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8. 29. 06:25

은정 이면계약서 논란, 다섯손가락 반격으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마지막까지 최악의 상황들을 만들고 있는 티아라 논란은 대중들에게 짜증만 불러오고 있네요. <다섯 손가락> 하차가 결정 난 은정과 관련해 소속사에서 이익단체를 내세워 논란을 부추기더니 결과적으로 증거로 내세운 이면계약서가 다섯 손가락 측이 아니라 은정 소속사 측이 제안했다는 사실은 충격을 넘어선 경악이네요.

 

이 정도면 대중들에게 범죄를 저지르는 것과 다름없다

 

 

 

 

 

 

티아라 논란이 거세게 일면서 가장 크게 문제로 언급되었던 소속사는 결국 다시 한 번 대중들을 경악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정반대의 주장이니 누구 하나는 분명히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일 겁니다. 그리고 둘 중 하나는 완전하게 몰락을 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이번 이면계약서 논란은 최악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은정의 드라마 하차가 확정된 후 티아라 소속사에서는 자신들의 이익단체인 연매협을 통해 드라마 제작사를 비난하기 시작했지요. 하지만 대중들이 그들의 정체를 알고 비난을 하자, 이제는 한연노라는 조직을 통해 은정 사태를 끌어가기 시작했습니다.

한연노는 연일 성명을 발표하며 SBS와 다섯 손가락 제작사를 비난하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최근까지도 담당 피디를 하차 시키고, 은정을 다시 현장으로 돌려보내라고 강요하는 모습에서 강한 의지까지도 엿보였습니다.

 

"SBS와 그 하수인 예인이앤엠은 함은정 조합원과 체결한 '출연 계약서' 뒤에서 또 다른 계약서를 체결하려고 시도한 일이 있다. 이른 바 '추가 변경 합의서'가 그것"

"7월 17일 이미 출연계약서를 체결했지만 8월21일 예인이앤엠은 당초의 출연료를 대폭 삭감하라고 요구했다. 또 추가변경합의서를 통해 출연계약서를 뒤로 하고 이면합의 형식을 강요했다. 함은정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다섯손가락'의 최영훈 PD는 연출에서 물러나라"

"최영훈 PD는 모든 사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 또 함은정을 (작품에)복귀시키라"

가수도 하고 연기도 하니 두 곳 모두 소속되어 있다면, 소속 회원을 위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요. 이익단체들이란 자신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이 당연하니 말입니다. 물론 무리한 요구를 한다거나 사회적으로 부당한 행위를 한다면 문제겠지만 합리적인 방법으로 권리를 찾는 것은 박수를 받아 마땅한 일이지요.

 

문제는 이런 한연노의 행동마저 이중적이라는 사실이지요. <해운대연인>에 출연하기로 되어있었던 중견 배우 조성규가 촬영 직전 다른 배우로 교체가 되는 상황을 맞았다고 하지요. 몇 달 전부터 사비를 들여 관련 배역 옷도 준비하고 연기 연습까지 해왔는데 아무런 이야기 없이 갑자기 자신을 배역에서 빼버린 상황은 황당했을 거에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도 아니고 오직 제작비를 좀 더 아끼기 위해 낮은 금액의 신인에게 그 배역을 넘겼다니 억울할 수밖에는 없지요.

 

"노조에 재차 얘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했다. 연기생활 20년 넘은 조연배우 이야기는 무시하면서 조합원이 된 지 한 달도 안 된 티아라 은정이 SBS '다섯 손가락'에서 하차한 것에 대해선 그렇게 성명서까지 내며 사과를 요구하다니 어이가 없다. 은정이가 언제부터 조합원이었나. 너무 답답하고 억울하다"

 

배역에서 쫓겨난 중견 배우 조성규는 자신이 속해있는 한연노에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문제 해결을 부탁했지만 아무런 답변도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조합원이 된 지 한 달도 안 된 은정에 대해서는 "우리 조합원"이라는 말을 들먹이며 연일 성명서를 내며 분노하는 모습은 누가 봐도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조합원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는 조직임에도 남들이 잘 모르는 단역 배우는 무시해도 되는 것이고, 자본이 든든한 기획사 소속은 이렇게 열정적으로 나서는 것이 한연노라면 결코 대중들의 지지를 받을 수는 없을 겁니다. 한연노가 진정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노력한다면 티아라 은정만이 아니라 조성규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접근해야만 하는 것일 테니 말입니다.

 

한연노가 왜 티아라 은정 문제에 이렇게 집착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지난 7월 16일 한연노와 연매협이 업무협약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협약을 통해 서로의 이익을 위해 힘쓰자고 합의했으니 소속사에 대해 무리할 정도로 협조하는 모습은 이해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과도함은 결과적으로 최악의 상황을 만들고 말았네요.

그동안 침묵하던 '다섯 손가락' 제작사에서 한연노와 티아라 소속사의 주장을 완벽하게 뒤집는 주장을 했기 때문이지요. 연매협과 한연노가 한 목소리로 비난하던 그 이면계약서라는 것이 사실은 티아라 소속사가 '다섯 손가락' 제작사에 먼저 제안한 것이라는 사실은 경악스럽네요.

 

"그동안 쏟아진 추측성 기사들에 대응을 하지 않았던 이유는 조용히 있어주는 것이 은정에 대한 마지막 배려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은정의 소속사에서 원만히 해결해주기를 기다리며 제작 발표회까지 어렵게 마쳤지만 사건과 관련된 잡음들이 끊이지 않아 긴급회의를 갖게 됐다"

 

"어떠한 정식공문도 보낸 일이 없다. 은정 측에서 주장하는 합의서라고 주장하는 것은 은정의 하차가 논의되고 있음을 알고 은정 측이 먼저 원래 계약조건보다 낮추겠으며 기계약된 기업쪽의 손해 배상도 감수하겠다고 제안을 하였던 것이다. 하차는 제작사가 결정할 일이 아니라는 입장도 전했다"

논란이 불거지게 된 은정의 이면계약서라는 것은 사실 은정 소속사에서 하차를 막기 위한 마지막 발악으로 드라마 제작사에 보낸 굴욕의 문서였음이 밝혀졌습니다. 물론 서로 정반대의 주장을 펼치고 있으니 사실이 아니라면 티아라 소속사가 되든 한연노나 연매협에서 법적으로 가려내면 될 일일 것입니다.

 

많은 대중들이 한연노의 주장에 동의보다 반대가 심하고 드라마 제작사의 주장을 믿는 이유를 알아야만 할 것입니다. 이미 대중들은 티아라 소속사를 기본적으로 믿지 않는다는 사실이 중요하다는 말이지요. 대중의 신뢰를 잃어버린 그들의 어떤 발언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 이면계약서가 사실은 자신들이 만든 계약서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대중들은 하나 같이 "미쳤다"거나 "싸이코"라는 발언을 내뱉는 이유를 그들은 알고는 있는 것일까요?

 

정작 조직의 힘이 절실한 중견 배우의 부당함은 들으려 하지도 않고, 도움을 주지 않아도 알아서 해결할 수 있는 기획사 소속 아이돌을 위해 연일 비난을 퍼붓는 그들은 과연 누구를 위한 조직인지 의구심만 듭니다. 진정 소속된 조합원들을 위한 조직이라면 가장 힘든 이들을 먼저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그들은 알아야만 할 것입니다.

 

2012년 들어 최악의 존재감으로 전락한 티아라. 그런 그들을 역사상 최악의 존재로 전락시킨 소속사. 아이돌 전성시대 기획사의 역할이 무엇인지, 그리고 대중은 그들이 함부로 길들이거나 조작할 수 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다른 이들은 깨달아야만 할 것입니다. 경악스러운 이면계약서 논란은 최악 중에 최저일 수밖에는 없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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