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4. 14. 10:14

더킹 투하츠 이승기 오열 연기에 담긴 진솔함 모두를 압도했다

이승기의 연기가 점점 물오른 느낌을 주고 있지요. 목요일 7, 8회 연속 방송된 '더킹 투하츠'에서 보여준 그의 연기는 이제 이승기에게 연기력에 대해 이야기를 할 이유를 찾지 못하게 해주었네요. 철저하게 극중 이재하에 빙의된 그의 연기는 보는 이들을 섬뜩하게 할 정도였어요. 

 

깐죽과 진지함, 그리고 오열까지 이승기의 원맨쇼가 흥미롭다

 

 

 

 

 

'더킹 투하츠'는 남과 북이라는 무척이나 민감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호불호가 나뉠 수가 있는 드라마이지요. 하지만 분쟁과 대립이 아닌 평화와 상생을 기존 줄기로 잡고 있다는 점에서 이는 분명 매력적인 주제이지요. 왕이 되지 않기 위해 정치와는 전혀 상관없는 삶을 살아왔던 그가 엉겁결에 왕의 자리가 올라서며 대 변화를 예고하게 되었다는 점은 흥미롭지요.

 

북한의 특수부대 장교 김항아와 짜릿하고 매력적인 냉장고 키스를 하다 남과 북의 형과 아버지에게 들킨 그들은 자연스럽게 부부의 연을 맺기 위한 절차를 밟게 되지요. 마지막 순간까지도 술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서로 입맞춤을 한 것 뿐이라는 말을 하는 이재하의 모습은 그의 성격을 그대로 드러내 주었지요. 마지막 순간까지도 뺀질거리기만 하는 그의 모습은 미움을 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것은 그가 가지고 있는 진심이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지요.

 

왕족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만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은 자연스럽게 현 집권 권력들과 비교되며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화제가 되기도 하지요. 가장 바람직한 권력을 가진 자의 미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이승기가 연기하는 이재하가 어떻게 변해가는 지는 흥미로워요. 이미 한차례 왕족이라면 위기 상황에 어떻게 처신해야만 하는 지를 잘 보여주었어요.

 

북한에서 진행된 훈련 과정에서 북한의 도발로 인해 위기 상황에 처하자 김항아를 향해 총을 쏘고 자신의 머리에 총을 겨누는 모습은 왕족의 운명을 타고난 존재가 갖춰야 하는 덕목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보여주었지요. 7회에서는 재하의 여동생인 재신이 암사자들에 붙잡혀 죽음 직전에 놓인 상황에서 그들에 의해 조작된 죽음을 당하기보다 스스로 절벽에서 떨어져 죽음에 의문을 남기려는 노력은 왕족이 가져야 하는 가치를 잘 보여주었어요. 

 

죽음마저도 불사하며 그들이 가지려고 했던 가치는 국가에 대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애국심이 근간이 되고 있음은 부정할 수 없지요. 물론 그들이 드라마에서 만들어진 존재이기는 하지만 현재처럼 권력에 대한 권리만 주장하는 이들과는 달리, 그들은 책임에 대해 주저하지 않는다는 점은 부럽기까지 하네요.

'더킹 투하츠'에서 7, 8회는 무척이나 중요한 변화를 가져왔지요. 남과 북의 평화와 공존을 자신이 꿈꾸는 모든 것이라 생각하며 진행해오던 왕이 클럽 M에 의해 죽임을 당하게 되지요. 죽는 날 남과 북의 평화의 시작과 함께 자신들도 아이를 가지며 행복한 삶을 살자던 그들은 평화를 시기하는 이들로 인해 죽음을 당하는 장면은 처참할 정도였네요.

 

왕이라는 어려운 책무를 형에게 맡기고 자유로운 영혼으로 살아가던 재하에게 이런 급작스러운 소식은 상상하기도 힘든 현실로 다가왔지요. 이 과정에서 보여준 이승기의 연기력은 압권이었어요. 처참할 정도로 치열함을 내면에 가둔 채 왕으로서 자신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최고였으니 말이지요.

 

재신으로 출연하는 이윤지가 하반신 불구가 된 연기를 완벽하게 보여주며 주목을 받았고, 30대 중반을 훌쩍 넘었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하지원이 보인 귀여움은 시청자들을 매혹시키기에 부족함이 전혀 없었어요. 힘겨운 상황에 처한 황 재하를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가며 현명한 행동을 하는 항아의 모습은 무척이나 매력적이었어요.

 

하반신이 불구가 된 재신을 위해 그녀가 보여준 행동은 자연스럽게 대비의 마음을 돌려놓았고, 그렇게 그녀는 진정한 왕족의 일원이 되었다는 점은 이후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지 흥미롭게 만드네요. 시청자들은 모두 알고 있듯 김항아가 북한 특수부대를 대표하는 절대 강자라는 점은 이후 클럽 M의 여자 암살자와의 대결을 예고하지요.

자신의 목적을 위해 왕족을 처참하게 살해한 그들에 대한 복수는 당연하고 그 복수의 전면에 김항아와 이재하가 나설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이후 이야기는 더욱 흥미로울 수밖에는 없어요. 강력한 힘을 가진 클럽 M의 존 마이어가 비서실장을 위기에 빠트리고 이를 이용해 재하와 만남을 가지는 장면에서 위기감이 흘렀던 것은 이 잔인하고 탐욕스러운 존재가 선대왕인 재강이 꿈꾸었던 평화로운 남과 북을 망가트리려 음모를 펼치기 때문이에요.

재강 부부의 죽음을 북한군의 소행으로 꾸며 남과 북을 이간질하는 그들의 음모는 결과적으로 재하와 항아의 관계를 힘겹게 만들게 되겠지만 진실은 곧 밝혀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남과 북이 힘을 합해 거대 군사복합체인 클럽 M과 대항하는 과정은 흥미로울 수밖에는 없지요.

 

이 흥미로운 과정을 이끄는 주인공인 이승기의 역할은 그래서 중요할 수밖에는 없어요. 철부지 왕제에서 위기에 처한 남과 북을 살리는 중요한 존재인 왕으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능숙하게 표현해내야만 한다는 점에서 중요했어요. 자칫 잘못하면 어설픈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승기의 연기력은 충분히 만족스러웠어요.

 

뺀질이도 이런 뺀질이가 없다고 할 정도로 철저하게 자신만을 챙기던 그가 왕이 되어 진정한 존재감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연기해 내는 모습에서 가수 혹은 예능인 이승기가 아닌 진정한 연기자 이승기가 되었다는 점은 흥미롭고 반갑기만 하네요. 결코 쉽지 않은 연기의 폭을 능숙하게 수행하는 이승기는 그가 왜 황제라는 별명을 받을 수밖에 없는 지를 연기에서도 그대로 드러냈다는 점은 흥미롭기만 하네요.

 

이승기의 연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점에서 그의 존재감은 지금부터 폭발할 수밖에는 없어 보이네요. 하지원의 강력한 여전사의 모습과 매력적인 부인의 다양함이 모두 드러낸다는 점은 흥미롭기만 하네요. 이승기와 하지원의 연기 호흡이 현재까지도 최고이지만 앞으로 극적인 이야기가 더욱 흥미롭게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두 배우의 연기는 매력적이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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