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4. 5. 09:15

우결예원 무편집 여론 무시한 제작진 초강수가 당황스러운 이유

예원 논란이 여전한 상황에서 그녀가 출연하고 있는 '우리 결혼했어요'가 화제와 함께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워낙 다양한 논란의 진원지 같은 곳이다 보니 특별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논란을 통한 논란을 이끄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현재 분위기에서 예원을 그대로 내보내는 것은 대단한 용기이거나 시청자들의 의견을 무시한 처사로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우결 게시판에서는 예원을 하차시키라는 요구가 많습니다. 물론 시청자들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그들의 요구를 모두 반영할 수는 없을 겁니다.

 

예원 논란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논란이 있었고 억울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도 분명하게 존재합니다. 더욱 방송사에서 유출된 영상은 조금씩 잠잠해지던 예원과 이태임 욕설 논란에 재점화를 시켰습니다. 누가 왜 무슨 의도로 영상을 공개했는지 아직 파악도 안 된 상황에서 결국 둘 논란은 모두를 엉망으로 만들어버린 최악의 사건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가상의 결혼 생활을 담고 있는 '우결'은 말 그대로 가짜를 진짜처럼 보여주는데 그 재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상의 결혼은 언제나 현실과 괴리감을 만들고 스타들을 앞세운 가상의 결혼은 많은 논란을 만들어왔습니다. 새로운 멤버들이 들어오기 전에도 논란이 있어 떠들썩하게 만들던 우결은 이번에는 시작하자마자 예원 논란으로 최악의 상황에 몰리게 되었습니다.

 

예원 논란이 커지면서 지난 주 방송에서는 공교롭게 그녀가 출연한 장면만 편집되었습니다. 축구 중계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런 상황은 이번 주 방송에 대한 관심을 더욱 크게 이끌게 만들었습니다. 예고편이 등장했고, 게시판은 예원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본방송을 하기 전 MBC에서 흘러나온 영상으로 인해 새로운 논란을 만들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잠잠해진 그래서 더 이상은 논란 없이 '욕설 논란'이 정리되는 과정에서 이 영상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논란은 이어지게 만들었습니다. 이태임의 욕설은 어느새 사라지고 욕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예원이라는 여론이 생겼고, 결정적으로 마지막 장면에서 예원이 욕을 하는 장면이 등장하며 여론은 완전히 달라져 버렸습니다.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던 디스패치는 뒤늦게 사과를 하기에 여념이 없었고, 이태임에게만 이어지던 논란은 예원을 향해 이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예원이 억울하게 비난만 받았다고 알려진 사건은 영상을 아니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방송 스태프가 자신의 SNS를 통해 예원의 편에서 반박을 하는 모습은 오히려 반감만 불러왔습니다.

 

상황은 이미 예원에 대한 십자포화가 이어지고 있는데 그 어떤 변명도 소용이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뒤틀릴 대로 뒤틀려버린 상황에서 예원과 이태임 사태는 거짓말을 한 예원에 대한 비난으로 확장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부터 이태임의 욕설에만 초점이 맞춰지고, 그녀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뒤늦게 공개된 영상은 모든 것을 다시 돌려놓았습니다.

 

완벽한 피해자로만 각인되어왔던 예원이 공개된 영상 속에서는 결코 억울한 피해자라고만 할 수는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여기에 영상 풀이를 하듯 "언니, 저 싫어하시죠"는 싸우자는 표현이라는 해석까지 이어지면서 이태임이 욕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은 예원이 만든 도발에서 시작되었다는 주장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런 상황 변화는 말 그대로 거짓말이라는 상황은 욕설 논란보다 더 큰 논란을 만들었습니다. 예원이 천사로 포장되는 상황 속에서 의도적으로 공개된 영상 속 예원은 그동안 이야기되던 억울한 피해자는 아니었습니다. 이런 배신감은 결국 예원에 대한 분노로 이어질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예원에 대한 최악의 상황에서 '우결'이 어떤 선택을 할지는 그래서 흥미로웠습니다. 거짓말을 하고 욕을 한 연예인이 가상의 결혼을 하는 모습으로 행복해하는 장면들이 방송되는 것이 맞느냐는 의견들이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마치 테러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우결 게시판은 예원 하차를 요구하는 글들로 가득했습니다.

 

시청자들의 요구와 달리, 우결 제작진들은 예원의 방송분을 그대로 내보냈습니다. 이미 찍어 놓은 영상이라는 점에서 크게 다르지는 않았지만, 방송이 되기 전 이어진 상황에도 불구하고 달달한 모습이 흘러나오며 시청자들의 분노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 게시판은 이런 제작진들의 행태에 대한 성토가 가득했습니다.

 

제작진들은 시청자들의 의견과는 달리, 예원 편집 없이 정면 돌파를 선언했습니다.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지만 분명한 사실은 연이은 논란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우결'에서 예원 논란은 더 큰 논란을 만들 수밖에는 없게 되었습니다. 예원으로서도 불거진 상황을 벗어날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 점에서 이런 식의 정면 돌파는 오히려 논란을 더욱 키우고 반감을 깊게 살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소나기가 오면 피해가야 한다는 말은 이런 상황에서도 잘 맞는 것이지요. 그럼에도 정면 돌파를 하면서 시청자들을 기로 꺾어버리겠다는 제작진들의 한심한 행동은 '우결'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과 함께 거스르기 힘든 반감만 더욱 공고하게 다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제작진의 초강수는 결국 시청자들의 의견 정도는 무시해도 된다로 읽혀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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