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0. 20. 10:08

일본의 김태희 퇴출시위는 독도 지킴이였기 때문이었다?

김태희가 일본 드라마에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그녀에 대한 일본 극우주의자들의 시위가 논란이 되고 있네요. 한류에 대한 두려움이 주는 불안이 이런 시위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은 당연해 보이네요. 이런 상황에서 김태희에 대한 직접적이고 비열한 비난의 핵심이 독도가 자리하고 있다는 점은 중요하지요.

독도 지킴이였기 때문에 김태희를 받아들일 수없다?




서울대 출신에 미모까지 갖춘 김태희가 일본에서 여배우로 시작한다는 소식은 그 자체로 흥미로웠어요. 국내에서도 얼굴만 예쁜 CF용 배우라는 비아냥을 받았던 그녀가 뼈를 깎는 노력으로 연기자 김태희로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에서의 일본 진출이라 기대가 많이 되지요.

일본 진출에 대해서는 제법 오래 전부터 이어져 왔고 그런 도전 정신은 무척이나 기대를 하게 했지요. 일본에서 직접 드라마 출연을 하는 경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그녀의 도전은 대단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지요. 물론 JYJ의 재중이 <솔직하지 못해서>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기는 했지만, 연기자 출신이 일본에 진출해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은 처음이기에 특별하게 다가올 수밖에는 없지요.

그녀가 가지고 있는 스타성만 놓고 보면 현재 일본의 어떤 여배우와 비교해 봐도 우위에 서있는 것이 사실이지요. 탁월한 미모 하나만으로도 올 킬을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에서 일본어를 완벽하게 준비해 일본 현지 제작자와 배우들을 놀라게 했다는 그녀의 성공 가능성은 대단히 높지요.

김태희로서는 여배우로서 인정받지 못한 세월을 보내던 그녀로서는 최근 작품에서 열연을 펼쳐 보이며, 국내 팬들에게도 인정을 받고 일본에서도 팬 층이 두터워지면서 김태희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졌지요. 이런 연기자로서의 기대감은 자연스럽게 김태희의 일본 드라마 출연으로 이어졌고 그녀 못지않게 국내 팬들에게도 화제가 되었어요.

일부에서는 여전히 과연 김태희가 일본에서 배우로서 성공할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요. 국내에서 이제 연기자로 인정을 받기 시작하는 상황에서 일본 드라마 주인공으로 너무 빠른 것은 아닌가란 걱정 역시 존재하는 게 사실이지요. 

하지만 김태희가 보여준 노력만 보더라도 그녀의 성공은 기대해도 좋을 듯하지요. 분명 일본 특유의 드라마 스타일이 국내 팬들에게 큰 호감으로 다가오기 힘들지는 모르지만 그녀의 일본에서의 성공은 충분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만큼은 확실한 사실이니 말이에요.

문제는 한류 열풍에 불안해하는 일본이에요. 몇 달 전에도 한국 드라마를 많이 방송하는 후지TV 앞에서 시위를 하는 등 논란을 일으켰던 것만 봐도 그들이 한국 스타들에 대해 얼마나 두려워하는지를 쉽게 알 수 있지요. 한국 아이돌들이 일본 시장을 장악해가고 드라마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극우주의자들이 그런 도발을 보이는 것도 이상한 것은 아니지요.

그런 시위들이 늘어간다는 것은 스스로 일본에서 한국 스타들에 대한 인기가 높다는 반증이니 말이지요. 하지만 이번 시위는 그런 시위와는 조금 다른 측면이 있지요. 김태희의 일본 드라마 출연을 반대한다는 그들이 내세운 이유가 수구세력들의 지리멸렬한 주장이 중심이 되기 때문이에요.

그들이 내세우는 이유의 중심은 김태희가 남동생과 함께 독도 지킴이로 활동했던 전력을 내세우며 그녀의 일본 진출을 반대한다는 사실이에요. 악의적이고 지엽적이며 편협한 자신들의 주장을 하기 위해 김태희를 이용하는 것 이였다는 점에서 그들의 반대 시위는 불손하다고 밖에는 볼 수 없지요.

ID가 '패트리 재팬'(애국일본)인 일본인은 현장을 담은 영상을 유튜브 등에 올리며 "급히 마련됐지만 550여명의 참가자들이 1시간 동안 거리 시위를 벌였으며 전국에서 2만여명의 네티즌이 실시간으로 시위를 응원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김태희가 동생인 탤런트 이완과 함께 2005년 4월 스위스 취리히 등지를 방문해 '독도 알리미' 활동을 한 것을 지적하며 "반일 활동에 적극적인 한국의 여배우가 일본 지상파 드라마에 나오게 할 수 없다"고 선동하고 있다.

일본에서 반대 시위를 하는 이들의 입장을 전달하는 언론의 내용을 봐도 험한류들이 모여 자신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계진하던 모습의 연장이기만 헤요. 더욱 우리 땅인 독도 알리미로 활동했다는 이유로 반일 활동을 했으니 일본 지상파에 나와서는 안 된다는 논리로 김태희를 비난하는 것은 옹졸하고 황당할 수밖에는 없지요.

독도가 분명 우리 땅임에도 일본 땅이라 우기는 상황에서 독도 알림이가 반일이라는 그들의 논리는 시작부터 잘못되어 있으니 말이에요. 그들이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반일 행위를 김태희가 했다면 국내에서 먼저 김태희의 일본 진출을 지적하고 반대했을 거에요.

최소한 대다수의 우리 국민들은 그런 전후 관계 정도는 따질 줄 아는 국민들이니 말이지요. 물론 일본에서도 극우파 일부가 중심이 되어 논란을 만들고 그런 논란의 뒤에는 정치가 숨겨져 있음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지요. 국내나 일본이나 수구세력들이 자신의 정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저지르는 도발적인 국수주의가 이런 식으로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에요.

재미있는 것은 이런 극단적인 수구세력들이 김태희를 반대하고 있지만 다수의 일본인들은 김태희의 일본 드라마 출연을 반기고 있다는 점이지요. 드라마에 대한 관심 또한 대단히 높고 그녀가 구사하는 유창한 일본어에 감탄을 할 정도로 일본에서 김태희의 인기는 상상이상으로 높은 게 현실이지요.

드라마 촬영도 큰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극단적인 극우 세력들의 시위는 자신들의 존재감을 알리기 위한 자신들과 소수의 지지자를 위한 퍼포먼스에 그치고 있다는 점에서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될 문제라고 보이네요. 역설적으로 김태희가 독도지킴이로 활약했다는 사실을 일본 극우파들에 의해 알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김태희를 새롭게 인식하는 이들이 늘어났다는 점에서 이는 그녀에게 오히려 득이 된 시위가 아닐까란 생각도 해보네요.

결코 쉽지 않은 도전임에도 흔들림 없이 준비하고 이를 실행에 옮긴 김태희의 도전정신은 칭찬받아 마땅하지요. 일본에서 성공여부를 떠나 그녀가 국내에만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서슴지 않았다는 점만으로도 그녀에게 박수를 보내주고 싶네요. 일본에서 찍고 있는 드라마 <나의 스타의 99일>이 성공해 일본에서도 인정받는 연기자 김태희가 되기를 바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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