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6. 7. 11:04

무한도전 극한알바 중국 가마꾼 하하 런닝맨 위엄 보여주다

해외에서 진행된 극한알바는 버라이어티했습니다. 아직도 그런 일을 하는 이들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해외극한알바는 대단했습니다.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무한도전을 이끌어 온 그들은 역시 달랐습니다. 중국과 인도, 케냐로 이동한 그들의 노동은 힘들기만 했습니다. 

무도에서 보는 런닝맨은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유재석과 하하가 함께 출연하는 런닝맨은 국내보다는 중국에서 더욱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중국에서 하하의 인기는 의외였습니다. 많은 이들이 하하를 알아봤고, 그들로 인해 이들의 알바도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2명씩 한 조가 되어 각기 다른 나라에서 극한 알바에 도전한 이들의 모습은 처량함까지 들었습니다. 10주년 포상휴가를 받아 들뜬 마음으로 떠난 그들은 공항에서 제작진들이 준비한 극한알바를 하러 가는 모습은 당혹스러웠습니다. 그렇게 각자 다른 나라로 향해 극한알바에 임하는 이들의 모습은 답답하기만 했습니다.

 

절벽에 길을 내는 잔도공 일은 형돈과 하하에게는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고소공포증에 겁보들인 그들이 감당할 수는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안정장치 없이 위험에 노출되었다는 사실로 인해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그곳을 버리고 형돈과 하하가 향한 곳은 험한 계곡을 오르내리는 가마꾼이었습니다.

 

직접 가마를 메고 천개가 넘는 계단을 오르내리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유사한 일을 해본적도 없는 그들에게 이는 지독한 고통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들의 고통만큼 인도로 향한 재석과 광희 역시 힘겹기만 했습니다. 좁은 공간에서 300벌의 빨래를 둘이 나눠 빨아야 하는 것은 고통이었습니다.

 

우리에게 빨래는 세탁기가 해결하는 문제이지 직접 해결해야 하는 과제는 아닙니다. 이런 우리에게 인도의 빨래터는 당혹스러운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좁게 구분지어진 공간에서 직접 빨래를 해야만 하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뜨거운 더위에 그대로 노출된 채 온몸을 써서 빨래를 해야만 하는 상황은 최악이었습니다.

 

좋은 상황만 생각하고 억지로 참던 광희가 폭주하며 악플에 시달리며 힘들게 왔는데 이런 일을 하고 있다고 분노하는 광희의 모습은 딱 그들이 느끼는 고통이었습니다. 오늘 방송에서는 재석마저 분노하며 김태호 피디를 찾는 모습에서 이들의 노동 강도가 얼마나 높았는지 알 수 있게 합니다.

 

중국과 인도 노동 현장과 달리, 케냐로 날아간 노장들인 명수와 준하에게 주어진 것은 상처받은 어린 코끼리들을 돌보는 일이었습니다. 코끼리들을 구분하고 이름을 외우는 것도 힘들었던 명수가 조금씩 성장해가는 모습도 재미있었습니다. 케냐에서 코끼리를 돌보는 과정에서 준하의 부성애는 큰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명수가 어리바리한 모습을 보인 것과 달리, 코끼리들의 이름을 모두 외우고 돌보는 모습은 탁월했습니다. 더욱 체력이 약한 도토를 돌보는 준하의 모습은 감동이었습니다. 몸이 약한 도토가 자신의 코로 준하의 냄새를 맡고 그의 곁에서 떠나지 않는 모습도 흥미로웠습니다. 많이 지치고 힘겨워하는 도토가 준아의 품에 안겨 휴식을 취하는 장면에서 진한 감동이 전해지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코끼리들이 자는 막사에 마련된 간이침대에서 함께 자면서 돌보는 모습도 대단했습니다. 물론 단 하루 체험이기는 하지만 낯선 곳에서 어린 코끼리를 돌보는 이들의 모습은 쉽지 않은 선택이었으니 말입니다. 피곤한 상황에서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뒤척이는 코끼리들을 돌보는 하와 수의 모습은 부성애란 무엇인지를 깨닫게 했습니다.

 

명수바라기 타조들의 모습이 예능적 재미를 만끽하게 했고, 어린 코끼리들의 아픈 몸과 하와 수가 마음을 다해 돌보는 모습은 감동이었습니다. 모든 일을 마치고 떠나는 순간 그들을 향해 달려온 코끼리들과 이별을 하는 장면은 의외로 감동이 크게 다가왔습니다.

 

300벌의 세탁을 끝내고 그들에게 주어진 것은 탈수에 이은 다림질이었습니다. 좁은 공간에서 300벌을 다림질해야 하는 일은 고통이었습니다. 30도가 넘는 바깥 온도가 시원하게 느껴질 정도로 고통의 연속이었지요. 모든 일을 끝내고 숙소로 돌아와 서로 마사지를 해주는 장면에서는 짠한 모습까지 느끼게 했습니다.

 

다음날 자신들이 세탁하고 다림질까지 한 세탁물을 배달하는 이들의 모습에서 인도 세탁 노동자들의 힘겨움이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10년 동안 한 하루도 쉬지 못하고 일만 했다는 세탁 노동자를 보며 휴가가 아니라 알바를 시켰다며 분노하던 모습을 반성하는 재석의 모습은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중국에서 가마꾼으로 일하던 형돈과 하하의 활약은 '런닝맨'을 떼어놓고 이야기 할 수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중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는 '런닝맨'의 실체는 무도 촬영장에서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런닝맨'에 출연 중인 하하를 알아본 중국팬들로 인해 그들의 가마 일은 호황을 누렸지만 그만큼 힘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너무 힘들어 쉬면서 이게 미안해 춤추고 노래하는 등 나름의 대처법을 행사하는 그들은 그럼에도 즐거웠습니다. 하하 매니저를 자처한 형돈의 모습과 '무한도전'이라는 말에 놀라면서도 정형돈 이야기 "What"이라는 한 마디는 중국에서 그의 존재감을 엿보게 했습니다. 내국인 전용 칸에서 입국을 했다는 정형돈은 중국에서 인지도 제로에 불과했습니다.

 

'런닝맨'에 대한 존재감을 확인한 현장에서 더욱 크게 다가온 것은 바로 감동이었습니다. 모든 일을 끝낸 후 이들이 선택한 것은 자신들의 일일 스승인 현지 일꾼들을 직접 가마에 태우는 것이었습니다. 10년이 넘게 가마꾼 일을 해왔지만 단 한 번도 가마에 타본 적이 없는 그들은 형돈과 하하로 인해 처음으로 가마 안에서 하늘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가마에 타고 나서 번지는 두 가마꾼들의 미소에서 무한도전 해외극한알바의 가치가 모두 담겨져 있었습니다. 그저 어쩔 수 없이 시작한 알바였지만 그 노동 뒤에도 놓치지 않는 감동은 그래서 무도다웠습니다. 무한도전이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사랑을 받은 이유는 그저 웃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감동도 항상 놓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무한도전이 품은 런닝맨의 위엄과 함께 해외극한알바가 던진 재미와 감동은 역시 무한도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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