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2. 24. 09:30

치즈인더트랩-박해진 김고은의 속시원한 사이다 커플, 엉켜버린 결말이 궁금하다

잠잠하기만 하던 유정이 다시 한 번 복수를 실행했습니다. 이번 복수는 현장에서 설이가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정이의 족보를 몰래 훔쳐 졸업시험에 통과한 상철에 대한 복수는 속 시원했습니다. 이번에도 그렇게까지 할 필요 있었냐며 몰아붙일 줄 알았던 설이가 정이를 안아주는 장면은 시원했습니다.


설이에게 고백을 한 인호는 도망치지 않고 피아노로 승부를 보기로 했습니다. 정이가 돈을 줄 테니 설이에게서 떨어지라고 했지만, 인호는 정공법을 선택했습니다. 도망치지 않고 자기 힘으로 모든 위기를 벗어나려는 인호의 선택은 당연히 박수를 보내줄만 합니다.

 

오늘 방송은 마지막 회가 기다려지는 다음 주 이야기를 기대하게 했습니다. 설이에게 준 정이의 족보를 몰래 훔쳐 졸업 시험에 통과한 상철은 의기양양했습니다. 자신의 범죄 사실도 숨긴 채 뻔뻔하게 굴던 그는 범죄 사실이 드러나자 오히려 성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술자리에서 자신이 마음에 들어 하던 여자 후배에게 족보를 주려는 장면을 목격한 설이 분노하자, 오히려 설이 탓을 하는 상철은 도저히 개선의 여지가 없는 존재였습니다. 그런 상철을 정이가 그대로 방치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자신의 여자에게 함부로 대하고 도둑질까지 하면서도 뻔뻔함을 유지하는 상철과 같은 존재는 응징해야 한다는 확신이 있었으니 말입니다.

 

 

 

합격 자체가 불가능했던 상철을 1차 시험에 합격시킨 정이의 복수는 명확했습니다. 기본적으로 능력이 안 되는 상철이 제대로 면접에 통과할 가능성은 없어 보였기 때문입니다. 잘못된 안내로 전혀 다른 준비를 한 한심한 상철은 그렇게 면접장에서 말도 안 되는 말로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기본적으로 능력이 안 되는 인물이 보인 욕심의 대가였습니다.

 

중소기업 합격이 가능한 상철을 의도적으로 태랑으로 불러 몰락하는 모습을 보여준 정이는 진짜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설이에게 자신의 안타까운 모습을 드러내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은 밉상이었습니다. 시골에서는 천재 소리를 들었지만 서울오니 모두가 천재였다느니, 알바를 하지 않고는 학교를 다닐 수 없어 어쩔 수 없었다는 식의 자기변명만 존재하는 상철은 옹호 받을 수 없었습니다.

 

재벌 아들인 정이의 복수도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상철의 그런 행동도 옹호 받을 수 없습니다. 욕심은 많지만 조금도 노력하지 않은 채 세상만 비난하는 상철과 같은 인물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될 수 없으니 말입니다. 그런 자에게 처절한 복수를 통해 자신이 했던 행동을 반성하게 하는 정이의 복수는 정당했습니다.  

 

정이의 행동을 알고 나서도 설이가 반박하지 않고 그를 품는 이유는 명확했습니다. 정이를 좀 더 알게 되고 그렇게 설이도 그를 이해하기 시작했으니 말입니다. 죽도록 노력해도 부족한 상황에서 매일 술만 마시며 남 탓만 하던 상철과 같은 존재에 대한 복수는 정당하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그 잔인해 보이는 복수를 바로 앞에서 봤던 설이가 정이를 따뜻하게 안아주는 모습에서 시원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금수저이지만 최소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던 정이와 흙수저라며 세상을 탓하고 노력도 하지 않은 채 그저 타인을 비하하고 이용하려고만 하는 상철을 응원할 수는 없으니 말입니다.


예고편에서 설이는 교통사고를 당합니다. 그리고 그런 사고를 유발한 자가 인하라는 사실은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이미 회장과 정이에게 밀린 인하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했고, 이를 말리던 설이가 희생자가 되는 모습이니 말입니다. 인호는 조폭에 의해 최악의 상황을 예약한 상황에서 과연 이들 남매가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을지도 궁금해집니다.


2회만 남긴 상황에서 속 시원한 복수를 한 유정과 그런 그를 따뜻하게 안아주는 설이의 모습은 반가웠습니다. 백인호에 대한 가치가 더욱 커지며 아쉬움을 주었던 '치인트'가 오늘 만큼은 그나마 정이에게 임팩트를 보여주었으니 말이지요. 마지막까지 백인호는 많은 여성 시청자들의 환호를 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것은 바뀌지 않겠지만, 유정의 마지막 활약도 기대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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