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9. 16. 08:10

무한도전 무도스타일-유재석의 무한 열정, 그를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북경으로 날아간 무도와 남겨진 무도의 '강남 스타일' 대결은 흥미롭기만 했네요. 싸이의 '강남 스타일'MV에 출연했었던, 유재석과 노홍철이 각각 '무도 스타일'과 '강남 스타일'에 출연해 그 여운을 넘어서는 특별한 재미를 만들어주었네요. 이 과정에서 보여준 유재석의 열정은 왜 그가 최고인지를 잘 보여주었네요.

 

유재석 그 대단한 열정이 바로 현재의 유재석을 만들었다

 

 

 

 

 

싸이와는 이미 함께 방송을 하면서 친숙한 관계가 되었던 무도이지요. 그런 인연은 당연하게도 싸이의 신곡이자 진정 싸이스러웠던 노래 '강남 스타일'의 뮤직 비디오 출연으로 이어졌어요. 유재석의 출연은 싸이의 뮤직 비디오가 공개되기 전에 이미 화제가 되었지요. 유재석의 출연만으로도 큰 이슈가 될 정도로 그의 존재감은 역시 최강이었네요.

 

유재석을 따라갔던 노홍철은 싸이와 함께 가요제에 출연한 경험과 인연은 뮤비 출연으로 이어졌지요. 그리고 노홍철은 엘리베이터에서 저질춤으로 세계적인 변태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큰 반항을 불러일으켰지요. 이런 그들이 '말하는 대로'에서 나온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중국과 독도로 떠나게 되었지요.

갑자기 찾아온 태풍으로 인해 독도 행이 불발된 무도는 나름 위기에 빠질 수밖에는 없었어요. 하하가 감독을 하며 중국 팀과 함께 떠나고 남겨진 인원들은 그 유명한 번지점프 팀들이었으니 말이지요. 이틀 동안 촬영을 하고 단 5분만 방송에 나갔던 무도 역사상 가장 유명한 민망한 존재감 3인방인 박명수, 정준하, 길과 절대 강자 유재석이 남겨진 독도 팀은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었네요.

 

만약은 무의미한 가정이기는 하지만, 유재석이 이 팀에 없었다면 2년 전 '번지점프'와 동일한 문제가 벌어졌을 가능성이 높았지요. 중국으로 건너간 이들은 하하가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나서 '북경 스타일'을 흥미롭게 만들어내고 있었지만, 예정된 독도를 가지 못한 국내 팀으로서는 위기가 아닐 수 없었어요.

 

마냥 놀 수도 없고 빠른 시간 안에 대안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완성도를 갖춘 내용을 만들어내야만 하는 상황에서 번지 팀의 중구난방은 아무런 답도 만들어내지 못했지요. 하지만 이 팀에 유재석이 존재해 있다는 사실은 완벽하게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해주었지요.

 

독도 촬영이 무산된 후 뭘해야 할지 혼란스러워하는 그들에게 '무도 스타일'의 제안하고, 분장 쇼로 우리만이 보여줄 수 있는 '무도 스타일'을 보여주자는 제안은 곧 실행에 옮겨지고 특별한 내용의 뮤직 비디오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네요.

북경으로 간 그들은 완벽한 중국인이 된 정형돈의 맹활약이 돋보였지요. 공안이 정형돈을 잡아가려했다는 이유가 가관이었어요. 중국인인거 같은데 왜 중국어를 못하느냐며 이상하다고 잡아가려 했다는 정형돈의 발언은 그의 모습과 비교되며 큰 웃음을 보여줄 수밖에는 없었지요. 올 빨간으로 깔 맞춤을 한 정형돈은 그 자체가 중국이었으니 말이지요. 그 어느 자리에 있어도 그냥 중국인인 정형돈의 모습은 당연하게 빅 웃음을 전해줄 수밖에는 없었네요.

 

태풍에 맞서 '무도 스타일'을 만드는 국내 팀들은 유재석이 감독이 되어 다양한 장면을 담아내는데 혼신을 다했지요. 태풍과 비가 거듭되는 상황에서도 옥상에서 비를 맞아가면서 촬영을 강행하는 그들의 모습은 짠했지만 그래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전해주었어요. 분장만으로도 완벽한 웃음을 선사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몸으로 웃기는 그들의 천직에 감탄을 하게 했지요. 특히 자신의 평상시 모습보다는 분장했을 때 더욱 빛나는 박명수는 소년 명수에서 소녀 명자가 되어 맹활약을 펼치기도 했어요.

 

이 상황에서도 빛나는 존재감은 역시 유재석이었지요. 주도적으로 상황을 이끌면서 최악의 상황에서 촬영을 강행하는 유재석의 리더십은 결국 최고의 재미로 다가왔으니 말이지요. 태풍 속 야외 촬영만이 아니라 스튜디오 촬영을 하기 위해 다양한 분장을 하고 등장한 그들의 모습은 정말 가관이었지요. 

 

지난 주 분장 쇼의 백미가 소녀 명자였다면 이번 주에는 아쿠아리움을 만들어낸 길이었네요. 유재석에 의해 해양생물 전문이 된 길은 물개를 시작으로, 거북이, 멍게, 문어 등 할 수 있는 모든 분장을 하고 등장해 큰 웃음을 전해주었어요. 태생적으로 웃기지 못하는 존재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길은 해양생물로 변장해 비로소 자신의 장기가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었네요. 무도스타일 변장의 모든 것을 보여준 이번 스타일 대결은 말 그대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였네요.

 

유재석의 존재감이 빛을 발한 것은 그의 방송에 대한 열정이었지요. 함께 하는 출연자들과 스태프 모두를 힘들게 할 정도로 다양한 장면을 잡아내기 위해 혼신을 다하는 그의 모습은 감탄만 쏟아질 정도였네요. 적당히 해도 충분히 재미있는 장면들이 쏟아졌음에도 만족하지 못하고 다음 날 심야에 다시 추가 촬영을 하는 유재석의 열정은 왜 그가 최고인지를 잘 보여주었어요.

책임감을 다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노력하는 그는 국민MC라는 칭호가 그저 붙는 것이 아님을 잘 보여주었지요. 유재석이 둘 아니냐는 동료들의 핀잔에서 알 수 있듯, 지치지도 않고 방송을 하는 유재석은 그런 강인한 정신력과 책임감이 있었기에 최고가 될 수밖에는 없었겠지요.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국민 MC로 위상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이런 솔직한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유재석의 열정은 스태프들도 말춤에 동참하게 했고, 그렇게 만들어진 장관은 곧 '무도 스타일'의 진정한 의몰 다가왔네요. 유재석의 열정이 아니었다면 다시 2년 전 '번지점프'처럼 최악의 방송 사고가 날 수도 있었던 무도. 그런 무도를 완벽하게 탈바꿈시켜 최고의 재미로 만들어낸 유재석이야 말로 진정한 일인자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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