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4. 19. 10:28

광희 식스맨 발탁 현재 중요한 것은 비난이 아닌 지켜보는 것이다

한 달 가까이 이어져왔던 '무도 식스맨'에 광희가 최종 결정되었습니다. 광희가 최종 후보로 선정된 후 무도 홈페이지에는 많은 비난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군 입대를 앞둔 광희를 왜 식스맨으로 선정했느냐는 의견들과 함께 10년 무도 팬으로서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는 이야기들도 있습니다. 

10년 광팬이었는데 광희 선정으로 이제는 팬이 아니다는 식의 발언들은 스스로 자신들이 무도 팬이 아니라는 인증이나 다름없습니다. 광희 하나와 무도를 바꿀 정도의 팬심은 팬심이라고 할 수도 없는 일이니 말입니다. 그저 무도를 비난하기 위한 비난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다섯 명의 멤버 중 누가 되어도 사실 비난할 사람은 비난합니다. 광희가 아니라 누가 되든 비난을 할 준비가 되어 있었기 때문이지요. 장동민의 막말 논란으로 더욱 불거진 식스맨은 결국 광희의 몫이 되었습니다. 이 과정을 하나의 음모로 몰아가는 이들도 있습니다. 유력한 후보로 꼽히던 장동민을 폄하하기 위해 광희 소속사에서 악의적으로 보도를 했다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확인도 되지 않았고 증명도 되지 않는 이런 음모론은 결국 장동민을 구하기 위한 무리들의 발악일 뿐이었습니다. 예원이 욕을 했다는 이유로 그녀의 하차를 줄기차게 종용했던 이들은 의아하게도 말로 옮기기도 어려운 장동민의 막말에는 옹호하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물론 예원을 비난하던 이들이 모두 장동민의 막말에는 옹호를 한다고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여론의 흐름을 보면 황당한 것은 분명합니다.

 

상상도 할 수 없는 욕설과 여성비하, 그것도 모자라 자신의 부모들까지 막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자들에 대한 비난은 당연합니다. 장동민과 옹달샘 멤버들이 했던 행동을 보면 세상에 이런 막장은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경악스럽습니다. 하다하다 자신의 부모들까지 막말로 싸잡아 비난하는 자들이 과연 방송을 할 수 있는지 의아할 정도입니다.

 

예원에 대한 비난을 생각하면 장동민은 이미 지구에 존재해서는 안 되는 인물입니다. 상상도 할 수 없는 막말을 늘어놓고도 여전히 라디오를 진행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에 나서는 등 거침이 없습니다. 그런 그들을 옹호하는 집단들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사실도 황당합니다.

 

팟캐스트가 듣고 싶은 사람만 찾아서 듣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막말을 해도 상관없다는 이야기를 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적 인지도를 가진 자들이 극단적인 폄하 발언을 했다는 사실은 문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팟캐스트만이 아니라 방송에도 출연하고 있는 그들이 그저 팟캐스트라는 공간에서는 마음대로 해도 상관없다는 논리는 있을 수 없으니 말이지요.

 

결정된 광희에게 비난을 쏟아봤자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저 타인에게 상처만 주기 위한 행동 그 이상도 아닌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앞으로 그의 활동입니다. 누가 되어도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되는 '무도 식스맨'은 '독이 든 성배'입니다. 그리고 그 성배를 광희가 잡았고, 결국 그 모든 결과에 대한 책임 역시 광희의 몫일 수밖에 없습니다.

 

과거 길이 무도 멤버로 합류한 후에도 이런 현상은 존재했습니다. 그의 투입을 비난하는 이들은 그가 하차를 하는 순간, 그 이후까지 그에 대한 비난만 존재할 뿐이었습니다. 그에 대한 호감도가 존재하기는 했지만, 부정적인 시각으로 비난하는 이들을 이겨내기는 어려웠던 것도 사실입니다.

 

연예인 쌈꾼을 뽑는다는 장동민의 제안이 흥미롭다고 하는 이들도 많지만 그렇지는 않지요.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연예인 주먹 순위를 이야기해왔었기 때문이지요. 물론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다는 것이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수는 있을 겁니다. 무도라는 큰 틀에서 담아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특별하게 생각한다면 특별하니 말이지요. 하지만 그들이 찾아 나선 인물들의 식상함과 담아낸 내용만을 보면 막말 논란이 아니었어도 장동민이 식스맨이 될 가능성은 낮아 보였습니다.

 

홍콩 스타를 만나기 위해 홍콩까지 갔던 열정의 홍진경. 그녀는 최소한 열정이라는 점에서는 그 누구보다 탁월했습니다. 무도의 멤버가 되고 싶다는 열망은 누구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정준하가 돌아간 후에도 홀로 남아 스타를 만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 자체는 최고였으니 말이지요.

신똘이라는 별명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강균성은 하지만 그 이상의 가치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단발머리 특공대'로 유재석과 함께 했지만 예능이 가지는 재미를 만들지 못하는 불균형을 만들었으니 말이지요. 자신을 내려놓는 용기는 곧 그가 대단한 자신감을 지니고 있음을 증명해준 최시원은 대단한 먹성으로 신기함을 보여주었습니다. 사이클로 서울을 질주하고 수많은 음식들을 먹어치우는 모습은 그동안 알지 못했던 최시원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었다는 사실은 중요했습니다.

 

광희의 '패션 쓰레기'라는 제안 역시 특별하지는 않았습니다. 여러 방송에서 해왔던 내용에서 크게 다르지는 않았으니 말이지요. 하지만 다른 이들의 프로그램 자체가 탁월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광희와 정형돈의 제안이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무도 식스맨은 최종적으로 광희가 되었습니다. 무도 멤버 다섯 명 중 3명이 투표를 해서 뽑힌 만큼 그의 무도에서의 활약이 중요해졌습니다. 그가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에 따라 그의 선택이 잘 되었는지 알 수 있게 될 겁니다. 지금부터 광희를 비난하기보다 무도 멤버들이 그를 선택한 이유를 앞으로 진행될 무도 방송을 통해 평가를 하면 되니 말입니다. 그저 비난을 위한 비난이 아닌 지켜보는 시선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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