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1. 19. 12:01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보여준 존박 남성 팬이 정답이다

지난주부터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하기 시작한 존박의 행보는 흥미롭기만 하네요. 그가 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지는 그의 노래만 들어도 충분할 정도이지요. 탁월함으로 무장한 그가 뮤직팜 선배들과 함께 더욱 성숙하고 있다는 것은 그의 노래로 충분히 다가오니 말이지요.

존박 남성 팬이 들려준 이유가 바로 대중들이 그를 사랑하는 이유다




이번 주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박정현의 등장으로 화려하게 시작했어요. 뒤이어 성시경과 함께 하는 듀엣 무대는 그 자체로 흥겹고 아름다운 무대일 수밖에는 없었지요. 요정이라 불리는 박정현의 폭발적인 노래와 감미롭게 하나가 되는 성시경과의 듀엣 무대는 왜 그들이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지를 실력으로 보여주었지요.

신곡을 낸 손호영의 무대가 god의 대표곡들과 자신의 신곡들을 곁들여 보여주었고 호란이 소속되어 있는 '이바디'가 출연해 감미로운 노래를 들려주며 재미를 주었던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눈길을 끌었던 것은 어쩔 수 없이 존박이 등장하는 '더 만지다'였어요. 사연을 듣고 노래로 만들어 소통하는 작은 코너에서 등장한 사연의 주인공은 존박이라는 존재를 다시 확인하게 해주었지요.

남편이 외도를 하는 것 같다며 사연을 보낸 주부는 항상 가족적이고 헌신적이었던 남편이 둘째를 낳던 시점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는 사연이었어요. 항상 주말은 가족과 보내던 그가 어느 날부터 주말에 외출을 하기도 하고 혼자 방문을 닫고 노래 연습을 하는 등 이상한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고 하지요. 자신에게 프러포즈를 하면서 감미로운 노래를 불러주었는데 다시 노래를 연습하는 모습을 보며 외도를 하는 것이라 생각하게 되었다는 부인은 1박2일 출장을 간다는 남편의 모습으로 인해 그런 의심이 더욱 굳어지게 되었다고 했어요.

결과적으로 남편이 바람난 대상은 존박이었다고 하지요.'슈스케2'를 보며 존박의 팬이 되어버린 남편이 가족보다 더욱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는 사실에 아쉬움을 보인 부부의 등장은 녹화장 분위기를 완벽하게 바꿔놓았지요. 둘째 아들 이름을 존박의 한국 이름인 성규로 짓자고 우길 정도로 존박의 열혈 팬이었어요. 대놓고 팬클럽 활동을 하고 있는 남편과 함께 존박의 매력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 보고 싶다는 부인의 사연은 흥미로웠어요.

"처음 좋아하게 된 거는요"라며 시작된 남성 팬의 존박 사랑은 대단했지요. 존박이 지금의 소속사를 결정하던 날 그를 위해 개사를 해서 노래를 불러 팬카페에 올렸다고 하지요. 부인이 궁금해 하고 오해했던 그 노래는 존박을 위한 이적의 '다행이다'의 개사 곡이었어요. 현장에서 개사된 노래를 들려주는 남성팬은 감미로운 노래로 존박이라는 존재를 어떻게 보는지 잘 보여주었어요.


요즘 유행하는 팬 찬양가를 능가하는 존박에 대한 감동적인 노래는 존박도 행복할 수밖에 없게 했지요. 눈가가 촉촉해진 부인을 보며 이미 존박에게 남편을 빼앗겼구나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냐는 유희열의 센스 있는 멘트는 분위기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었어요.

부부의 결혼기념일 남편이 가장 좋아하는 존박을 위해 노래를 부르고 존박과 함께 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그들 부부에게는 가장 행복한 결혼기념일이었을 듯하네요. 조만간 발매되는 앨범에 대한 응원도 잊지 않은 남성 팬의 열정적인 응원은 그만의 몫은 아니지요. 긴 시간동안 앨범 준비를 하면서 대중 앞에 나서지 않았던 존박을 잊지 않고 기다리고 응원한 팬들 모두의 몫이었을 거에요. 그의 선택에 응원을 보내고 언제가 될지 모르는 긴 기다림을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차분하게 기다려준 많은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존박의 모습 역시 무척이나 인상적일 수밖에는 없었네요.

지난주에는 팝송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보여주더니 이번 주에는 박진영의 '난 여자가 있는데'를 완벽한 존박 스타일로 바꿔 함춘호와 함께 들려주는 모습은 왜 많은 이들이 그를 기다리고 응원하고 사랑하는지를 알 수 있게 해주었지요. 오디션 시절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성장한 존박의 모습은 기성 가수들과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 단단함으로 다가와 있었어요.

존박의 음악적 스승인 김동률이 새로운 앨범을 발매하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어요. 더욱 성숙한 음악으로 팬들을 찾은 김동률의 음악은 곧 존박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지요. 세련되면서도 음악적 완성도가 높은 김동률의 앨범을 들어보면 존박의 앨범이 어떤 모습일지는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되었지요. 감미로움과 세련미를 모두 갖춘 존박이 음악적 완성도까지 갖추게 된다면 우리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대형 신인을 맞이할 수가 있을 듯하지요.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등장해 그를 열정적으로 응원하던 남성 팬의 마음은 어쩌면 그를 기다리고 응원하는 모든 이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해요. 인기만 쫓는 이들과는 달리, 진정한 음악인이 되기 위해 스스로 힘든(?)길을 선택한 존박. 비록 조금은 돌아서 가는 길이지만 그 길이 정도라고 생각하네요. 차분하게 자신의 능력을 키워 진정한 뮤지션이 되고자 하는 존박에 대한 응원은 가치 있는 응원이 될 수밖에는 없을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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