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3. 6. 12:03

JYJ 사생팬 논란 유도하는 언론, 그 의도가 의심스럽다

사생 팬들의 논란이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지요. 팬들 사이에서도 사생 팬은 팬이라고 부를 수 없다고 이야기를 할 정도로 사생은 자신들만이 아니라 모두를 망치는 일이지요. 중증 스토커라고 불러도 좋은 사생들로 인해 피해를 호소하는 일들이 다반사인 상황에서 JYJ의 사생 팬 논란이 왜 이 시점 터졌는지는 문제가 될 수밖에는 없네요. 

왜 이 시점 과거의 사생 팬 논란을 부추기는 것일까?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누군가가 24시간 내내 감시를 하고 쫒아 다닌다고 한다면 어떨까요?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이런 상황들을 모두 이해하고 감수해야만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일이지요. 범죄나 다름없는 사생들로 인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는 현실에 이들의 행동을 옹호하는 것은 범죄를 부추기는 것과 다름없으니 말이에요.

한 파파라치 언론이 밝힌 내용을 보면 의도가 의심스럽네요. 그들은 무슨 의도로 이런 기사를 내는지 의아스럽기만 해요. 사생들을 옹호하고 그들이 건넨 증거라는 테이프를 통해 JYJ가 과도하게 자신들을 폭행하고 욕을 했다는 일방적인 폭로를 기정사실화해서 JYJ를 궁지로 몰아가는 이유를 알 수가 없네요.

파파라치와 사생의 공통점은 집요하다는 점이지요. 집요하게 자신이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고 그것에만 집중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요. 더욱 연예인 파파라치들의 경우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몇 날 며칠을 잠복해 연예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추적하고 영상 혹은 사진으로 남겨 이를 이득으로 취하는 특징이 있어요.

할리우드의 파파라치나 영국의 파파라치 전문 신문들은 이미 그들의 악행이 어느 정도인지 누구나 알 정도이지요. 몇 년 전 처참하게 죽어갔던 영국의 왕세자비 다이애나의 경우는 파파라치가 얼마나 집요하고 독하고 잔인한 존재인지를 잘 보여주지요. 사진 한 장에 엄청난 비용을 받을 수 있는 파파라치 세계에서 유명 인이라면 누구나 목표가 될 수밖에는 없어요. 그렇게 그들은 그들의 삶 속에 깊숙하게 들어가 타인의 사생활을 훔치고 이렇게 훔친 기록들을 통해 돈을 벌고 살아가고는 하지요. 

다이애나비의 경우도 파파라치의 집요한 집착을 피하기 위해 도주를 하던 도중 교통사고를 당해 죽임을 당해야만 했어요. 뒤늦게 쫓아온 파파라치는 긴급전화보다도 사고 난 차량과 다이애나 비의 죽음을 찍는 것이 우선이었을 정도로 그들에게는 오직 자신의 돈벌이가 되는 사진만이 전부였지요. 이번 JYJ 기사 역시 이와 별반 다름이 없어요. 사생의 문제는 사회적 문제로 많이 거론이 되었지요. 과도한 집착이 낳은 피해는 엄청난 충격을 주기도 했고 이런 잘못된 팬 심은 모두를 망가트리고 있다는 것은 이젠 누구나 아는 사실이에요.

방송에서도 여러 번 사생 팬들의 일상을 취재하고 문제점들을 지적하며 사회 문제로서 접근하는 경우들이 많았어요. 과거와 달리, 사생 팬들에 대한 비난이 일반화되자 그 수가 많이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집요한 사생들은 여전히 자신의 삶을 포기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를 스토커 하는데 모든 것을 소비하고 있어요. 

파파라치 언론에서 공개한 내용을 보면 동방신기 해체 무렵인 2009년 후반 녹음된 내용을 입수했다는 것이에요. 내용을 들어보면 김재중이 오랜 시간 사생에게 욕을 하고 폭행까지 하는 과정이 모두 담겨 있다는 폭로 기사에요. 녹음을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그 녹음 내용을 입수해서 기사화하는 과정에서 사생과 스타의 관계를 일반화시켜 JYJ의 잘못을 중심으로 삼아 비난을 하는 것은 문제가 있지요. 

자신들의 취재가 통상적인 사생과 스타의 관계가 아니라 오직 'JYJ의 팬 폭행'이라는 목적에 집중되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을 거에요. 이런 기사를 내기 위해서는 통상 사생과 스타의 관계들에 대한 합리적인 의문을 끄집어내기 위해 사례들이 열거될 수밖에는 없어요. 하나의 사례로 모든 것을 평가할 수는 없기 때문이지요. 그럼에도 이 기사에는 오직 JYJ가 팬을 폭행했다 에 맞춰져 있고 이를 통해 사생도 팬인데 폭행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는 식의 논조를 끌어가는 것은 철저하게 JYJ를 비난의 중심으로 몰아넣겠다는 의미로 밖에는 보이지 않네요.

학부모라는 누군가의 말을 인용해 "사생이 문제긴 해도 팬이다. 그렇다면 아무리 나쁜 짓을 해도 스타는 그들을 감싸고 보호해야만 하는 의무가 있다"는 식으로 사생의 집요한 행동마저도 모두 감수하고 운명이라 생각하고 한없이 넓은 마음으로 그들은 감싸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물론 어떤 이유로도 폭행 자체를 두둔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무조건 잘못된 상황을 이해하고 그들의 행동을 스타라는 이유로 감내하고 이해해야만 한다는 것도 말이 안 되는 것이지요. 

더욱 문제가 되는 대목은 다른 동방신기 멤버들도 동일한 방식으로 고통을 당했는데 유독 JYJ만이 팬들을 폭행하고 욕을 했다는 것이에요. 그들이 취재를 했다는 대상이 누구인지에 따라 전혀 다른 대답이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이는 철저하게 편파적인 보도가 될 수밖에는 없는 문제이지요. 동방신기 멤버들 중 JYJ라는 이름으로 나간 이들이 문제가 있다는 식의 기사는 철저하게 JYJ를 죽이겠다는 의도로 밖에는 안 보이기 때문이지요.

다음 주 새로운 드라마 출연이 예정되어 있는 박유천과 상반기 중 드라마 출연이 확정된 김재중. 그리고 해외 공연 등 새로운 2012년을 준비하는 그들에게 팬들을 폭행하는 잔인하고 모진 스타라는 인식을 심어주기에 바쁜 그들은 도대체 무슨 의도인 것일까요? 만약 사생과 스타의 문제를 심도 깊게 취재를 하고 싶었다면 연예계 전체에 만연한 사생의 문제와 그 문제점이 무엇이고 해결책을 찾아 건전한 방법을 찾아가도록 이끄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지만, 파파라치는 그저 드러난 현상을 언론이라는 이름으로 드러낸 것 외에는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네요. 

KBS 연예가 중계에서 빅뱅에 대한 비난에 동조했던 파파라치 언론은 이번에는 JYJ에 초점을 맞춰 그들은 최악의 연예인이라는 식으로 몰아가는 것은 황당할 뿐이네요. 어떤 상황에서건 폭행은 용납될 수는 없지만 왜 그래야만 했는지 그리고 이를 통해 어떤 문제점들이 드러날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없이 2009년 자료라며 꺼내든 일방적인 주장은 그저 이슈만 있을 뿐 아무런 해결책도 합리적인 관점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을 뿐이네요. 

과연 무엇을 위한 기사일까요? 누구를 위한 기사일까요? 사생을 위한 것일까요? 아니면 거대 기획사를 위함일까요? 사회정의를 위한 기사인가요? 아니면 잘못된 스타의식을 바로잡기 위한 의연한 언론의 책임일까요? 그 의도가 의심스럽기만 한 무의미한 폭로는 그저 파파라치 언론 자신만을 위한 기사일 뿐이네요. 

사생은 팬이 아닌 스토커라는 범죄자들 일 뿐이에요. 그들은 동정 받을 이유도 그래서 안 되는 범죄자라는 인식을 잊어서는 안 되요. 범죄자를 옹호하고 그들을 보호하겠다는 것은 과연 무슨 의미일까요? 사생은 팬이 아닌 팬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범죄를 합리화시키는 것과 다름이 없어요. 사생은 더 이상 존재해서는 안 되는 범죄 집단일 뿐이지요. JYJ를 옹호하기 위함이 아니라 사생이라는 존재들은 타인의 고통은 생각하지도 않고 오로지 자신의 목적에만 집착하는 존재들이라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은 클 수밖에 없음을 이해해야만 하지요. 사생은 절대 옹호되어서는 안 되는 존재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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