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 24. 11:01

DSP는 젊제연 공식입장에 귀 기울여야 한다

연제협이 메이저 기획사들의 모임이라면 젊제연은 말 그대로 젊은 제작자들의 모임이라 부를 수 있지요. 이 둘 모두 공연 실연자 즉 가수들을 위한 대변자는 아니기에 온도 차이는 있지만 기득권의 대리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에요. 그래도 연제협과 달리 DSP에서 문제점을 찾으려는 그들의 공식입장은 의미가 있네요.

DSP는 언플은 그만두고 투명 경영에 앞장서라




DSP와 그들을 옹호하는 언론들은 일제히 논란의 핵심을 흐리며 초점을 다른 곳으로 이동시켜 사태의 본질을 희석시키려는 노력만 해왔어요. 그 어느 곳도 구조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는 기획사들의 문제를 질타하기 보다는 돈에 눈이 먼 몇몇 카라 멤버 부모들이 문제라는 식이었어요.

아이돌 전성시대가 되며 그 모든 수혜를 가져간 곳은 두말할 것도 없이 비대해지고 있는 기획사이지요. 이제 이들은 코스닥 상장 회사라는 틀을 가지고 더욱 교묘해진 '갑' 소득 극대화에만 집중하고 있을 뿐이에요. 물론 코스닥 등록 회사는 몇 안 되지만 그들의 행태는 다른 기획사들에게는 교본처럼 전해지고 있어요. 

카라 3인의 계약해지의 본질은 DSP의 불투명 경영과 전문성이 떨어지는 매니지먼트에 대한 질책이에요. 카라 3인이 이런 부분이라고 지적하고 있음에도 대부분의 언론들이 애써 이 부분을 거론하지 않는 것은 무슨 이유인가요? 스스로 연예 기획사에 종속되어 있다고 고백하는 것은 아닐까란 생각을 들게 하는 대목이에요. 

이런 상황에서 연제협 소속의 김광수가 나대며 카라는 연예계에 발도 들여놓게 해서는 안 된다는 막말을 퍼 붙기도 했어요. 이런 일련의 상황들에 '젊은 제작자 모임'에서 성명을 발표한 것은 의미 있게 다가오네요. 

"SM을 비롯한 아이돌 그룹이 속한 모든 기획사는 정기적으로 가수들 혹은 미성년자 가수의 법정대리인인 부모에게 모든 정산 내역과 영수증을 첨부한 증빙 내용을 공개하고 있다. 이것은 상호 계약서 상에 명기된 소속사와 가수 간의 투명성 보장의 의무이며, 소속 가수로서 요구할 수 있는 당연한 권리다. 그러나 DSP에서 진행되어 오던 계약은 멤버들 그리고 그들의 부모가 전혀 인지하지 못한 채 이루어져 왔다"

"멤버들은 수 차례 정산내역과 계약서에 대한 공개를 요구해 왔지만, 사태가 그룹 해체의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도 그 요구는 무시되고 있으며, 오히려 일방적으로 계약해지를 제기한 멤버 3인의 문제로만 집착하는 모습이다"


대부분의 연예 기획사에서는 정기적으로 정산 내영과 영수증을 첨부한 증빙 내용을 공개하고 있다는 사실은 중요해요. 최소한 가수로서의 당연한 권리를 누릴 수 있게 해주는 것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에요. 문제의 핵심인 정산내역과 계약서에 대한 공개 요구를 묵살하고 있는 DSP는 이른 시간 안에 이 문제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해야만 할 거어요.

단순히 남은 멤버들과 카라 3인을 이간질하며 멤버들 간의 문제로 왜곡해 팬들을 진흙탕 싸움으로 끌어들이려 하지 말고 궁금해 하는 가수들의 당연한 권리를 지켜줘야만 할 거에요. 왜 그동안 계약서와 정산내역을 보여주지 않는 것인가요? 여러 번 멤버들이 요구를 했음에도 무시하는 것은 이 사태의 본질이자 핵심이에요.

"소속사의 잘못을 멤버와 그 부모의 탐욕으로 빚어진 문제라며 카라 멤버를 부도덕한 가수로 매도해버리는 연제협 및 일부 제작사의 입장은 제작사의 권익만 보호하기 위한 이기적인 주장이며 일부 '카라를 둘러싼 영입 경쟁'과 '배후세력의 존재', '금전적인 문제'라는 근거 없는 주장으로 문제의 본질을 흐리는 것"

"카라 5인이 함께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이를 위해 멤버와 부모의 요구에 따라 모든 정산 내역과 계약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에 문제가 없을 시 당사자간의 사과와 화해로 해결하면 되는 것"


'젊제연'이 상대적으로 대립 관계를 가질 수밖에 없는 연제협과 일부 제작사(노골적으로 비난의 수위를 올리던 김광수를 비롯한 제작사)의 이기적인 주장을 꼬집는 대목은 속이 후련할 정도네요. 정산 불투명과 거짓 계약서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카라 둘러싼 영입 경쟁'과 배후세력, 금전 문제 등으로 본질을 호도하는 행태에 대한 비판은 맥을 잘 짚은 정당한 비판이었어요.

결론 역시 문제가 없으면 당사자 간에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화해해서 더욱 탄탄한 '카라'를 만들면 되는 단순한 문제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당한 요구를 거부하는 DSP는 문제의 핵심을 흐리는 짓은 그만해야만 해요.

오늘 카라 멤버들의 만남이 정해져 있다고 하지만 역시나 카라 2인 뒤에 숨어 감정에 호소해 문제 해결이 아닌 미봉책으로 '카라' 논란을 잠재우는 것은 다시 한 번 논란을 부추기는 것외에는 그 어떤 소득도 없어요.

DSP처럼 불공정한 계약 관행을 자신들의 권리라고 생각하는 일부 기획사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수많은 억측과 부정적인 이야기들, 이런 일방적인 주장을 '카라 사태'의 본질이라 호도하는 언론. 이 모든 것들이 경쟁력 있는 대한민국 아이돌 시장을 망치는 주범임을 잊어서는 안 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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