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첫 방송을 앞둔 '삼시세끼 어촌편'의 제작 발표회가 있었습니다. 수많은 히트작들을 만들어낸 나영석 피디의 2015년 첫 예능이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가 큽니다. 만재도에서 남자 셋이 하루 세끼를 먹고 사는 단순한 상황들이 곧 최고의 예능이 되는 일은 이번에도 예외는 아닐 듯합니다.
나영석 피디의 성공시대는 여전합니다. '1박2일'을 국민 예능으로 만들었던 나 피디는 케이블로 자리를 옮기면서도 그의 진가는 추락하지 않았습니다. 설마 가능할까 하는 우려는 말 그대로 우려일 뿐이었습니다. '꽃보다 시리즈'를 통해 새로운 예능의 영역을 개척하더니, 이제는 하루 밥 세끼를 먹는 것만으로도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삼시세끼'를 만들어냈습니다.
이서진과 택연을 내세운 '삼시세끼'는 모두를 경악하게 했습니다. 시골에 들어가 하루 세끼를 지어 먹는 것이 전부인 이 예능은 기존 예능의 틀을 모두 깬 새로운 시도였습니다. 과연 이게 성공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높아질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지요.
'꽃보다 할배'에서 가이드와 짐꾼으로 활약을 하던 이서진이 의외의 음식 솜씨를 보인 것에 착안한 '삼시세끼'는 엉뚱함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서진이 음식을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생각은 결과적으로 듣고 보도 못했던 색다른 예능 '삼시세끼를 만들어냈습니다.
투덜이 이서진은 항상 투덜거리며 프로그램 망했다는 말을 달고 살았던 그의 생각과는 달리, 이 특별한 예능은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습니다. 10주 연속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국민 예능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게 된 '삼시세끼'는 이제 어촌에서 생활하는 남자 셋의 이야기로 이어졌습니다.
차승원과 유해진, 장근석이라는 배우 세 명이 벌이는 '삼시세끼'가 과연 어떤 모습을 보일지는 여전히 의문이기는 합니다. 방송을 하기 전에 장근석의 SNS 하나가 논란이 되며 스스로 혼란을 만들어냈기 때문이지요. 자신은 싫다는데 억지로 '삼시세끼'에 출연을 강요했다는 식으로 쓴 그의 글은 큰 비난으로 이어졌습니다. 알아서 비난을 만드는 장근석의 한심한 작태로 인해 나 피디는 장근석을 호감형으로 바꾸는 역할까지 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차승원과 유해진은 워낙 예능감도 뛰어나고 노력을 한다는 점에서 알아서 잘하겠지만, 장근석이 어질러놓은 상황들을 제대로 바로잡아야만 하는 임무까지 얻게 되었습니다. 만개의 재미를 가지고 있다는 섬 만재도는 '1박2일'에서도 한 차례 방문했던 장소이기도 했습니다.
나 피가 연출하던 시절 '1박2일'에서 방문했던 만재도를 선택했던 이유는 그가 가장 알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다양한 재미와 함께 그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는 섬 특유의 상황들까지도 감안한 만재도는 신의 한 수가 될 듯합니다. 어촌에서 하루 세끼를 해먹어야 하는 3인방에게는 당혹스럽겠지만, 만재도는 시청자들에게는 최선의 장소가 될 수 있을 테니 말입니다.
"'삼시세끼' 어촌편에 등장하게 될 만재도는 기본적으로 거리가 너무 멀고 어촌의 생활 자체가 남자가 하기에도 힘든 일이다. 그래서 체격 조건이 좋은 세 남자 분을 모시게 된 것"
이번 '삼시세끼 어촌편'에는 왜 여자는 등장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나 피디는 현장에 대한 이해부터 이야기를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남자가 하기도 힘든 일이라는 점에서 어촌 생활에 여자 게스트가 참여하는 것은 쉬운게 아니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영화 '이장과 군수'에서 호흡을 맞췄었던 차승원과 유해진은 그래서 기대됩니다. 영화에서 완벽한 호흡을 보인 그들이 영화가 아닌 예능에서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높아집니다. '무한도전'에 출연했던 차승원과 '1박2일' 출신 유해진의 만남이라는 점에서도 충분히 흥미롭기만 합니다.
최고의 예능이라는 무도와 1박2일에 출연했던 이들이 나 피디의 '삼시세끼'에서 어떤 방식의 예능감을 선보일지 기대됩니다. 대한민국 예능의 양대 산맥이라고도 불리는 두 프로그램과 연결이 되어 있던 차승원과 유해진이 평소에도 친한 관계가 이번 예능에서는 더욱 흥미롭고 재미있게 다가올 듯합니다. 탁월한 능력을 선보이는 나영석 피디가 이번에도 성공을 할 수 있을지 더이상 의문이 들지는 않습니다. 다만 전작인 '삼시세끼-강원도편'과 비교해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가 궁금할 뿐입니다. 차승원과 유해진이라는 동갑내기의 최강 호흡과 엉뚱함으로 다가올 장근석. 그리고 이서진 못지않은 모습으로 나 피디를 괴롭혔다는 차승원의 맹활약들은 벌써부터 기대하게 합니다.
동물들을 의인화해서 마스코트로 만들었던 '삼시세끼-강원도편'과 달리, 이번 어촌편에서는 동물은 나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세 사람이 모두 동물 수준으로 일을 했다는 말로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알 수 있게 해줍니다. 나영석 피디의 2015년 첫 예능인 '삼시세끼-어촌편'은 그의 진가가 제대로 드러날 작품입니다. 여전히 나 피디의 능력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는 이들에게도 이 만재도의 성공은 그의 능력을 의심할 수 없는 확신으로 돌아설 테니 말입니다.
시작도 하기 전부터 미운털이 박혔던 장근석은 잡부 역할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나 피디는 동갑내기 차승원과 유해진을 섭외한 후 40대 두 남자를 보필한 젊은 남자가 필요했고, 그 역할을 장근석이 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고품격 요리' 프로그램이라는 이야기로 속여 만재도로 이끈 나 피디의 선택이 과연 어떤 결과로 나올지도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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