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 1. 14:05

김병만 소림사 정글의 법칙 넘어서는 달인 시리즈가 중요한 이유

김병만이 연말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더니 곧바로 새해 첫 날 파일럿 프로그램인 '주먹 쥐고 소림사'를 찍기 위해 출국했습니다. 장미여관 육중완과 제국의 아이돌 동준, 그리고 틴탑 니엘과 가수 장우혁이 함께 하는 이번 파일럿은 흥미롭기만 합니다. 

 

'정글의 법칙'으로 대상까지 수상한 김병만으로서는 이번 파일럿인 '주먹 쥐고 소림사'는 중요한 프로그램입니다. 대상 이후 몰락을 하는 연예인들도 많았다는 점에서 김병만이 국민 MC인 유재석의 뒤를 따르기 위해서는 이 파일럿이 성공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김병만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해서 성공한 것이 바로 '정법'이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주먹 쥐고 소림사'는 기대해 볼만 합니다. 김병만이 잘 하는 것이 바로 무술이라는 점에서 그가 소림사에 들어가 무술을 배우는 과정은 분명 흥미로운 이야기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미 무술 유단자로 알려진 김병만이라는 점에서 소림사에서도 충분히 쉽게 적응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이돌 계에서도 운동을 잘하고 춤 잘 춘다고 알려진 동준과 니엘이 함께 하고 원조 아이돌이자 춤꾼인 장우혁과 이들과는 전혀 다른 지점에 있는 장미여관의 육중완이 함께 한다는 사실은 흥미롭습니다. 전현직 아이돌과 밴드 멤버의 결합은 음악 프로그램에서도 잘 어울리기 어려운 조합이라는 점에서 이번 '소림사'는 흥미롭습니다. 과연 이들이 결코 만만할 수 없는 소림사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전혀 예측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정법이 밀림을 찾아다니며 적응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면 이번 소림사의 경우 중국 무술을 익힐 수 있는 공간에서 무술을 배우는 과정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낯선 환경에 적응하고 머리보다 몸이 먼저 움직여야 한다는 조건들을 생각해보면 김병만으로서는 정법이나 소림사는 크게 다를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달인'으로 개콘에서 최고의 존재감으로 떠오른 김병만은 입지전적인 존재이기도 합니다. 현재로서는 완전히 몰락한 이수근과 함께 무명 시절부터 노력해왔던 그의 삶은 결코 평탄하지 않았다고 하지요. 어려운 가정 형편과 가진 것 없이 개그맨으로 성공하기 위해 올라와 노력하던 그의 모습은 힘겨운 청춘의 그것이었습니다. 한끼 식사도 해결하기 힘들 정도로 어려운 무명 생활을 이겨내고 큰 성공을 거둔 김병만과 이수근은 가장 높은 곳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말았습니다. 

 

김병만은 자신이 잘 할 수있는 것에 집중했고, 이수근은 잘 될 수 있는 것에 집착했던 것이 큰 차이로 다가온 듯합니다. 거액의 도박으로 방송에서 퇴출당한 이수근과 달리, 김병만은 드디어 연예대상에서 첫 대상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게 되었습니다. 힘겨운 시간들을 이겨내고 얻은 '달인' 시리즈로 큰 사랑을 받은 김병만은 인기만 추구하기 보다는 그가 스스로도 이야기를 하듯 자신이 잘 할 수있는 것을 추구하며 최고의 자리까지 올라섰습니다.

 

과한 욕심보다는 자신이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는 김병만이라는 점에서 그의 이번 도전도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정법이 김병만이 없으면 존재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는 김병만을 위한 방송입니다. 그런 만큼 이번 파일럿 방송인 '소림사' 역시 김병만을 위한 맞춤 예능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김병만의 '주먹 쥐고 소림사'가 중요한 것은 그가 이제는 유재석과 유사한 위치까지 올라서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절대 강자인 유재석은 그를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물론 대중적인 호응도와 함께 많은 이들이 그와 함께 하지만, 그가 없으면 폐지가 될 수밖에 없는 포맷들이라는 점에서 유재석의 프로그램이라고 불러도 나쁘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런 점에서 김병만의 정법에 이은 소림사는 그가 대상 수상자 이후의 행보에 가장 중요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을 수밖에 없습니다.

 

파일럿인 '소림사'가 만약 성공을 한다면 김병만은 유재석과 동등한 위치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신의 이름을 걸고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초특급으로 올라섰다는 의미가 될 겁니다. 그만큼 김병만의 위상이 대단한 가치로 상승한다는 점에서 이번 파일럿은 중요합니다.

 

단순히 연예대상의 대상 수상자라는 타이틀이 아니라 진정한 최고로 자리할 수 있는 모든 기준은 이번 파일럿의 성공에 달려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에게는 중요한 프로그램이 아닐 수 없습니다. 흥미로운 출연진들과 함께 우리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소림사라는 공간에서 무술을 하는 예능은 정법 이상의 재미와 가치를 담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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