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 26. 07:04

슈퍼맨이 돌아왔다 추사랑 가족이 보여준 가족애 한일 관계 해법인 이유

사랑이로 인해 외가인 일본 가족들의 한국어 열풍은 참 반갑게 다가왔습니다. 사랑이의 애교에 온 가족이 행복해하는 모습은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지향하는 모습일 겁니다. 아이의 행복한 모습이 가족 전체를 행복하게 해주고 이런 가족의 정과 사랑이 바로 이 프로그램이 가장 원했던 모습이니 말입니다. 

 

한국과는 아무런 인연도 없었던 야소 시호의 집안은 추성훈과 결혼을 하고 사랑이를 낳으며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을 경험하는 과정은 시청자들이 보기에도 즐거웠습니다. 한일 관계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는 더욱 사랑이 가족의 모습은 긍정적인 모습으로 다가오기에 더욱 보기 좋았습니다. 

 

정치인들과 일부 극우주의자들이 벌이는 이상 행동으로 인해 모두가 극다적인 상황으로 치달을 수는 없는 일이겠지요. 일반 국민들에게 한일은 서로 경쟁을 하고 서로를 부정할 이유는 없으니 말이지요. 그런 점에서 사랑이 가족이 보여준 오늘 모습은 참 좋아보였습니다.


아직은 어설픈 엄태웅의 딸 지온이 돌보기는 매 순간이 도전일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엄마 없이 아빠와 함께 하는 지온이의 이틀은 결코 쉽지는 않았지요. 계속 밖에서 일을 해야 하는 태웅에게는 딸과 단둘이 있는 시간이 결코 쉬울 수는 없었습니다. 부인의 부재가 이렇게 크고 힘들다는 생각은 부인의 복귀에 보인 엄태웅의 눈물이었습니다.

 

아이를 돌본다는 것. 결코 쉬울 수 없는 이 시간들이 결국 시간이 흐르면 그들에게는 큰 추억이 될 수밖에 없겠지만 그 과정은 결코 쉬울 수는 없는 일이지요. 순둥이 지온이와 엄태웅의 좌충우돌 생활기는 시간이 흐르면서 보다 특별한 시간들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런 기회가 아니라면 결코 쉽게 할 수 없는 경험들은 엄태웅이나 어린 지온이 모두에게 값진 시간이 될 수밖에는 없으니 말입니다.  

 

성균관 유생으로 변신한 삼둥이들은 여전히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을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그 나이에 서당에서 예절 교육을 받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니 말이지요. 그런 상황에서도 조금씩 적응해가며 보여주는 삼둥이들의 적응기는 왜 많은 이들이 아이들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지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도전들이 쉼 없이 다가오는 상황에서도 조금씩 익숙해져가는 과정은 참 보기 좋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삼둥이들이 서로를 위하고 챙기는 모습은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보여줄 수 있었던 최고의 가치이기도 했습니다. 뭘 해도 귀엽고 큰 사랑을 받을 수밖에 없는 삼둥이들의 성장기는 여전히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사입니다.

 

점점 성장하며 조금씩 자신의 의견들을 내기 시작하는 쌍둥이들의 이야기 역시 재미있었지요. 상어 표정을 흉내내는 서준이의 엉뚱함에 한없이 행복한 아빠와 동물들 흉내 내는 것만으로도 모두가 즐거운 시간이 되는 쌍둥이들 역시 참 보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쌍둥이들을 위해 고양이 카페를 방문해 함께 노는 과정도 참 보기 좋았습니다.   

 

도미노를 쌓는 아이와 넘어트리는 아이의 대결 구도도 쌍둥이이기 때문에 가능한 재미였습니다. 서로 조금은 다르지만 그래서 더욱 닮아 보이고, 사랑스러운 쌍둥이들의 일상들 역시 성숙해지는 만큼 보다 큰 감동과 재미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걷지도 못하던 쌍둥이들이 두 발로 자유롭게 걷고 조금씩 자신의 감정을 표시하기 시작하는 과정들 자체가 참 보기 좋았습니다.

모든 출연 가족들의 모습들이 참 보기 좋았지만, 이번 주의 핵심은 시호의 시골집에 들른 사랑이와 가족들 모습이었습니다. 야노 시호를 판박이처럼 닮은 유메와 사랑이의 교감도 점점 깊어지고, 그렇게 서로 가족이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과정도 참 보기 좋았습니다.

 

토종 일본인인 시호의 가족들이 사랑이를 위해 한국어를 익히고 아이와 이야기를 하려 노력하는 과정은 참 정겨웠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외국어를 배우며 보다 가까워지려 노력하는 90살 왕 할머니와 할머니의 노력은 그렇게 이들이 진정한 가족으로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이었습니다. 할머니들의 한국어 대화에 한없이 행복해하는 성훈과 사랑이의 모습은 일본에서 한국인으로 살아가는 성훈에게는 무엇보다는 행복한 과정일거라 보입니다.   

 

아이 먹방의 원조인 사랑이의 끝없는 먹성은 외갓집에서 폭발하듯 터져 나왔습니다. 잘 먹지 않던 사촌 언니인 유메까지도 사랑이의 먹성을 보면서 조금씩 먹기 시작하는 과정도 참 보기 좋았습니다. 모두를 웃게 만드는 사랑이의 장기자랑은 모든 가족들이 하나가 되게 해주었습니다.

 

90이 되었지만 여전히 정정한 왕 할머니의 균형 잡기에 도전하는 유메와 사랑이의 모습도 그렇게 서로가 가족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며 함께 즐거워하는 모습은 어쩔 수 없는 가족의 모습이었습니다. 낯가림 심한 사랑이도 유메 언니 뒤를 쫓아다니며 행복해 하는 모습에서 사랑은 국경도 넘고 모두를 행복하게 해주는 단어가 될 수 있음을 확인해주는 듯해서 보기 좋았습니다.

 

시호가 어렸을 때 다녔던 유치원을 방문해 30년 전 사진을 확인하는 과정도 보기 좋았습니다. 유메와 너무나 닮은 시호의 모습은 참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팔 다리가 긴 유메에게 모델을 하라고 권하는 시호와 자신도 모델 하겠다는 사랑이에게 냉정한 이야기를 하는 성훈의 모습도 참 보기 좋았습니다. 사랑이는 다리가 좀 짧아서 안 된다는 냉정한 평가는 성훈다웠습니다.  

 

온 가족이 다 모여 함께 식사를 하면서 간단한 한국어이지만 자연스럽게 하는 어머니와 할머니를 보고 놀라는 시호의 모습에서 이 가족이 점점 진짜 가족이 되어가고 있음을 느끼게 했습니다. 서로 문화도 다르고 언어도 다른 한국과 일본. 하지만 이렇게 조금씩 서로를 알아가려 노력하면 사랑이 가족처럼 행복해질 수 있음을 잘 보여준 셈입니다. 

 

서로를 좀 더 알기 위해 다른 언어를 배우고, 그런 언어로 조금씩 다가가려 노력하는 이들의 모습 속에 경색된 한일 관계의 해법도 존재했습니다. 정치적인 행위로 양국을 갈라놓는 한심한 인간들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그들의 무모한 도발만 없다면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사랑이 가족을 통해 다시 생각해보게 했습니다. 몇몇의 도발이 아닌 서로를 이해하고 인정하면다면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음을 그들은 잘 보여주었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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