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3. 8. 14:05

서태지 공식입장, 제 2의 강호동 만들려는 일부 언론의 작태 한심스럽다

진실 보도와 상관없이 그저 의문을 사실처럼 부풀려서 논란을 만드는 언론의 행태는 한심하네요. 이미 말도 안 되는 상황들을 만들어 놓고 마치 사실이라도 되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그들은 누구인가요? 언론이라는 방패 뒤에 서서 아무렇지도 않게 무한 반복하듯 생산해내는 그들은 황당하기만 하네요.

서태지 악의적 보도에 해법은 단 하나다




연일 이어지는 언론들의 엉뚱하고 당황스러운 보도가 문제가 되고 있네요. 공개적인 파파라치를 표방하고 연예인들의 사생활 폭로하는데 열중하고 이에 부화뇌동하듯 여론을 만들어 자신의 팬이 아니라면 공범이 되어 논란만 부추기는 이들의 행태는 논란이 될 수밖에는 없네요.

말도 안 되는 악의적인 보도로 해외 공연을 하러 간 JYJ를 세상에 둘도 없는 존재로 전락시켜버린 그들의 모습에서 과연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저 논란을 부추겨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는데 정신이 팔린 일부 이상한 언론의 행태는 네티즌들의 비웃음을 모면하기는 힘들어 보이네요. 서태지와 관련된 기사 역시 다를 바가 없네요. 최소한 의문을 가졌다면 해당 구청 관련과에 가서 확인해보면 알 수 있는 내용을 그저 어딘가에서 떠도는 이야기만 듣고 특종이라고 기사화하는 모습은 당황스럽지요.

드라마 리뷰나 칼럼(이 역시 사실을 근거해서 작성하는 것이지만)을 쓰는 것이라면 모를까 사실 관계 확인을 통해 정확한 보도가 되어야만 하는 상황에서도 어처구니없는 상상력만 내세우는 일부 언론의 행태는 다시 한 번 억울한 희생자만 만들고 말았네요. 작년 강호동 논란 역시 좀 더 긴밀하게 알아보고 확인을 했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이야기들이 많았지요. 사실 관계 확인을 자세히 한 후 그가 세금 포탈을 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좋았을 텐데 확정적으로 이야기를 써내려감으로서 여론의 비난을 받도록 만든 일 역시 일부 언론의 특종 때문이었어요.

특종에 목말라 있지도 않은 이야기를 소설 쓰듯이 하는 그들의 행태는 자신들에게는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알 수 없지만, 당사자들에게는 경악을 넘어 그동안 힘겹게 쌓아왔던 모든 것을 순식간에 잃게 하는 행위들이었지요. 물론 이에 부화뇌동해 비판에 집중하는 네티즌들의 문제가 걱정이지만 기사는 사실이라는 오래된 편견을 가지고 있는 네티즌만을 탓할 수는 없지요. 기사화된 내용이 사실이라 믿고 비판을 하는 것이 잘못이라 할 수는 없으니 말이에요.

이번 서태지 논란의 경우도 그동안 끊임없이 이어져 왔던 소설에 가까운 엉뚱한 특종임이 분명해졌네요. 새롭게 준비하는 집에 대해 의문을 품고 '탈세'여부에 대해 언급을 하는 것까지는 기자로서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해요. 문제는 그런 의문들이 있고 기사화하고 싶었다면 그는 스스로 뛰어 그 의문들이 사실인지에 대한 확인 먼저 있었어야 했어요.

8일 오전 한 언론에서는 서태지의 신축 건물에 대해 문제가 있다며 기사를 내보내기 시작했어요. 30억에 달하는 서태지 자택 건축과 관련해 구청에 다른 설계 도면을 제출하고 다운계약서를 통해 세금 탈루를 했다는 보도가 있었어요. 그렇지 않아도 연예인들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가 넘쳐나는 상황이라 당혹스러웠는데 이런 상황에서 서태지가 세금 탈루를 한 것 아니냐는 기사는 논란이 될 수밖에는 없었어요.

"지난 2011년 이미 서울 종로구청에 고급단독주택으로 신고해 2011년 12월 5일 정식변경 허가서까지 받아 공사를 진행 중"

"신축 건물은 서태지와 부친의 공동 명의인 단독고급주택이다. 다가구 주택에서 고급주택으로 설계 변경 후 정식으로 허가 까지 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어떠한 문제도 없다"

"평창동 주택 공사 관련하여 2011년 9년 16일부터 시공 업체가 공사비를 충분히 지급받고도 공사 완료 일을 수개월간이나 지체한 상태에서, 또 다시 부적절한 추가 공사비까지 요구하다 결국 공사가 중단되었다. 가처분과 가압류 그리고 증거보전신청을 하여 현재 재판이 진행 중"

"준공이 완료되지 않은 건물에 대해서 발생할 가능성도 없는 세금 탈루를 거론하는 온당하지 않다"

서태지 측이 요목조목 반박한 내용을 보면 조금만 신경 써서 조사를 했다면 잘못된 기사를 낼 수가 없는 사안들이었어요. 종로구청에서 정식변경 허가서까지 받은 집을 불법 변경이라 몰아세우고 시공 업체의 잘못으로 논란이 있어 힘겨운 상황에서 불법과 세금 탈루가 있었다는 식의 보도는 황당할 수밖에는 없네요. 

"사실이 아닌 책임 질 수 없는 추측 또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명예훼손과 민형사상의 손해에 대하여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다." 

서태지 측은 공식입장을 밝히며 명예훼손과 민형사상의 손해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어요. 사실 관계가 명확한 것마저 확인하지 않고 추측으로 기사를 내보내는 한심한 언론에 대해 피해를 입은 이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법적인 소송밖에는 없으니 말이에요.

연예 관련 기사들이 넘쳐나는 상황이 되다보니 당연히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는 없고 그런 치열함은 말도 안 되는 루머를 사실처럼 인용해 보도하는 악행에 이르기까지 하네요. 진실을 밝히기 어려운 문제라면 의문을 가지고 탐사 보도를 하는 것이 정상이겠지요. 기자라는 이름으로 그저 떠도는 소문으로 짜깁기해 이야기를 만들어낸다면 대중들의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을 거에요. 그렇지 않아도 기자들에 대한 인식이 최악으로 떨어진 상황에 이런 악의적인 일방적인 주장 식 보도는 그들을 더욱 처참하게 만들 뿐이에요. 

조삼모사도 아니고 이미 지난 해 강호동 사태로 인해 과도하고 어긋난 보도가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 잘 알고 있음에도 유사한 논란을 다시 만들어내는 것을 보면 답답하기만 하네요. 의도적으로 논란을 만들고 이런 논란을 언론사라는 방패 뒤에 서서 마음껏 휘두르는 것은 정말 못된 짓이 아닐 수 없네요. 이번 기회에 잘못을 바로잡고 더 이상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강력한 처벌을 할 수 있기를 바라게 되네요. 그래야만 신중하고 확실한 보도가 나올 수 있을 테니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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