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3. 13. 16:21

박유천 사생팬, 그들은 팬이 아니라 스토커다

JYJ의 박유천이 지난 연말에 이어 다시 한 번 자신의 사생 팬들에게 더 이상 그런 짓을 하지 말라고 당부를 했네요. 이미 사회 문제로까지 번졌던 사생 팬들은 더 이상 팬이라고 부를 수 없는 집요한 스토커 집단일 수밖에 없음은 당연하지요. 자신이 좋아하는 팬들이 싫다고 해도 거부하고 강요하는 것은 범죄일 뿐이에요.

사생 팬들은 이제 사라져야 할 존재들이다



사생 팬들이라면 스타의 집 혹은 소속사 앞에서 기거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팬들의 일거수일투족도 놓치지 않으려는 이들이지요. 이들은 좀 더 진화해 스케줄을 따라 다니며 한순간도 스타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어요. 이런 상황은 '사생택시'라는 기형적 돈벌이 구조를 만들기도 했죠.

이런 사생택시들로 인해 교통사고를 당하는 스타들도 발생했고 이로 인해 사생 팬들은 더욱 악랄하게 스타를 압박하게 되었어요. 그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를 단 한 순간이라도 놓치기 싫어 그렇다고 강변할 수 있겠지만 스타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피해를 입히면서 자신만 만족하면 된다는 사생 팬들은 더 이상 팬이라 부를 수는 없지요.

사생 팬들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에요. 오래 전부터 스타들을 쫒아 다니고 그들의 집에 찾아가는 이들이 있어왔지요. 팬들의 과도한 사랑은 그들의 연애마저도 범죄처럼 몰아가고 이런 일들로 인해 개인적인 삶을 모두 포기하며 살아야 하는 스타들은 힘겹기만 하지요.

이런 힘겨움에 시달려야만 하는 스타들은 마음껏 불편을 호소하지도 못하는 게 현실이지요. 불편을 호소하면 안티로 돌변해 자신에게 비난을 퍼붓기만 하는 그들로 인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그저 조심하고 참는 것만이 최선인 듯 이야기되고는 했었어요.

사생 팬들에 대한 팬들 사이에서의 반응도 나빠지고 스타들 역시 잦은 사고를 경험하며 조금 더 강력하게 사생 팬들에게 자제해달라는 발언들을 하기 시작했지요. 서로에게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은 사생 팬들의 활동을 줄어들기를 바라는 스타들의 바람은 이제 사정으로 변하기까지 하는 듯해요.

작년 12월에도 트위터를 통해 사생 팬들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던 박유천은 다시 한 번 사생 팬들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어요. 제발 자신을 따라 다니지 말라는 당부와 함께 집 앞에도 오지 말라는 절규에 가까운 글은 그가 얼마나 힘겨운 시간들을 보냈었는지 느낄 수 있게 하지요.

"제발 좀... 따라 오지마세요.... 집 앞에도 오지마세요....사생!"
"집 앞에 있는 분들 돌아가세요. 아무리 생각해도 안티팬 같아요. 진짜 힘들고 싫다"


집 앞에 진을 치고 밤낮없이 스타들을 쫒아 다니는 사생 팬들은 팬이라는 이름이 이상하게 들릴 뿐이지요. 그들은 집단 패닉에 빠진 광신자이거나 과도한 스토커 증세를 보이는 준 범죄자일 뿐이에요. 타인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행위는 범죄일 수밖에 없으니 말이에요.

그저 팬이라는 이름으로 스타의 삶을 방해하는 것이 변명이 될 수는 없어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쫒아 다니고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는 것 역시 범죄라고 이야기 하듯 사생 팬들의 모습 역시 범죄일 수밖에는 없지요. 스스럼없이 범죄를 저지르며 다 스타를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하는 그들은 자신이 범죄임을 알면서도 범죄 행위를 멈추지 못하는 존재들일 수도 있어요.

정신과 치료를 받든지 아니며 범법행위를 저지르고 있으니 구속당하는 것이 수순일 수도 있어요. 그저 자신의 만족을 위해 스타들을 감시하고 그로 인해 주변 사람들까지 노이로제에 걸리게 만드는 행위는 용서 받을 수 없는 범죄일 뿐이지요.

최근 스타들의 팬들은 많이 진화되어 왔어요. 단순히 스타에 대한 사랑을 소극적으로 표현하던 방식을 버리고 스타와 함께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기부와 봉사에 앞장서며 스타를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팬들의 모습은 아름답기까지 하지요.

진정 자신이 사랑하고 좋아하는 스타라면 개인적인 만족을 위한 범죄와 다름없는 짓을 저질러 스타를 힘겹게 하기보다는 스타를 더욱 이롭게 만드는 방법을 찾고 실천하는 것이 옳은 것이겠지요. 팬들이 스스로 나서 어려운 이웃을 돕고 사회적 불평등에 목소리를 높이는 행동을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도 그 범주에 올려놓으며 스타의 가치를 높이는 행동은 환영받아야만 할 거에요.

이와 전혀 다른 방향을 향해 가며 팬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범죄를 스스럼없이 저지르는 사생 팬들은 이젠 사라져야만 하는 독버섯 같은 존재들일 뿐이에요. 타인의 인격마저 짓밟으면서 자신을 팬이라고 지칭하는 것은 싸이코패스와 다름없으니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