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병진 사건과 너무 닮은 이번 사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2000년 여대생을 성폭행했다는 이유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주병진. 당대 최고의 스타였던 그의 성폭행 논란은 당연 세간의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는 없었어요. 연예인으로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었고 사업가로서도 당당하게 성공한 주병진이 여대생을 성폭행했다는 사실은 충격 그 이상이었으니 말이지요.
11년 전 사건이었지만 이 사건으로 인해 주병진은 현재까지도 힘겨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하지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자신에게 손가락질을 하고 무죄를 선고받았음에도 당당하게 외출할 수도 없는 주병진의 상황은 대중의 사랑을 많이 받으면 받을수록 그 충격과 고통이 클 수밖에 없음을 잘 보여주는 사례였지요.
당시 성폭행 피해자라고 밝힌 여대생의 자작극으로 밝혀졌지만 주병진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어요. 절대적인 존재였던 스타로서의 위상도 사라지고 힘들게 가꿔 최고의 언더웨어 기업이 된 사업체도 남에게 넘겨야 할 정도로 그는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잃은 채 아무것도 회복하지 못하고 시간만 보낼 수밖에는 없었지요.
최근 '무릎팍 도사'에 출연해 자신의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보며 조금씩 새로운 시작을 하려고 노력하는 그의 모습이 안쓰럽게 보일 정도였지요. 순탄하게 복귀가 예상되던 그는 MBC의 바보 같은 일처리로 인해 다시 언제가 될지 모르는 기다림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씁쓸하기만 하지요. 오해로 인해 힘겨운 시간을 보냈던 그에게 다시 오해를 만들어서 복귀마저 힘들게 하는 MBC의 수뇌부들의 무뇌아 같은 행동들은 참 답답하기만 하네요.
주병진 정도나 되니 11년이 흐른 지금에도 방송 복귀가 가능하지 다른 이들 같으면 복귀를 꿈꾸기도 힘들었을 거에요. 그만큼 대중의 질타를 받고 사라진 이들이 부활을 하는 것은 거의 드문 일이기 때문에 주병진의 복귀에 많은 이들은 기대했어요. 억울하게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던 그가 화려하게 복귀해주기를 기대했던 많은 이들에게 다시 한 번 오해를 받을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방송사 수뇌부들. 그들의 짜증나는 행동들은 그래서 대중들의 분노를 살 수밖에는 없었지요.
주병진의 사례와 유사한 사건이 바로 논란이 되고 있는 유명개그맨 성폭행 혐의에요. 주병진 역시 나이트에서 만난 여대생과 차 안에서 사랑을 나눴다고 했지만 그것은 성폭행이 되어 돌아왔고, 이번 사건 역시 여자의 주장은 집으로 데려다 주겠다며 자신을 차에 태운 뒤 성폭행했다는 이야기에요.
피해자라는 여성이 밝힌 고소장의 내용은 나이트에서 만나 술을 마신 뒤 집에 데려다 주겠다는 말을 믿고 차에 탔지만, 그는 자신을 인근 커피숍 주차장으로 데려가 성폭행했다는 것이에요. 주병진 사례와 무척이나 유사한 이 사건의 진실은 둘 만이 아는 일이에요.
통상적인 성폭행 논란이 일면 여성의 말에 신뢰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은 사실이에요. 하지만 여러 사건들을 통해 밝혀진 내용 중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유명 인을 이용한 사건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이지요. 폭행과 사기, 그리고 성폭행까지 유명 인이라는 이유로 자신의 진정성과는 상관없이 피해를 입어야만 하는 상황은 문제가 될 수밖에는 없어요.
분명한 것은 피해자라고 밝힌 여성의 주장이 많다면 가해자인 유명개그맨은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만 해요. 대중들을 상대로 웃음을 파는 직업을 가진 존재이기에 더욱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만 하지요. 하지만 만에 하나 이 사건 역시 거짓이라면 더 이상 유사 사건이 벌어지지 않도록 재발 방지에 힘써야만 할 거에요.
이미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가해 남성의 실명을 거론하며 인민재판에 나서고 있어요. 사실여부와 상관없이 실명이 거론된 그 개그맨은 비난을 받고 있고 사실 관계와 상관없이 그는 더 이상 TV에 나올 수 없을 정도로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은 문제에요.
성폭행의 경우 둘 만이 알 수 있는 경우가 태반이에요. 더욱 최근 '도가니' 논란과 미군에 의한 십대 여고생 성폭행 사건 등으로 사회 분위기가 흉흉한 상황에서 벌어진 이번 사건은 그만큼 충격이나 파장은 커질 수밖에는 없어요. 그렇다고 아직 사실 관계가 명확하지도 않은 사건에 실명을 거론하며 범인 취급을 하는 것은 섣부른 행동일 수밖에는 없어요.
주병진 사건에서도 알 수 있듯 스스로 나서서 사건을 해결하려는 오랜 노력이 없었다면 그는 여전히 성폭행 범이라는 낙인을 찍고 살아야만 했을 거에요. 힘겹게 진실을 밝혀내고서도 대인기피증으로 고생을 할 정도로 대중들을 상대로 일을 하는 그들에게는 이런 식의 논란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아픔으로 남게 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거에요.
아직 어느 한 쪽의 일방적인 주장만 보고 유명 인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비난을 하는 행위는 다시 한 번 제 2의 주병진을 만드는 것과 다름없는 일이지요. 사실 관계가 명확하게 밝혀지고 그가 죄가 있다면 그에 대한 처벌을 받고 비난을 해도 늦지 않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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