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9. 26. 13:16

싸이 경기대첩, 아이돌 대첩을 민망하게 만든 대첩 끝판왕의 힘

싸이가 귀국하자마자 모든 것이 화제가 되고 있네요. 그 어느 스타나 정치인들의 기자회견보다 많은 기자들이 운집했던 싸이의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경기대 대동제 축제 공연은 모두를 경악하게 할 정도로 풍성한 이야기들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걸 그룹에 환호하며 수많은 이들이 수많은 대학의 대첩들을 양산해왔습니다. 떼창으로 불리는 대한민국 특유의 공연 문화가 극대화된 이런 '대첩'에 종지부를 찍은 이가 있으니 그가 바로 싸이였습니다. 워낙 오랜 시간 대학 축제를 주름잡았던 인물이기에 특별할 것은 없지만, 진정한 의미의 국제 가수가 된 싸이에 열광하는 대학생들의 함성은 그 누구와 견줄 수도 없는 절대적인 가치였습니다.

 

싸이 대첩, 이런 함성과 열정이 전 세계인들도 함께 할 수 있을 날도 얼마 안 남았다

 

 

 

 

강제 미국 진출이 성공한 싸이. 성공 정도가 아니라 그동안 국내 기획사들이 꿈에만 그리던 대단한 성공을 거둔 싸이는 단박에 월드 스타가 되었네요. 그의 노래는 비록 웃기는 MV를 통해 알려졌지만, 전 세계 30여 개국 아이튠즈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명실상부 세계적 스타가 되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을 거에요.

 

이런 세계적 스타가 된 싸이가 국내에 돌아오자마자 젊은이들이 모여 있는 대학 대동제 축제 현장에 등장했으니 그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이 어느 정도일지는 상상만으로도 충분하지요. 공항에서 그 수많은 취재진과 팬들로 뒤섞여 싸이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는데, 공연장에서 그 열광이 어느 정도일지는 충분히 예측 가능하니 말입니다.

 

소녀시대나 원더걸스 등이 만들어냈던 '00대첩'이라는 신조어는 말 그대로 대중가수들에게는 가장 큰 선물이자 훈장 같은 것이었지요. 인기를 가늠할 수 있는 '00대첩'이라는 용어는 '군통령'을 넘어서는 인기의 절대 가치이기도 했어요. 군대야 여자만 나서도 함성이 끊이지 않는 특수한 조건이라는 점에서 '대첩'과는 비교가 될 수밖에는 없었지요.

 

그동안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걸 그룹들의 소유물로 언급되던 '대첩'에 만 35살 배불뚝이 아저씨 가수 싸이가 '대첩 끝판왕'이 무엇인지를 경기대 공연 하나 만으로도 완벽하게 보여주었네요. 한국어 가사로 인해 미국에서 노래를 불러도 떼창을 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컸다는 싸이. 그래도 "아저씨"라고 부르는 미국인들의 모습이 즐거웠다는 싸이는 국내에 돌아와 처음 가지는 공연장에서 억눌린 열정을 모두 토해냈네요.

 

영상을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물론 현장에서 함께 떼창으로 했던 이들과는 비교도 될 수 없지만) 그 열광은 가히 절규 수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네요. 수많은 관객들이 촘촘하게 자리한 공연장이 싸이가 등장하자마자 대단한 환호성이 이어졌고, 노래가 시작되며 함께 한 떼창은 노래가 끝날 때까지 이어지며 한국식 떼창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었으니 말이지요.

 

이런 떼창 문화는 우리만의 것은 아니지요. 외국의 유명 록 밴드 공연을 봐도 몇몇 곡들은 함께 따라 부르는 것이 일상이기도 하니 말이에요. 물론 공연은 보는 것이라고 인식하는 일본은 다르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외국 뮤지션들이 국내 공연을 선호하는 이유는 떼창과 함께 열광적으로 환호하는 관중들의 힘이 존재하기 때문이지요.

 

세계적 뮤지션들이 일본보다 한국을 선호하는 것은 단순히 돈으로 해결할 수 없는 그 지독하게 매력적인 떼창의 힘이 존재하기 때문이지요. 농약보다 지독하고, 마약보다 중독성이 강하다는 한국 관객들의 떼창의 매력은 그들에게 없는 애정도 만들어내는 것을 수없이 보게 되니 말입니다.

 

이런 떼창의 재미와 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싸이가 국내에 돌아와 관객 앞에서 함께 놀아보자고 외치는 것은 자연스러웠습니다. 가수와 관객이 아니라, 서로 하나가 되어 노는 싸이 특유의 공연 문화도 한 몫 했지만, 국제가수가 되기 전부터 열정으로 대학 공연을 올 킬했던 싸이의 그 변하지 않는 모습이 이번 공연에도 그대로 전해졌기 때문이겠지요. 

 

미국에서도 일정을 일부 포기하고 국내로 급히 귀국한 것은 예정된 콘서트 문제도 있겠지만, 자신을 현재의 싸이로 키워준 대학 공연을 포기할 수 없었기 때문이지요. 그들과의 약속을 자신이 이제는 국제 가수가 되었다는 이유만으로 가볍게 생각할 정도가 아니라는 사실이 반갑기만 하네요. 

싸이가 진정한 세계적인 스타가 되기 위해서는, 미국에서 돈을 버는 공연을 해야만 한다는 외국 언론의 지적처럼 싸이의 미국 진출은 이제 시작이지요. 분명 그가 한국어 노래로 대성공을 하기는 했지만, 후속곡으로 연이어 히트를 하기 위해서는 미국인들을 비롯해 외국인들이 쉽게 들을 수 있는 외국어 노래도 필요한 게 사실이에요. 물론 이런 전략 역시 모두 세웠을 것으로 보이지만 말이에요.

 

싸이의 노래와 퍼포먼스가 좋아 강제로 세계적인 스타가 되어버린 그. 그런 그는 자신을 현재의 싸이로 키워준 그들과의 약속을 위해 무대에 올랐고, 많은 이들은 그런 싸이에게 '대첩 끝판왕'이라 불러도 좋을 대단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싸이의 이 대단한 열정이 스스로 사라지지 않는 한 그의 도전과 성취는 이제 부터 시작일 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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