경입니다.

 

오늘 정오에 공개된 이민호의 '아픈사랑'은 기성 가수가 불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좋았습니다. 단순히 노래를 부른다는 수준이 아니라, 가사에 담긴 감정을 그대로 담아낸 그의 노래는 '상속자들'의 탄이가 현실에 나와 노래를 부르고 있는 듯한 생각을 하게 해주었습니다.

 

'구가의 서'에 출연했던 최진혁이 OST를 불러 화제를 모은 적이 있습니다. 담백하지만 매력적인 최진혁의 목소리는 많은 이들에게 큰 사랑으로 다가왔습니다. 단순한 노래 이상의 그 무엇이 담겨져 있던 최진혁의 OST도 좋았지만, 이민호의 이번 노래 역시 드라마에 좀 더 몰입하게 한다는 점에서 대단했습니다. 담백한 노래만으로는 안 되는 감정이 담긴 노래라는 점에서 결코 쉽지는 않았을 이민호의 '아픈사랑'은 가사에 충실한 감정 전달이 압권이었습니다.

 

지키고 싶었던 은상이 아버지로 인해 갑자기 사라지고, 자신이 마련해준 텅빈 아파트에서 무릎을 꿇고 하염없이 울던 탄이의 모습은 지금도 마음이 아려올 정도였습니다. 그런 아픈 사랑을 적나라하게 담고 있는 이 노래는 그래서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사랑했던 사람이 아버지에 의해 어딘지도 알 수 없는 곳으로 사라져버린 상황은 그 어떤 것으로도 설명이 안 되었기 때문입니다.

 

은상이 하나를 지키기 위해 아버지의 적이 되고, 형과도 대결을 청할 정도로 배수의 진까지 쳤던 탄이에게 그녀는 단순함 그 이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그녀가 자신으로 인해 고생하고, 결국 쫓겨 어딘가로 사라졌다는 사실은 마음 아픈 일일 수밖에 없었지요. 자신이 그녀를 사랑하지 않았다면 결코 그녀가 그런 불행한 상황에 내몰릴 이유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사랑한 댓가가 이런 이별로 다가왔다는 점에서 탄이가 취할 수 있는 행동은 굴복이 아닌, 도전일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형인 원이 아버지의 힘에 눌려 현주를 제대로 지켜주지 못한 것과 달리, 탄은 달랐기 때문이지요. 원은 감히 상상도 하지 못했던 행동을 하며, 아버지에 맞서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려 노력하던 모습은 원도 반할 정도였습니다. 자신은 왜 탄이처럼 그렇게 하지 못했는지 답답할 정도로 말입니다.

 

탄이의 그런 행동이 부럽기도 했지만, 아버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원은 이미 탄이가 이런 결과에 처할 수밖에 없었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탄이도 자신처럼 그렇게 아버지에 굴복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생각할 원은 하지만, 자신과는 다른 동생 탄을 발견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자신의 사랑을 위해서는 그 무엇과도 타협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던 탄이가, 아버지의 행동 한 번으로 굴복을 할 가능성은 없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더욱 아버지와 담을 쌓고 경쟁에서 이겨야만 하는 존재로 인식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지요. 이런 탄이의 행동은 결과적으로 아버지의 반대와 상관없이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한 삶을 살게 하는 이유와 동력이 될 겁니다.

 

이민호가 부른 '아픈사랑'은 '상속자들'의 마지막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 탄이가 겪고 있는 감정이라는 점에서 슬픈 결과를 이야기할 이유는 없을 듯합니다. 서자라는 이유로 어머니를 어머니라고도 부르지 못했던 탄이, 은상을 위해 커밍아웃을 하고 그 어떤 상황에서도 당당해졌다는 사실은 중요했습니다. 자신이 가질 수 있는 모든 것을 내려놓은 탄이가 자신의 사랑을 위해 양보가 아닌 모든 것을 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은 당연하니 말이지요.

 

 

탄이의 현재 심정을 그대로 담은 '아픈사랑'은 이민호의 의외의 노래 실력으로 더욱 강렬하게 다가왔습니다. 부드러운 발라드에 담긴 애절한 사랑은 듣는 이들에게 감동이라는 선물을 선사한다는 점에서 오늘 방송을 기다리는 수많은 시청자들에게는 즐거운 기대감을 품게 합니다. 노래마저 완벽하게 들려준 이민호가 과연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을지 그게 궁금할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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