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과 박수진이 결혼한다는 소식이 화제였습니다. 하루 종일 그들의 만남에서 결혼까지 이어지는 풀 스토리를 내보내기에 여념이 없던 하루였습니다. 한류 스타의 원조라 할 수 있는 배용준의 결혼 소식은 당연히 큰 화제가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욘사마로 여전히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일본에서도 배용준의 결혼 소식은 핫 이슈였습니다. 이 상황에서 9년 동안 공개 연애를 하던 황정음과 김용준이 최근 결별을 했다는 소식이 갑자기 화제였습니다. 배용준의 결혼 소식에 이어 황정음의 결별 소식까지 연예계 핫 이슈가 크게 화제가 된 오늘 당연하게도 큰 정치 이슈는 존재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1주년이 지났지만 해결된 것은 아무것도 없고, 제대로 된 논의조차 진행되지 않은 상황은 많은 이들에게 무기력감으로 다가왔습니다. 구체적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유병언과 언딘에 박근혜 정부 경제 정책 브랜드인 '창조경제' 자금이 100억 이상이 지원되었다는 기사가 미디어오늘 취재로 드러났습니다.
'창조경제'를 앞세우며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창의성을 발휘하는 경제로 경기부흥을 이끌겠다는 박 정부의 취지는 결국 쓸데없는 곳에 말도 안 되는 자금이 지원되는 결과로 드러났습니다. 세월호 참사의 주범들에게 100억이 넘는 자금을 지원했다는 사실은 충격입니다.
세월호 참사 후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제대로 된 조사도 이뤄지지 않고 있는 이유가 바로 이런 자금 지원의 문제점들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도대체 그들이 무슨 창조 경제를 했기에 100억이 넘는 엄청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었는지 의아하기 때문입니다.
14일 본지가 입수한 산업은행의 '(주)아해 당행 여신현황'을 보면, 산업은행은 세월호 사고 당시 (주)아해에 67억원의 운영자금과 12.5억원의 시설자금을 대출하고 있었다. 특히 2013년 7월에 여신이 승인된 2건의 산업운영자금 60억은 '창조경제 특별자금'으로서, 자금의 목적지인 (주)아해에 대출 혜택을 주기 위한 '간주이익' 80bp(1bp는 0.01%)가 부여됐다. 간주이익이란 대출이 이뤄진 산업은행 지점이 80bp만큼을 대출에 따른 이익으로 계산하도록 함으로써, 최종적으로 기업에 대출 편의를 주는 것이다. 산업은행이 현 정부의 창조경제 기조에 맞춰 '창조경제특별자금' 운용을 시작한 것은 2013년 6월이었다.
미디어오늘이 특종으로 내보낸 기사를 보낸 충격적입니다. 유병언의 호를 딴 아해라는 기업에 산업은행이 세월호 참사 당시 그곳에 67억의 운영자금과 12억 5천만 원의 시설자금을 지원했다 합니다. 현 정부의 창조경제 기조에 맞춘 '창조경제특별자금' 운영 자금을 아해에 혜택을 주기 위해 사용되었다는 사실은 황당합니다.
도대체 그곳이 무엇을 하는 곳이기에 이 엄청난 자금을 특혜라는 이야기까지 듣는 특별자금을 80억이 넘게 지원을 했는지 알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해경과 검은 유착 관계로 논란이 있는 언딘에게도 40억을 대출했다 합니다. 그중 20억이 '창조경제 특별자금'으로 지원되었다는 점에서 박 정부의 '창조경제' 자금이 세월호 참사의 주범들을 위해 사용되었다는 사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셈입니다.
보도된 내용과 관련된 철저한 조사는 이제부터 이지만 참혹하고 경악스러운 현실에 다시 한 번 분노하게 됩니다. 100억이 넘는 금액이 '창조경제'라는 이름으로 기업들에게 큰 특혜를 주는 자금으로 흘러갔다는 사실이 충격입니다. 그 사실이 드러나지 않고 1년이 지난 후 어렵게 미디어오늘 기자에 의해 세상에 알려진 것 역시 황당합니다.
과연 이 사실들을 모르고 있었을까 란 생각이 드니 말이지요. 알면서도 숨겼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두 기업에 특별자금으로 들어간 100억 이상의 자금은 철저하게 그 이유를 물어야 할 겁니다. 어떻게 그런 특별자금이 이들에게 흘러갔는지 밝혀내야만 지난 1년 동안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진실 찾기를 막은 정부의 입장을 알 수 있을 테니 말이지요.
이 통탄할 기사가 나오는 날 배용준과 박수진의 결혼 소식과 함께 황정음과 김용준의 결별 소식. 그것도 모자라 급하게 써니와 서인국이 열애 중이라는 확인 되지 않은 보도까지 이어지며 창조경제 자금 논란을 막기에 여념이 없어 보였습니다.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여전히 목적을 가진 이런 연예계 이슈들의 나열은 분명하게 박 정부의 세월호 참사 주범들에 대한 '창조경제 특별자금' 지원을 덮기 위한 수단으로 다가옵니다. 보다 구체적인 사실 여부는 이제 철저한 조사를 통해 밝혀내야만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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