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0. 19. 15:01

대성 YG콘서트로 컴백, 그의 복귀가 YG에게 중요한 이유

교통사고로 인해 긴 휴식기를 가져야 했던 대성이 YG 15주년을 맞아 패밀리 콘서트에 오른다고 하네요. 이미 그의 등장소식에 비난을 하는 이들도 있지만 그에게 비난보다는 따뜻함이 중요한 시기이지요. 그가 의도적으로 교통사고를 낸 것도 아닌데 무조건 반사같은 비난은 비난을 위한 비난일 뿐이지요.

YG 패밀리 15주년 콘서트, 그들에게는 너무 귀중한 기회




YG는 최악의 상황에 처해있어요. 연초에 대성의 교통사고로 인해 위기에 빠졌던 그들은 빅뱅의 핵심인 지디가 대마초 관련 논란에 휩싸이며 최악의 상황에 처하고 말았어요. YG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빅뱅. 빅뱅의 핵심이자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닌 지디의 위기는 곧 YG의 위기와 맞닿아 있기에 문제의 심각성은 대단하네요.

한때 YG의 매니저였던 이들이 거금을 횡령하는 사건이 일어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것은 몇몇 매니저들의 부도덕함이 문제이기도 YG 전체의 위기는 아니었어요. 어느 회사나 그런 문제들은 안고 있고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일이기도 하니 말이에요.

하지만 올 해 터진 일련의 사건들은 YG에게 분명하게 빨간불이 들어오게 만들었어요. 대성의 교통사고는 그가 전방주시를 소홀하게 한 것은 분명하지만 의도적으로 사망자를 낸 사건이 아니라는 점에서 비난보다는 옹호하는 이들이 많았어요.

결과적으로 사망자가 음주 운전을 하고 교통량이 적은 새벽 시간에 바닥에 쓰러져 있었던 사건은 대성이 아닌 그 누구라도 당할 수 있는 사건이었다는 점에서 불행이라고 밖에는 표현할 수가 없지요. 법적으로도 사망자가 대성의 차에 의해 숨졌는지 알 수가 없다고 판결이 나면서 대성에게는 법적인 책임을 지울 수도 없었지요.

피해자 가족들에게 합의까지 해주고 방송 활동을 완전하게 멈추고 자숙했던 그는 자신에게 다가온 불행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어요. 가끔 대성이 교회에서 찍힌 사진들이 공개되기도 했지만, 그의 일상은 자숙이라는 단어가 가장 어울리는 모습이었지요.

문제는 지디였어요. 일본 공연 중 일본인이 내민 대마를 피웠다며 자신의 대마 상습흡연 논란을 일축하며 법적으로도 처벌을 받지 않았지만 문제는 일본에서 불거졌지요. 일본 공연과 일본인이 거론되었다는 점에서 문제가 불거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본에서는 한 두 모금 피운 것으로 모발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되는 일은 없다면 지디가 상습적으로 대마를 한 의혹이 있다는 발언을 했어요.

물론 몇몇 언론에서 대대적으로 지디의 상습 대마흡연 논란을 부추기기도 하면서 이 문제는 크게 부각되었지요. 여기에 지디가 최근 머리를 완전히 밀고 나온 상황이 마약 수사 여파가 아니냐는 의혹까지 일면서 지디는 최악의 상황에 처하게 되었지요.

과거 자신의 1집 앨범을 내면서 불거졌던 표절 논란은 스스로 표절을 인정하지 않으면 표절이라 볼 수 없기에 일부의 비난꺼리 밖에는 되지 않았어요. 하지만 지디의 대마 논란은 일본에서 강하게 문제제기를 하면서 일이 커져버린 상황이네요.

국내 법정에서는 불기소 처분을 받으며 활동에 제약이 없어졌지만 일본에서는, 대마초 논란으로 인해 일본 파트너가 새로운 앨범 발매를 포기하는 상황까지 오게 되며 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네요. 자신의 이익만을 극대화하는 일본 파트너를 만난 YG의 업보이기도 하지만, 일본 활동이 한동안 힘들 것이라는 점은 그들에게는 큰 악재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어요.

이런 상황에서 YG 패밀리 콘서트 계획이 발표되며 대성이 이 콘서트 무대부터 빅뱅의 일원으로 활동을 시작한다는 발언은 많은 팬들에게는 기쁨으로 다가왔을 듯해요. YG 역시 오랜 자숙시간을 보낸 만큼 연말 대성 복귀는 당연하다는 입장이지요.

"12월 3일과 4일 서울 올림픽 체조 경기장(3회. 약 4만)을 시작으로 2012년 1월7~8일 일본 오사카 쿄세라돔(2회?8만), 1월 21~22일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2회. 8만)에서 <15주년 기념 YG패밀리 콘서트>를 개최한다"

그들의 연말 패밀리 콘서트가 중요한 것은 YG의 파워를 알릴 수 있는 중요한 행사이기 때문이에요. 팸콘이라고도 불리는 기획사 식구들을 모아 개최하는 콘서트는 일종의 자신들의 파워를 과시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지요. SM TOWN이 가장 대표적인 팸콘이고 이들이 커다란 성과를 거두자 아이돌 기획사들은 너나없이 팸콘으로 자신들의 위상을 대변하고 있는 게 현실이지요.

대성의 복귀만큼이나 이 무대가 중요한 것은, YG가 상장이 반려된 상황에서 재상장으로 성장을 할 수 있느냐는 기로에 서 있는 만큼 팸콘의 성공은 곧 YG의 성장과 맞물려 있기에 그 어느 해보다 중요해요. 여기에 지디가 팸콘 무대에 올라설 것이냐는 문제도 중요하게 거론되고 있지요.

여전히 팬들은 아무 문제없다는 입장이지만, 다른 이들은 일본의 입장을 들먹이며 마약 사범은 더 이상 무대에 서지 말아야 한다며 여론을 몰아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요. 법원의 판결과 무관하게 그를 비난하는 이들은 그가 더 이상 가수로서 삶을 살아서는 안 된다는 극단적인 이야기까지 할 정도라는 사실이 문제에요.

다수의 의견인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마약과 관련된 문제는 언제나 신중하고 심각할 수밖에는 없어요. 법원에서도 이와 관련해 문제없음으로 종결시켰지만 대중들이 그를 여전히 마약 사범으로 보고 있다면 이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기 때문이에요.

대성의 복귀가 YG에게 중요한 것은 그 시점이 지디의 대중적인 활동을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접점과도 함께 한다는 점이지요. 최악의 상황 지디없는 빅뱅이 활동을 해야 한다면 이 역시 대성의 존재감은 중요하게 다가 올 수밖에는 없는 일이지요.

YG 패밀리가 이번 팸콘을 통해 성공과 의미를 모두 얻기 위해서는 대성의 복귀와 함께 지디의 역할도 중요하게 다가오지요. 이 문제는 팸콘 흥행을 위해서도 무척이나 중요하기 때문이에요. 과연 YG가 최악의 위기 상황을 어떻게 넘어갈 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대성의 컴백은 다시 한 번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