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8. 26. 07:08

김구라 이혼에 비난이 아닌 위로를 건네는 이유

김구라가 18년 동안의 결혼 생활을 끝내고 합의 이혼을 했습니다. 방송을 통해 이미 알려졌듯 김구라의 부인이 수십억의 빚을 지면서 공항장애까지 입은 김구라는 끝내 그 간극을 채우지 못하고 이혼을 선택했습니다. 이혼은 부부사이 마지막 수단이라 안타까울 수밖에 없습니다. 

 

악재가 쌓인다고 하듯 김구라의 최근은 힘겨움의 연속이었습니다. 과거 타인에게 큰 상처들을 입혔던 그는 개과천선하겠다고 나섰지만, 수많은 과거의 일들이 그의 발목을 잡고는 했습니다. 인터넷이 아닌 방송에서 성공을 하며 자신이 욕했던 연예인들에게 사과를 하는 과정들을 통해 겨우 이미지 변신을 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위기는 그렇게 쉽게 그를 내려놓지 않았습니다. 과거 인터넷 방송을 할 당시 그가 했던 '위안부 발언'은 그에게는 치명적이었습니다. 이 논란으로 인해 그는 모든 방송을 하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방송을 그만둔 후 그는 꾸준하게 '위안부 할머니'들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최악의 존재였던 그는 본심을 다해 용서를 구했습니다. 단순히 말 몇 마디하고 그저 쉬었다 나오는 다른 연예인들과 달리 꾸준하게 자신이 했던 발언에 대한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구라는 합의이혼을 밝히는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왜 자신이 이혼을 할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이야기 속에는 그의 고뇌가 잘 드러나 있었습니다. 자신의 집안사를 방송에 공개적으로 밝힌 김구라에 대한 비난 여론도 초반에는 많았습니다. 자신의 개인사를 방송을 위해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들도 많았습니다. 

 

지난해 '매직아이'에서 부인이 거액의 빚을 지고 있다는 말을 처음 밝혔습니다. 처음에는 많은 이들이 빚이라고 해봐야 얼마나 되겠어 라며 그런 사실을 방송을 통해 밝힌 김구라를 욕했습니다. 하지만 그 빚이 17억이 넘는다는 이야기에 많은 이들이 경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무리 부인이지만 17억이라는 엄청난 빚을 진 사람과 함께 살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보살'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였습니다. 김구라가 하는 행동이 밉기는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부인과 살면서 빚을 갚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대단함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병원에서 상담도 받고 작년에는 3개월간 별거도 해봤다는 김구라는 하지만 서로의 간극을 결국 채울 수 없었다고 합니다.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보고 많은 이야기들을 나눠보기도 했지만 가치관의 차이를 이겨낼 수는 없었던 모양입니다. 아무리 '보살'이라고 해도 거액의 빚을 진 부인과 이후에도 크게 변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살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구라가 대단한 것은 이혼은 하지만 자신의 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사실입니다. 방송에서도 자주 아들에 대한 애정과 사랑을 보여주고는 했습니다. 주변에서 비난을 해도 아들에 대한 사랑을 숨기지 않는 김구라에게 어쩌면 동현이가 현재 의지할 수 있는 전부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혼은 하지만 부인이 지고 있는 빚은 자신이 방송 활동을 통해 다 책임을 지겠다는 말도 했습니다. 비록 이혼을 하지만 마지막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는 그의 행동에 위로를 건넬 수밖에 없습니다. 성인이 될 때까지 아들과 함께 할 것이고, 성인이 된 후 내리는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말도 했습니다.

 

김구라가 이혼이라는 결단을 하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처가 집안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누구보다 끈끈했던 부인과 가족들의 관계가 결국 거액의 빚을 질 수밖에 없는 이유였다고 하니 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계속 이견이 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김구라가 할 수 있는 선택은 이혼이 최선일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예인들의 결혼과 이혼이 특별하지는 않습니다. 많은 이들이 결혼과 이혼을 하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김구라의 선택에 많은 이들이 비난이 아닌 위로를 건네는 이유는 그의 고통에 공감을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서 그가 겪어야 했던 고통을 느끼고 있었다는 겁니다. 

 

김구라에 대한 불편함을 느끼는 이들은 여전히 많습니다. 그리고 이후에도 그에 대해 비난을 이어가는 이들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겁니다. 그럼에도 그의 이혼에 비난보다는 위로를 건네는 것은 공감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그 안에 존재했기 때문일 겁니다. 단순한 돈을 넘어 배신감이 가지는 무게는 참아낼 수가 없으니 말입니다.

 


독설과 자기자랑에 이어 이혼까지 김구라를 둘러싼 이미지들은 그렇게 옹호적일 수 없습니다. 이제 이 모든 것들을 끌고 나가며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많은 이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공감지수를 늘릴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이혼 소식에도 방송 활동에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그는 이제 온전하게 방송만 남은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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