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과 그동안 큰 관심을 받지 못했던 이들이 라스에 출연해 스타가 되는 것이 이제는 하나의 유행이 되고 있습니다. 걸출한 스타들이 출연하기에는 뭔가 부족한 라스에 출연하는 이들은 그런 점에서 독기를 품고 나올 수밖에는 없습니다. 이런 독기를 품고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터트린 이들의 토크는 분명 큰 화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마지막 방송 출연이라 생각하고 나왔던 샘 헤밍턴은 라스 출연 이후 그동안 누리지 못했던 스타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라스 출연 후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는 그는 자신의 인생에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이후 많은 이들이 숨겨진 재담을 들려주며 많은 사랑을 받더니 이번 주 라스에서는 그 주인공이 바로 김예원이 되었습니다. 이연희가 연기 변신에 성공하며 큰 관심을 받았던 '미스코리아' 팀들이 출연한 라스의 주인공은 역시 이연희여야 했습니다. 하지만 방송이 끝난 후 그 주인공은 이제는 드라마에서 더 이상 나오지 않는 김예원이었습니다. 많은 기대를 하고 최선을 다한 드라마였지만, 갑작스럽게 사라진 자신의 배역으로 인해 아쉬움과 안타까움만 가득했다고 합니다.
걸그룹 '주얼리' 멤버인 김예원은 그녀 혼자 그룹 전체를 알리는 첨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카라'의 강승연이 초기 어려운 시절 홀로 뛰며 그룹을 유지시켰듯, 현재의 주얼리를 이끄는 존재는 바로 김예원입니다. 예능과 드라마 등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전방위적으로 하고 있는 그녀의 모습에서 강승연을 떠올리는 것은 자연스러웠습니다.
시작부터 순대 뱃살이라는 별명으로 등장한 그녀는 자신이 왜 이번 특집에 나오게 되었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이연희와 이기우, 허태희 등과 달리, 출연하는 분량도 없는 자신이 나온 것은 대타라는 사실은 이연희를 제외하고 모든 이들을 허망하게 만들고 말았습니다. 이연희를 제외하고 모든 출연자들은 말 그대로 주연급 배우들의 땜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지요.
이연희와 이선균, 이성민, 송선미를 초대하려 했지만, 드라마 촬영과 관련해 시간을 내기 힘들었던 '미스코리아' 팀은 이연희는 3일 연이어 날 샘 촬영을 하고 출연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셋은 그저 한가함을 만끽하며 라스에 출연한 자신들의 위상을 되돌아보는 시간만 가질 수 있었습니다.
밤샘 촬영으로 여전히 정신이 없는 이연희가 나름 선방을 하기는 했지만, 보호하는 모습이 역력했지요. 이런 상황에서 이기우와 허태희가 나름의 선방을 해줄 것으로 기대되었지만, 이들의 라스 출연은 그저 김예원을 위한 또 다른 보조 역할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자신이 왜 나왔는지 알 수 없다는 김예원은 처음부터 철저하게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시작했습니다.
걸그룹 출신이자 배우로도 활동하고 있는 20대 김예원에게 순대뱃살이라는 별명은 문제가 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별명마저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이는 그녀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그 지점에서 자신을 보여주는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런 그녀의 솔직한 모습은 당연하게도 많은 이들에게 아름답고 행복한 기억을 만들어주었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미스코리아'를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기대를 했던 그녀는 자신과 함께 출연했던 이연희가 엘리베이터 컬을 그만두는 순간 갑자기 사라진 존재가 되고 말았습니다. 나름 비중있는 연기자로 활약하고 싶었던 김예원에게 그 마지막 이별은 실제 드라마 출연과의 마지막이었다는 사실이 당황스러웠다 하지요. 여전히 자신의 출연 분량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김예원의 바람은 그저 그 자체를 즐기는 B급 문화의 정수처럼 다가왔습니다.
특별할 것이 없는 현재의 위상에 그 어떤 가식도 섞어내지 않고, 있는 그대로 자신의 모든 것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그녀에게 매력을 발견하게 된 이들은 많았을 듯합니다. 육감돌이냐는 질문에 육감보다는 후덕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정도로 그녀의 맹한 매력은 압도적이었습니다. 섹시한 포즈를 취하겠다며 나름 준비를 했다는 그녀의 섹시함은 귀여움에 그쳤지만, 많은 이들에게 큰 관심과 애정으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드라마에는 더 이상 나오지 않고, 자신이 '미스코리아' 특집에 왜 나왔는지 시청자들도 이상하게 생각할 것이라는 우려를 알아서 하던 그녀는 이효리의 '미스코리아'를 부르며 드라마 홍보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현실을 직시하며 능청스럽게 자신을 하지 않는 듯 자연스럽게 포장하고 알리는 김예원은 라스가 만들어낸 최고의 스타가 되었습니다.
이연희가 화제가 되었던 계란과 귤 먹방을 보여주는 등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털털한 모습을 보여주는 등 노력했습니다. 이기우는 출연 분량이 적어 내일 내시경을 받는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부분도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큰 키로 군대에서 써먹었다는 쓰러지는 장면을 보여주는 대목도 많은 이들에게 재미로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번 '미스코리아' 특집의 주인공은 바로 김예원이었습니다.
비록 현재 그녀의 위상이 남들이 알아주는 위치는 아니지만, 최선을 다해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 중요합니다. 모두가 인정하고 알아봐주는 특급 스타는 아니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모습은 그 자체로 분명 사랑스러웠습니다. 비록 자신이 최고는 아니지만, 그런 상황에 굴하지 않고 노력하는 그녀의 모습에 큰 관심을 표하는 것은 분명 라스가 만들고, 김예원 스스로 얻어낸 최고의 성취였습니다. 이번 라스를 통해 사라진 '미스코리아'에서의 역할 부활도 함께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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