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0. 7. 13:20

허각과 김경진이 밝힌 유재석, 그는 역시 유느님이었다

어제 방송되었던 <해피 투게더>에 출연했던 허각은 어린 시절 자신에게 따뜻한 말을 건넨 유재석에게 항상 감사하고 있다고 밝혔어요. 이어 김경진은 무며 개그맨 시절 자신에게 보낸 유재석의 덕담이 가득한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며 유재석에 대한 감사를 전했지요. 그가 왜 유느님이 될 수밖에 없는 지는 이들을 통해서도 충분히 엿볼 수가 있었네요.

유느님 유재석, 그의 따뜻한 리더십이 세상을 흐뭇하게 만든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듯 따뜻한 말 한마디가 힘든 사람에게는 그 무엇보다 든든한 힘으로 다가오고는 하지요. 물론 때로는 잘못을 지적하고 따끔하게 혼내는 선배와 스승이 필요할 때도 있는 것도 사실이에요. 하지만 그런 따끔함을 넘어서는 것은 역시 따뜻함으로 감싸주는 마음이지요.

어제 방송된 <해피 투게더>는 기존의 포맷을 바꿔 스타 한 명을 집중 조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지요. 첫 스타인 이승철과 관계있는 12명이 등장해 그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가는 방식은 흥미롭기도 하면서 재미도 있었던 거 같아요. 이승철과 허각은 당연히 '슈스케2'로 연결되지요. 우승자와 심사위원의 재회는 시청자들에게도 흥미롭게 다가왔을 듯하지요.

이승철에 대한 이야기보다 흥미로웠던 것은 허각과 유재석의 인연이지요. 지금은 '슈스케2' 우승자로서 공중파 음악방송에서 1위까지 하는 등 진짜 슈퍼스타가 된 허각이지만 유재석이 진행하던 '진실게임'에 출연했던 어린 시절 그는 초라한 모습이 전부였어요. 

쇼핑몰 공연을 전전하며 가수로서의 꿈을 키워가던 허각 형제들이 방송에 출연해 진짜 쌍둥이가 누구인지를 맞추는 게임은 허각의 첫 방송 출연이기도 했지요. 이런 사실은 이미 '슈스케2'가 진행되면서 알려졌던 사실이었지요. 하지만 유재석과 관련된 이야기는 처음 공개되며 새삼스럽게 유재석의 존재감을 다시 생각해보게 하네요.

 

"당시 유재석선배가 나중에 방송국에서 꼭 볼 것같다고 한 말을 기억한다"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무명 가수에게 최고의 MC인 유재석이 건넨 이 한마디는 대단한 의미로 다가왔을 거에요. 물론 유재석이 허각을 키워주기 위해 발 벗고 나서거나 하는 직접적인 역할을 하지는 않았다고 해도 국민MC라는 유재석이 이런 희망적인 인사를 건넸다는 것만으로도 꿈을 키워가는 수많은 이들에게는 고마운 이야기가 아닐 수 없지요.

박명수가 시기를 하듯 유재석이 누구를 만나든 항상 하는 이야기라며 그가 하는 몇 가지 레퍼토리가 정해져 있다며 웃음을 유도해냈지만, 중요한 것은 유재석의 이런 덕담이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사실이에요. 힘겨운 사람에게 희망을 주는 따뜻한 말 한마디는 다시 한 번 힘을 낼 수 있는 강력한 힘으로 다가오니 말이에요.

"2007년 막내 개그맨 때, 코미디언 실에 TV를 기증해 주신 유재석 선배님께 저희 개그맨 동기 10명이 감사의 문자를 드렸어요. 놀랍게도 1인자 유느님(유재석)이 얼굴도 모르는 막내들에게 한 명 한 명 답장을 준 겁니다. 감동"

허각의 사연에 이어 개그맨인 김경진이 공개한 문자 하나는 유재석이 왜 대단한 존재인지를 다시 확인할 수 있게 해주지요. 4년 전 막내 개그맨 10명이 유재석에게 감사 문자를 보냈는데 최고 MC인 유재석은 일일이 후배들에게 문자를 보내 격려를 했다는 것은 그가 어떤 존재인지를 알 수 있게 해주지요.

무명에 가까운 막내 개그맨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한없이 퍼주는 그의 성품은 칭찬받을 수밖에는 없지요. 모두들 누군가를 롤 모델로 삼아 열심히 꿈을 키우는데 그런 우상과도 같은 선배가 따뜻한 응원을 보내준다면 힘이 날 수밖에는 없지요.

얼마 전 무도 녹화를 끝내고 돌아가는 개그맨 후배에게 수표를 건네며 열심히 하자는 덕담을 전했던 유재석에게 이런 후배 사랑은 일상이라고 봐도 좋을 듯하지요. 힘들고 지쳐있는 후배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더 해주고 그들이 힘을 내고 용기를 얻을 수 있도록 응원을 보내는 유재석이야말로 진정한 1인자로 불러도 좋을 듯하네요.

덕장의 모든 면모를 갖춘 유재석은 언제나 흔들림 없이 그 자리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그저 자신의 일에만 충실한 것이 아닌, 후배들을 위한 사랑 역시 듬뿍 담아낼 줄 하는 그는 진정한 우리 시대 최고의 국민 MC임이 분명하네요. 언제나 이 모습 그대로 많은 이들에게 풍성한 웃음과 행복을 전해줄 수 있는 유재석으로 남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