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9. 17. 10:02

싸이 미국 SNL 출연이 자부심과 대단함으로 다가오는 이유

싸이의 인기와 열기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거대해지고 있습니다. 투데이쇼에 출연해 화제가 되었던 싸이는 미국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프로그램인 'SNL'에 출연해 최소한 미국인 반은 싸이가 누구인지 알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네요. 

 

한국판 SNL이 아닌 미국 SNL이라는 사실이 중요하지요. 1975년 시작한 코미디 버라이어티 쇼는 미국에서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입니다. 매회 톱스타가 호스트를 맡아 정치·인물 풍자와 슬랩스틱 코미디, 패러디 등 다양한 장르로 자신만의 쇼를 구성하는 방식이에요.

 

미국판을 보지 못하신 분들은 한국판 SNL을 통해 충분히 알 수 있는 형식이기도 하지요. 마이클 잭슨이나. 마돈나, 레이디 가가, 조지 클루니 등 최고의 스타들이 출연해 스스로 망가져 시청자들에게 환호를 받는 이 프로그램에 싸이가 출연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대단한 뉴스가 아닐 수 없네요.

 

싸이,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 미국을 뒤흔들고 있다

 

 

 

 

싸이가 대단한 것은 본격적인 미국 진출을 시작하자마자 감당하기도 힘들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는 사실이에요. 그동안 강제 진출을 당해 조금은 당황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사실이지요. 유튜브를 통해 화제가 되고 이런 모습에 미국 뉴스에서 이슈로 다루는 상황까지는 그저 재미있는 MV에 대한 관심 정도로 치부될 수도 있었어요. 

 

국내에서는 싸이는 그저 웃기는 사람으로 소개되고 '강남스타일'을 다르게 해석해 화제가 되는 것이 전부라고 이야기하는 이들도 많았지요. 기본적으로 싸이가 미국 시장에서 성공할 것이라는 생각은 해서는 안 되는 금기라도 되는 듯 이야기하는 이들이 많았다는 사실 역시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었지요.

 

그런 그들에게 싸이가 얼마나 대단한 존재인지를 보여준 것은 미국에서의 반응이었어요. 미국 최고의 매니저 중 하나로 불리는 스쿠터 브라운이 싸이의 가능성에 반해 그에게 러브콜을 했습니다. 이미 유튜브를 통해 화제가 되었던 저스틴 비버를 세계적 스타로 키웠던 인물이기도 하지요. 그런 그가 싸이의 가능성을 확언하고 그에게 강력하게 미국 진출을 원했다는 사실은 성공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는 의미이기도 했습니다.

 

한 클럽에서 스쿠터 브라운과 어셔 등과 함께 어울리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듯, 싸이의 미국 내 입지는 점점 넓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고무적이지요. 그가 그저 웃기는 MV 출연자가 아니라 진정 미국인들이 사랑하는 스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사실은 아이튠즈 1위가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아이튠즈 1위가 중요한 이유는 그저 MV의 재미에 흥미로워하는 것이 아니라, 음악을 사랑한다는 사실이지요.  

앨범을 발매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빌보드 핫100에서 63위에 올라서며 그 대단한 성과를 증명하더니, 음원 차트에서 미국을 비롯해 18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사실은 중요하게 다가오지요. 더욱 미국인들이 제일 싫어하는 외국어 노래임에도 이토록 많은 관심을 받는 이유는 그만큼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대세라는 의미이지요.

 

한국어로 부른 노래가 대중음악의 중심이라는 미국 시장을 확실하게 장악하고 하나의 현상으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도 큰 힘으로 다가오지요. 국내에 살고 있는 우리의 자부심보다 더욱 중요하게 다가오는 것은 미국 유학이나, 이민을 가서 살고 있는 교포들에게는 정말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지요.

 

알게 모르게 여전한 인종차별 속에서 적응하고 살아가야만 하는 교포들에게 싸이의 인기는 중요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인들마저 행복해하는 노래. 그 노래를 부른 이가 한국인이고, 자신들이 흥얼거리고 따라 부르는 노래가 바로 한국어라는 사실은 그들에게는 자부심으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으니 말입니다.

 

 

수많은 영상들이 자주 등장하지만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미국 고등학교에서 찍힌 '강남스타일'이었네요. 싸이를 닮은 선생님이 주도 하고 학교 체육관에서 치어리더들과 함께 '강남스타일'을 부르고 말춤을 추는 이 모습은 대단함으로 다가왔네요.

 

그저 신기한 것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체육관에 모인 이들이 모두 함께 즐기며 말춤을 추는 모습은 장관이었지요. 촬영을 하는 주변의 미국인들이 "오빠는 강남스타일"이라고 또렷한 발음으로 노래를 함께 부르는 모습은 싸이의 인기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보여주고 있지요.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한다는 버라이어티 'SNL'의 새로운 시즌 첫 회에 등장해 모두를 매료시킨 싸이. 그런 싸이를 위해 짝퉁 유재석과, 싸이, 노홍철이 등장해 뮤직 비디오의 상황을 그대로 패러디하는 모습은 싸이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그저 하고 싶다고, 출연하겠다고 해서 출연할 수 있는 것이 'SNL'이 아니라는 점에서 싸이가 미국 내에서 어느 정도의 위상을 가지고 있음은 이 프로그램 출연만으로도 충분히 증명되었다고 봅니다. 이후 미국에서 본격적인 앨범을 내고 활동을 하게 된다면 지금보다 더욱 큰 성공과 사랑을 받을 수밖에 없어 보이네요. 

 

보스턴이 만들어낸 스타라고 이야기하는 미국인들의 모습만 봐도 싸이의 인기가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이라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미국 대중음악의 흐름을 쫓아가기 보다는 오랜 시간 축적된 싸이만의 스타일로 성공을 했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한국인이라는 사실에 그 무엇보다 자랑스러워하고, 한국어로 부른 노래가 언어 장벽을 넘어선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그 누구도 하지 못했던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있는 싸이. 미친 듯이 모두를 열광시켰던 싸이가 미국에서도 모든 이들을 미치게 만들기를 바랍니다. 연내에는 미국내 최고의 공연장 중 하나로 꼽히는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라고도 합니다. 미국 최고의 스타들만이 선다는 그 공연장에서 그가 우리에게 보여준 '흠뻑쇼'를 재현만 해도 미국에 새로운 콘서트 문화를 정착시켜줄 것으로 기대되네요. 오로지 자신의 스타일로 미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을 개척한 싸이가 자랑스럽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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