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3. 23. 12:04

주다인 슈가맨을 통해 드러난 아프고 슬픈 활동 중단, 복귀가 반갑다

과거 큰 사랑을 받았던 '주주클럽'의 주다인이 '슈가맨'에 출연했습니다. "때때때때"라는 단어만으로도 충분히 설명이 되는 그녀의 등장은 반가움이었습니다. 모노와 함께 출연한 주다인은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다는 점이 더 큰 반가움으로 다가왔습니다.


10대들에게는 낯선 음악일지도 모르지만 모던 락 밴드로서 HOT등 아이돌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시절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주주클럽'은 지금 들어도 세련된 음악이었습니다. 댄스 음악이 주류를 형성하던 시절에도 '주주클럽'에 대한 인기가 그렇게 높았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노래를 불렀던 주다인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지금이나 과거나 다름없는 음색을 가진 주단인은 독특했습니다. 지금도 주다인과 같은 음색을 가진 가수가 없을 정도로 그녀의 노래는 특별했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 '슈가맨'에 출연한 그녀는 여전했습니다. 과거에도 독특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지금도 여전히 특별함으로 다가오는 것을 보면 대단하다 할 수 있을 겁니다.


모노와 주다인을 위해 쌈디&그레이, 장미여관이 함께 출연했습니다. 모노의 대표곡인 '넌 언제나'와 주주클럽의 '나는 나'를 힙합과 올드팝으로 바꾼 이들의 모습은 참 대단했습니다. 왜 이들이 큰 사랑을 받고 있는지 새롭게 태어난 이 노래들이 잘 증명해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다른 가수들이 등장할 때 많은 불이 켜진 것과 달리 오늘 출연자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불만 들어왔습니다. 모노의 경우 2개의 불이 전부일 정도로 낯설게 다가왔지만, 노래가 나오자마자 많은 이들이 감탄할 정도로 좋은 노래였습니다. 모노에 비해 주주클럽의 인지도는 더 높았습니다. 


첫 음이 나오는 순간 자연스럽게 "때때때때"가 나올 정도로 강렬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암막이 걷히고 등장한 주다인의 모습은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한 모습이라 더 반가웠습니다. 그녀가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시절 활동을 중단한 이유는 그래서 더 안타까웠습니다.


교통사고가 심하게 나서 무려 3개월이나 입원을 해야 했다고 합니다. 큰 사고를 당한 후 휴식을 취하자는 이야기가 나와서 쉬게 되었다고 합니다. 솔로 나온 후에는 희귀 혈액암에 걸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쉴 수밖에는 없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완치가 되었다고 하니 다행이지만 그 좋은 능력을 가지고도 활동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사실이 안쓰러웠습니다.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곡답게 친근함으로 다가왔던 그 노래들이 과연 너무 다른 두 팀이 어떻게 표현할지 궁금했지만 기대 이상의 '슈가곡'이 탄생했습니다. 장미여관은 원곡의 느낌만 살린 채 완벽하게 자신들을 위한 곡으로 편곡해 새로운 맛을 느끼게 했습니다.


가장 앞선 랩을 보여주는 쌈디&그레이는 그들의 장점을 완벽하게 구현해 새로운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드라마 OST 같은 감성을 가진 모노의 원작을 완벽한 힙합으로 재편집한 그들은 역시 뛰어났습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은 승패와 상관없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너무나 독특했던 주다인. 어쩔 수 없이 활동을 중단해야만 했던 그녀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중국 활동을 위해 준비 중이라는 그녀가 다시 활발한 활동을 해주기를 바랍니다. 과거나 지금이나 다를 바 없는 주다인이라면 분명 다시 한 번 큰 사랑을 받을 테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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