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8. 3. 08:10

안재민 은정 위로가 대중들에게 비난을 받는 이유

티아라 은정의 학교 선배이자 절친으로 알려진 안재민이 자신의 미니홈피에 은정을 두둔하는 글을 남겨 비난이 쏟아지고 있네요. 이미 '우결'에 여러 번 등장하고 최근 '신사의 품격'에 잠깐 등장하기도 했던 안재민에게 비난이 쏟아지는 이유는 단순하고 명쾌하지요. 

 

가해자를 감싸는 옹호글이 환영 받을 수는 없다

 

 

 

 

학교 선배이자 절친인 안재민이 자신의 미니 홈피에 은정을 두둔하기 위해 작성한 글이 논란이 되고 있네요. 뭐 친구의 입장에서 상대를 위해 두둔하는 글을 올리는 것이 잘못은 아니겠지요. 어떤 범죄를 저지르더라도 친한 주변 사람들에게는 더 없이 착한 인물인 경우가 많듯 이번 경우도 이와 다를 바가 없으니 말이에요.

 

"제가 아는 은정이는요. 너무 순수해요. 연예인에 가까운 성격은 아니에요. 아직도 동기들 공연 챙겨봐바며 뒷풀이까지 참석하는 친구이지요. 같이 봐온 가족으로 속상하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질거라고 기도한다. 싸랑한다"

 

안재민이 남긴 글을 대충 봐도 무엇을 위한 글인지는 당연함으로 다가오지요. 자신이 봐왔던 친한 동생이자 학교 후배인 은정은 결코 왕따를 하는 인물이 아니라는 고백이었어요. 대중들은 함부로 은정을 왕따 가해자로 몰아가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자신이 아는 은정은 한없이 마음이 따뜻한 아이라는 그의 발언은 거부감이 강하게 일 수 밖에는 없으니 말이지요. 

학교에서 왕따를 하던 이들의 사건 사고 후의 이야기와 거의 비슷한 수준의 주변인 반응이라는 점에서 대중들이 비난을 하는 이유를 알 수 있을 듯하네요. 이미 티아라 소속사 대표의 무대뽀 행동으로 더 이상 헤어날 수 없는 지경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아무런 해결도 되지 않은 채 방치된 그들을 옹호하는 글이 나오기 시작했다는 점은 당황스러울 수밖에는 없기 때문이에요.

 

"얼마나 힘들었고, 지금도 힘들까요?"

왕따의 대상인 화영에게 남긴 이 글을 보면 얼마나 가증스러운지가 다 드러나지요. 만약 은정이 정말 왕따를 한 주인공이 아니라면 굳이 왕따를 당한 대상에게 이런 이야기를 할 이유도 없겠지요. 왕따와 상관없이 그저 티아라에서 퇴출당한 것이 힘들다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보기에는 전후 관계가 다르다는 점에서 이는 왕따와 관련된 위로라고 밖에는 볼 수가 없으니 말이에요.

 

물론 안재민이 남긴 글을 보면 왕따설의 가해자인 은정이 결코 그런 행동을 할 아이가 아니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왕따설을 부인하는 행동으로만 보기는 힘들지요. 친구의 입장에서 논란이 되어 힘든 친구를 위해 위로를 하는 모습이 무조건 나쁘다고만 할 수는 없기 때문이지요.

 

아무리 잘못한 친구라고 하지만 자신은 감싸줄 수 있는 좋은 친구라면 이를 탓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주인공에 대해 이런 식의 발언을 하는 것이 모두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게 되는지는 좀 더 신중하게 해야만 했지요.

 

개인적으로 만나 위로를 하는 것과 공개적으로 이야기를 꺼내 공론화하는 것과는 큰 차이이니 말이지요. 개인적으로 전화를 하거나 만나서 이야기를 전할 위치에 있으면서도 공개적으로 이런 식의 글을 올린 것은 사건이 잠잠해졌다는 착각과 이를 통해 반전을 만들어 보자는 꼼수가 엿보인다는 점에서 문제로 다가오네요.

 

순수성을 가장한 의도적인 글은 결국 가해자를 옹호하고 피해자를 값싼 동정으로 비웃는 행위로 다가올 뿐이니 말이에요. 더욱 아직 대중적으로 알려지지도 않은 이가 가장 큰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은정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행동은 노이즈 마케팅의 일환으로 이야기 될 수밖에는 없어 보이지요.  

마지막 순간까지도 왕따를 옹호하는 듯한 글을 적었던 은정. 대중들이 바라보듯 화영이 그렇게 좋은 아이가 아니라는 식의 글을 남겼던 은정이 과연 그가 이야기하듯 좋기만 한 인물인지 모르겠네요. 티아라에 비난을 하고 칭찬을 하는 대중들이 동일인물이라 착각하며 비난을 하는 이들이 이제는 좋다고 칭찬하고 쉽게 바뀌는 대중들을 대놓고 비난하던 그의 글은 당혹스럽기만 하네요.

 

티아라라는 존재가 전 국민이 사랑하는 그런 존재가 아님을 그녀는 모르고 있는 것일까요. 티아라를 무조건 옹호하는 존재들도 있는지 모르지만 그들이 그동안 저질러온 다양한 논란에 비판을 하는 대상이 더욱 많다는 점을 이제라도 알아야 하겠지요.

 

왕따는 어떤 의미로도 옹호될 수는 없지요. 왕따를 옹호하는 발언을 하기에 급급한 티아라 멤버들과 이를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소속사 대표. 그리고 자신의 친구는 천사라고 이야기하는 친구들의 모습까지, 대중들이 돌아설 수밖에 없는 이유들이 연이어 터져 나오는 티아라 논란은 전입가경이 아닐 수 없네요. 자중과 반성은 고사하고 대중들과 상관없이 마이웨이만 외치는 그들의 모습은 대중들의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오직 그들만 모르고 있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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