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2. 18. 18:43

김정은 예비신랑과 관련된 일방적 보도가 한심한 이유

배우 김정은이 곧 결혼을 합니다. 결혼 이야기가 나오면서부터 그녀에 대한 관심은 컸습니다. 연예인의 결혼에 관심이 커지듯 이번에도 김정은 역시 부자나 좋은 직업군을 가진 이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많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예비신랑과 관련한 기사에 많은 이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의 예상과 달리 김정은의 남편이 초등학생 딸을 둔 이혼남이라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자연스럽게 김정은이 왜 그런 남자와 결혼을 하느냐 에서부터 이혼을 부추겨 결혼하는 것은 아니냐는 말도 안 되는 억측까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유명 여배우가 초등학생 딸을 둔 남자와 결혼한다는 것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생각이 만든 결과일 겁니다. 그렇지 않다면 이런 반응들이 나올 수는 없으니 말입니다. 기본적으로 유명한 연예인들의 결혼은 항상 재벌이나 그에 준하는 돈이 많은 이들이나, 좋은 직업을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이 마치 규범처럼 여겨지는 듯합니다.

 

정말 유명 연예인들은 그런 결혼을 해야 한다는 믿음이 대중들에게 깔려 있다면 참 당혹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결혼은 두 사람의 선택입니다. 가족과 가족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쉽게 결정할 문제는 아니지만 타인이 그들의 결혼을 규정하고 판단할 수도, 해서도 안 되는 일이라는 것이지요.

 

그저 유명한 스타라는 이유로 자신의 결혼마저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사실은 서글프기만 합니다. 과연 무엇을 위한 오지랖인지 모호하기만 하니 말입니다. 정말 김정은을 위하는 것인지 아니면 자신이 생각한 기준과 다른 상황이 강한 호기심으로 다가왔는지 알 수 없는 이 기묘한 상황은 처량하게 다가올 정도입니다.

 

"예비신랑이 지난 2009년 이혼한 후 3~4년이 지나 김정은과 만났다. 힘든 시기에 서로 만나 의지하며 사랑을 싹 틔우기 시작해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2015년 연말 결혼을 약속했다"

 

"일방적인 보도에 유감을 표한다. 결혼은 배우 개인적인 사생활인 만큼 존중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비신랑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기사는 자제 부탁드린다"

 

김정은의 소속사 심엔터테인먼트는 18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일부 언론에서 밝힌 것처럼 김정은의 예비 신랑이 이혼한 것이라 밝혔습니다. 김정은과 만나 이혼한 것이 아니라, 이혼 후 3~4년이 지난 후 만났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로 힘든 시기에 만나서 의지하게 되었고 그렇게 사랑이 싹 트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사실 관계를 밝히며 김정은 소속사는 일방적 보도에 유감을 표했습니다. 아무리 대중을 상대로 하는 배우이지만 개인이기도 합니다. 그런 점에서 사생활을 존중해줘야 한다는 주장은 당연합니다. 상대가 부자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김정은의 집 역시 알려진 부자이고 그녀 역시 배우로서 성공했다는 점에서 돈이 전부로 치부될 수도 없습니다. 

 

제대로 확인도 되지 않은 보도로 모두에게 상처를 주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누구를 위한 보도인지 알 수 없는 이 한심함은 당혹스럽기만 합니다. 사랑한다면 국경도 필요없다고도 합니다. 불륜을 저지른 것도 아니고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지도 않았음에도 그녀가 자신의 결혼에 이런 비난과 억측으로 고통을 받을 이유가 있는지 의아합니다.

 

김정은의 선택에 오히려 박수를 보내줘야 하는 것 아닐까요? 타인의 시선도 상관없고, 그럴 듯하게 포장된 결혼도 아닌 오직 사랑 하나를 위해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유명 배우가 초등학생 딸이 있는 이혼남과 결혼을 한다는 사실은 대단할 수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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