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6. 20. 12:36

썰전 이철희 강용석 방송 출연이 금지되어야 하는 이유

방송을 자신의 정치적 발판으로 삼으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보이는 강용석. 그가 방송에서 출연 금지를 당해야 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노골적으로 자신이 정치를 다시 하겠다는 말을 하는 강용석이 그대로 방송에 나오는 것은 불법 선거 운동이나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새누리당 의원 출신이었던 강용석이 최근 방송에서 나와서 하는 행동은 과거 새누리당 의원의 모습의 그대로 입니다. 한동안은 예능인처럼 굴더니 총선이 다가오니 이제는 적극적으로 정치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고 봐도 좋을 듯합니다. 노골적으로 정치를 위한 이미지 메이킹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던 강용석이 이제는 이런 메이킹도 필요 없다고 봐도 좋을 듯합니다.

 

최악의 존재감을 보이던 강용석은 예능 출연을 통해 자신의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저 방송에 나와 웃으면 그만이라는 원칙이 만든 강용석의 이미지 메이킹은 성공했습니다. 아나운서 비하 문제와 고소를 남발하던 강용석은 방송을 통해 다른 이미지를 만들어냈습니다.

 

방송을 통해 자신의 정치적 소견을 내는 것을 비난할 수는 없습니다.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낼 수 있는 것이니 말입니다. 그런 점에서 강용석이 자신이 과거 했던 정치적 소견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자체가 이상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자신의 본색을 드러낼 뿐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의 이런 행동이 문제가 되는 것은 총선을 앞둔 그의 행동이 가증스럽게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메르스와 관련해 강용석의 입장은 분명했습니다. 국민의 대다수가 정부의 대처에 대해 분노하고 있는데 강용석은 정부 당국의 대변인이라도 되는 듯 옹호하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마치 박 대통령의 의중에 들기 위해 앞장서는 것인지 알 수 없는 강용석의 발언은 철저하게 공천을 받기 위한 노력처럼 다가올 정도입니다.

 

강용석이 방송을 하면서도 자신이 다시 정치를 하기 위한 이미지 메이킹을 하고 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그리고 그런 기회를 잡기 위해 그가 노골적으로 현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모습은 그래서 문제입니다. 개인의 정치적 욕심을 채우기 위해 방송을 사유화하는 것은 문제입니다.

 

'썰전'에 출연 중인 이철희가 국민들의 입장에서 정부를 지탄하는 모습과 달리, 강용석은 야당의 유력한 존재에 대한 저격수로 나섰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철수 의원을 무식하다는 말로 비하하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은 가관입니다. 메르스를 제대로 방어하지 못한 정부 당국을 옹호하면서 야당의 유력한 정치인을 싸잡아 비난하는 것은 그가 무엇을 원하는 것인지만 명확하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안철수를 비하하기에 여념이 없던 강용석은 무식하면 용감하기라도 하라며 박원순 서울시장의 심야 브리핑을 비난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메르스 관련 심야 긴급 브리핑을 비난하기에 여념이 없을 뿐이었습니다. 이철희가 이게 정부냐는 비난에 코웃음을 치며 정부의 박 서울시장 비난에 적극 호응하던 강용석의 행동은 처절할 정도였습니다.

야당 인사에 대한 노골적인 비하를 서슴지 않고 하던 강용석이 새누리랑 김무성 대표에 대해서는 찬양 일색인 모습은 가관이었습니다. 토가 쏠릴 정도로 노골적으로 구애를 펼치는 강용석이 과연 방송 활동을 지속하는 게 옳은지 의아합니다. 사전 선거운동을 노골적으로 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가 계속 방송을 나오는 것은 문제니 말입니다.

 

개인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은 문제가 아닙니다. 정말 문제는 그저 사욕 없는 개인의 의견이라면 당연하지만 노골적으로 정치에 다시 도전하겠다며 방송을 통해 정치적인 편협함을 보이는 강용석은 더 이상 방송에 출연해서는 안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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