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0. 16. 11:32

임영규 입건 연예인들의 방송 출연이 신중해야만 하는 이유

임영규가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 소주병을 바닥에 던져 상해를 입혔다고 합니다. 사건들을 수시로 만들고 있는 이 한심한 인간을 보면 연예인들의 방송 출연이 얼마나 신중해야만 하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한때 잘 나가던 연예인이었지만 낭비벽과 도벽으로 인해 모든 것을 잃은 임영규의 현실은 한심하기만 합니다. 

임영규가 누구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을 듯합니다. 과거에 잊혀진 존재인 그가 사건 때마다 부각되는 것은 부인과 딸들입니다. 최근에는 트로트 가수로도 활동하고 있는 중견 여배우 견미리가 바로 임영규의 전 부인이었습니다. 이혼 후 더욱 초라한 삶을 살고 있는 임영규와 달리, 이혼 후 더욱 행복해진 듯한 견미리에게는 유명해진 두 딸이 존재했습니다.

 

이미 유명해진 이유비와 그녀의 여동생인 이다인까지 뛰어난 외모를 가진 두 딸들로 인해 견미리 역시 여배우 견미리가 아닌 이유비의 엄마가 되어버렸지요. 이런 상황에서 임영규가 갑작스럽게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자신의 과거를 팔기 시작하면서 부터였습니다.

 

과거 아버지의 엄청난 재산을 물려받아 호화롭게 살았다는 것이 그저 유일한 자랑거리가 되어버린 임영규에게 그 어떤 의미도 존재하지 않는 과거의 인물이었습니다. 미국에서 도박을 하다 거액을 잃고 빈털터리가 되어버린 그는 이제는 그저 과거의 이야기를 팔지 않으면 살 수 없는 그런 한심한 존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그런 인물들마저 방송에 출연하는 것을 보면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좋기는 합니다. 범죄를 저질러도 아무렇지도 않게 복귀를 하고 엄청난 돈을 버는 그들은 그럴수록 도덕적 해이는 커질 수밖에는 없지요. 실수라고 하기 어려운 범죄 행위들을 저질러도 그저 연예인이라는 이름으로 이해되고 환영받는 환경부터가 잘못이라는 사실이지요.

 

임영규의 사건 사고는 하루 이틀이 아닙니다. 그리고 모든 사고들이 저질이라는 점에서 한심하기만 합니다. 2007년 술값 83만 원을 내지 않아 경찰에 입건되었던 그는 작년 6월에도 술값 60만 원을 내지 않아 체포되기도 했었습니다. 지난 7월에는 택시비 2만4000원을 내지 않아 무임승차 혐의로 즉결 심판에 넘겨지기도 했습니다.

 

한심하고 비난하는 것도 아쉬울 정도인 사고를 치고 다니던 임영규는 이번에는 술집에서 난동을 부리다 옆 테이블 손님을 다치게 한 임영규를 과실상해 및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합니다. 임영규는 15일 오전 6시30분께 서울 청담동의 한 술집에서 옆 테이블 손님과 다투던 중 바닥에 소주병을 집어던져 이들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고, 임영규 역시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혼과 사업실패 그리고 도박으로 부모가 물려준 160억이 넘는 거액을 한 순간에 날려버린 임영규. 알콜 중독으로 알콜성 치매까지 앓았던 그가 여전히 술을 끊지 못하고 술집에서 사건 사고의 주인공이 되는 과정은 한심합니다. 노숙생활까지 하면서 한없이 망가진 그가 방송에 출연하며 다시 관심을 받기도 했지만, 이내 유사한 사건 사고의 주인공으로 지속적으로 등장하며 그의 존재감은 '민폐'라는 단어가 가장 어울리는 존재로 전락했습니다.

 

임영규가 언론에 나오면 논란이 되는 것은 그보다는 그의 전부인과 딸들입니다. 자연스럽게 사고 소식과 함께 노출되는 그들은 죄도 없이 임영규가 아버지라는 이유로 그리고 전남편이었다는 것만으로도 구설수의 주인공처럼 여겨지는 것은 부당하게 다가올 듯합니다.

 

"이혼 후 사업을 위해 미국에 체류하며 산타모니카에 방 16개짜리 집을 사고 기사를 둔 회색 리무진도 샀다. 그러나 사업은 뒷전이고 매일매일 파티를 벌였다"

"사업자금이 필요하니까 어머님께서 강남에 있는 건물을 팔아서 주셨다. 놔뒀으면 지금 시가로 500억은 된다"

"한국에 돌아온 이후 남미 수출사업 실패로 남아있던 돈을 모두 잃고, 전세에서 월세, 여관, 고시원, 마지막에는 찜질방까지 갔다. 찜질방 생활비 만오천원을 벌기위해 주차관리일도 했었다"

 

지난 해 '세바퀴'에 출연해 밝힌 그의 재산 탕진 내용을 보면 한심합니다. 180억중에 165억을 날린 이유를 고백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방탕한 생활을 했는지가 고스란히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이혼으로 힘든 게 아니라 이혼 후 부모의 재산을 가지고 사업을 한다고 미국으로 건너가 2년이 조금 넘는 시간 오직 방탕한 삶으로 180억이라는 말도 안 되는 돈을 모두 사용한 그는 한심함을 넘어서는 존재였습니다.

누구보다 아들을 잘 알고 있을 부모가 사업한다는 아들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고가의 건물을 팔아 사업자금으로 대주는 모습도 한심합니다. 어떤 사업을 하는지에 대한 세밀한 점검을 했다면 그렇게 허무하게 엄청난 재산을 낭비할 수는 없었을 테니 말이지요.

 

국내로 돌아와서도 돈이 없어 찜질방 생활비를 벌기 위해 주차관리일도 했었다는 이야기 속에도 그의 한심함은 그대로입니다. 좀처럼 변할 수 없는 그에게 삶은 그저 단순하게 쉬워보였던 듯하니 말입니다. 제대로 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그저 오늘 하루를 보내기 위해 노력할 뿐인 그에게는 그 어떤 것도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60을 앞둔 상황에서도 한심하게도 여전히 술집에서 날을 세우며 술이나 마시는 한심한 인생으로 인해 전부인과 딸들이 구설수에 오르는 일은 안타깝기만 합니다. 이런 자가 방송에 자주 나오는 것 자체가 문제입니다. 그저 연예인이라는 직업만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방송에 출연하는 이런 현실이 바뀌지 않는 한 최소한 임영규의 사건사고는 끝없이 이어질 수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최근에도 문제가 있던 연예인들이 복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이들이 분노하는 이유는 과연 그들이 사과나 했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MC몽이나 붐, 그리고 앤디 등이 공식적으로 방송 복귀를 한다고 알려지고 있기도 합니다. 군면제 논란과 불법도박 혐의를 받아왔던 그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복귀를 노리고 있는 것은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가지는 특수성 때문이겠지요.

 

제 버릇 개 못준다는 이야기처럼 이들이 개과천선 할 가능성은 적어보입니다. 물론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 중에도 복귀한 달라진 모습으로 살아가는 이들도 있지만, 이렇듯 아무렇지도 않게 연예계로 복귀하는 상황은 결코 좋은 것은 아닙니다.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는 연예계라는 점에서 복귀는 당연해 보일지 모르지만, 이런 모습이 결국 연예인들의 사건 사고를 부추기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는 점에서 신중해져야만 할 겁니다.

 

임영규라는 잊혀진 과거의 연기자로 인해 현재 자리를 잡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딸들을 욕되게 하는 한심한 일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60을 눈앞에 둔 나이에도 정신 차리지 못하고 아버지로서 최소한 딸들에게 피해는 주지 않는 존재로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한 행동들을 보면 관심은 곧 범죄로 이어지는 패턴이라는 점에서 과연 바꿀 수 있을지 요원하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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