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1. 19. 14:45

신혜성은 되고 신정환은 안 되는 건가?

상습도박 혐의로 물의를 빚었던 신혜성이 공식적인 국내 활동을 시작했네요. 문제를 일으킨 연예인들이 자숙의 시간을 가진다고는 하지만 결코 자숙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보여준 그는 그렇게 슬그머니 복귀를 했어요. 이젠 신정환이 복귀하면 도박 연예인들의 자숙의 시간은 끝이나는 것인가요?

자숙 대신 일본 활동을 택한 신혜성 군대나 가라




지난 해 10월 상습 도박혐의로 벌금형에 처해졌던 신화의 멤버 신혜성은 자숙의 시간을 가진다는 말과는 달리, 그해 11월 포토에세이 '눈의 멜로디'를 발간하며 논란을 가져왔어요. 출판사와의 계약 문제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는 말을 했지만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것과 다름없었죠.

그렇게 다시 여론에 밀려 조용하던 그는 올 2월 일본에서 일본어 정규 앨범을 발매하고 활동을 했어요. 자숙 시간이 아닌, 일본 활동을 위한 준비를 했다는 것이지요. 그에게 도박으로 인한 뉘우침도 의미 없었고 오직 자신의 돈벌이에만 급급한 모습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지요.

"이전부터 내고 싶었던 앨범이 드디어 나왔다. 정말 기쁘고 한편으로 긴장됐는데, 여러분이 이렇게 많이 와 주시고 좋아해 주셔서 행복하다"

자숙을 가져야 할 신혜성은 일본에서 앨범 활동을 하며 국내의 시선을 피해 자유를 만끽하며 자신의 앨범 활동에 주력하는 모습만 보였지요. 억대 도박을 한 혐의로 1,000 만원의 벌금까지 물고 그가 선택한 것은 자숙이 아닌 활동이었고 국내에서는 어려울 게 당연하니 일본에서 활동을 하는 방식으로 여론의 질타를 피하는 비겁한 방식을 택했어요.

지난 6월 일본에서 콘서트를 시작하며 가졌던 기자 회견에서도 말뿐인 자숙과 반성만이 넘쳐났을 뿐이었지요. 힘들었고 많은 반성을 했다고는 하지만 그 어느 곳에서도 반성의 기미를 찾아볼 수 없는 모습에 이미 예정되어 있던 일들이라 어쩔 수 없었다는 말은 아무런 의미가 없을 뿐이지요.

진정 사죄하고 반성하고 자숙을 하겠다고 생각했다면 상황 설명과 함께 진정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어야 했지요. 결과적으로 그는 형식적인 사과와 눈앞에 보이지 않는 것만으로 모든 것은 잊혀 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일본 활동에 주력한 것이지요.

신혜성은 일본 활동과 함께 중국과 대만에서 팬 미팅 등을 가지다 에릭, 김동완의 제대에 발맞춰 싱글 앨범을 발매하며 본격적인 국내 활동을 시작했어요. 참 뻔뻔하게도 자숙다운 자숙의 시간도 가지지 않고 일본과 중국 등지를 돌며 외유를 하다 국내에서 활동을 재개하는 모습을 보면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하늘이 내린 직업임이 분명한가 보네요.

신혜성 팬클럽에서는 1년 동안 자숙을 했으니 이젠 활동을 해도 되는 거 아니냐는 말을 할지도 모르겠지만 일본에서 앨범 내고 활동한 것을 자숙이라고 이야기한다는 지나가던 개도 웃을 일이지요. 네팔에 숨어 있다는 신정환은 신혜성의 복귀를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차라리 나도 가수였다면 네팔에서 노래라도 하며 돈이라도 벌 텐데 말도 안 통하니 웃기기도 힘들고 어렵다고 생각하지는 않을까요? 대충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아무 생각없이 낄낄 거리며 반겨주는 대중들이 있으니 조금만 더 참자는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신혜성도 복귀하는데 나라고 복귀 안 될 이유가 뭐야 라는 생각을 신정환도 충분히 하고 있겠지요. 비록 신혜성처럼 열성적인 여자팬들이 적은게 아쉽겠지만 말이지요. 군대도 가지 않고 외유를 하면서 시간을 벌다 국내 복귀를 시작한 신혜성의 모습을 보면 물의를 일으키는 연예인들이 대중들을 얼마나 우습게보고 있는지 잘 알게 해주네요.

뺑소니를 쳐도 드라마에 나와서 대단한 인물인척 연기를 하고 다시 환호하는 대중들에게 썩은 미소를 날리는 연예인들의 모습을 보면 참 욕 먹어도 좋을 만하다는 생각을 하게 하네요. 몇몇 미꾸라지 같은 연예인들로 인해 전체 연예인들에게 욕을 먹이는 일은 이제는 그만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