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0. 13. 08:02

임선영 눈물과 강제탈퇴, 거북이 지이 반박 고인을 이용한 사연 팔이 한심하다

오디션 프로그램 홍수 속에서 뒤늦게 시작한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은 주목을 받기 힘들었습니다. 그런 이유 때문은 아니었겠지만 출연자 중 하나인 임선영이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과거 자신이 몸담았었던 거북이에 대해 논란이 될 만한 비난을 쏟아냈네요.

 

이젠 고인이 된 거북이의 리더 터틀맨이 내마오에 출연한 임선영을 폭행했다는 고백은 충격일 수밖에는 없네요. 한때 최고의 사랑을 받았던 거북이와 그룹을 이끌던 터틀맨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는 황당한 주장으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으니 말입니다.

 

사연 팔이 임선영의 눈물, 진실을 찾기도 모호한 발언 황당하다

 

 

 

 

 

이젠 고인이 된 터틀맨이 과거 어떤 행동을 했는지는 그와 생활을 함께 한 이들만이 알고 있겠지요. 그룹이라는 것은 잦은 다툼이 있을 수밖에는 없고 이런 상황들이 때론 격하게 드러나기도 하지요. 그런 점에서 '내마오'에 출연했던 임선영의 고백이 진실일 수도 있고, 자신을 위한 거짓된 포장일 수도 있습니다.

 

프로그램의 명칭이 이야기를 하듯 출연자들에게는 가수로서 삶을 살 수 있는 마지막 오디션이지요. 그 절박함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들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시청자들과 심사위원들에게 관심을 받고 강한 인상을 남아야 살아남을 수 있는 환경 속에서 극적인 이야기는 중요하게 다가올 수밖에는 없지요. 더욱 과거 자신의 어려웠던 이야기와 눈물은 모두에게 격한 감정을 이끌어내게 하고 강한 인상으로 남겨질 수밖에는 없어요.

 

"나는 오디션으로 들어갔고 나머지 멤버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아는 사이었다. 보컬이라 당연히 관심을 더 받게 됐었는데 그걸 질투했었다. 마찰은 점점 심해졌고 생방송 전 음식을 주문할 때 숟가락이 날아오기도 했다"

 

"그때만 해도 내가 언니, 오빠는 무조건 따르고 말 잘 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때다. 지금은 부당하면 이야기 할 수 있는데 너무 어렸다. 다시 그런 상태에서 화장 다시 하고 또 곧바로 무대에서 노래할 때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 이거구나' 생각했다"


"다 참을 수 있었던 건 노래하는 기회가 쉬운 기회가 아니다. 주어졌을 안간힘을 썼다. 지금 생각해보면 멤버들도 나름대로 사연이 있었을거라고 생각한다. 그 당시에 나는 화면을 통해 2집이 나온걸 알고 충격 받았었다"

 

'내마오'에 출연한 임선영은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왜 거북이에서 나와야 했는지에 대해 밝혔네요. 이제는 하나의 고유 레퍼토리처럼 되어버린 과거 팀 불화를 입에 올리며 자신이 왜 거북이에서 나와야만 했는지에 대해 밝히기 시작했네요. 

 

자신은 오디션을 통해 보컬로 들어갔고, 다른 이들은 기존에 있던 사이로 자신이 왕따를 당했다는 식의 발언으로 분위기를 몰아갔네요. 이런 상황은 결국 폭행으로 이어졌고, 쉽게 주어지지 않는 기회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말도 안 되는 폭행에 참을 수 없어 나왔다는 임선영의 눈물 고백은 강렬하게 다가올 수밖에는 없었네요.

 

임선영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이는 비난받아 마땅한 일이니 말입니다. 문제는 이런 그녀의 말을 어디에서 어디까지 믿을 수 있느냐는 말이지요. 그녀의 발언은 말 그대로 주장일 뿐이지 이를 확신을 가지고 사실이라고 할 근거가 아무것도 없으니 말입니다.

 

"거북이 이름으로 살 길을 찾길 바라는 사람이 있는 듯 하네요. 하늘에서 보고 있는데 그러지 말지. 가고 싶은 길이 있으면 혼자 걸어나가시길"

"남 얘기를 하지 말고 자기 얘기를 해야지. 안타깝네요. 그렇게라도 하고 싶었는지. 본인이 본인 입으로 가신 분을... 그렇게는 하지 말아야지. 안했어야지. 그러면 안 되는 거지"

방송 후 논란이 격해지자 거북이 멤버인 지이가 자신의 SNS를 통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네요. 거북이 이름을 팔아 살고자 하는 이의 황당한 발언이 결국 고인이 된 터틀맨을 욕 먹이는 행동으로 이어졌다는 지적이었어요. "그렇게라도 하고 싶었는지..."라는 대목에서 조작된 발언을 통해 고인을 팔아 '내마오'에서 성공하려는 욕망을 냈다는 지적에 공감이 가는 것은 임선영의 눈물 팔이가 의도적이라는 의혹을 낳기 때문이네요.

 

논란의 발언 이후 기사들에 수많은 이들이 임선영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는 이유는 자신의 성공을 위해 고인을 파는 행위에 대한 불편함이지요. 실제 거북이 시절 백댄서를 했다는 분의 고백이나, 지인이라는 이들의 발언들이 얼마나 사실인지 알 수는 없지만,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터틀맨이 함께 하는 이들을 폭행하는 그런 이는 아니었다는 것이지요.

 

터틀맨 홀로 작사 작곡하고 기획사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어렵게 거북이 앨범을 내고 활동했던 시절, 자신이 보컬로 들어가 시샘을 받았고 이로 인해 폭행이 일상이 되었다는 임선영의 고백은 쉽게 와 닿지가 않네요. 기획사를 잘못 만나 고생을 하며 앨범도 제대로 내지 못하던 거북이와 달리, 솔로로 활동까지 했던 임선영이 과연 무슨 근거로 고인을 욕보이는지 알 수가 없네요. 

거북이를 기억하는 많은 이들은 임선영의 발언보다는 지이의 글에 더욱 신뢰를 보이고 있네요. 오디션 프로그램에 눈물을 팔고, 과거를 이야기하며 자신이 주목받고 싶어 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고인마저 흠집 내고 비난을 하는 임선영의 모습이 좋아 보일 수는 없으니 말입니다.

 

임선영은 폭행을 당하고 그 일로 거북이를 나왔다고 주장하지만, 지이는 고인을 팔지 말라고 격한 충고를 하고 있는 상황이네요. 상반된 주장 속에서 진실은 영원히 밝힐 수는 없지요. 과거의 기억들을 증명할 수 있는 증거란 존재하지 않으니 말입니다. 문제는 그 당시 거북이 소속사의 만행이 많은 이들에게 화제가 되었고, 거북이가(임선영 없는) 독립해 새롭게 활동을 했다는 사실은 다들 알고 있지요.

 

문제 있는 소속사에 있을 때 거북이 탈퇴하고 솔로 음반 낸 임선영과 소속사와의 분쟁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던 거북이 중 누구의 말이 진실일지 궁금합니다. 하지만 생전의 터틀맨이 보여준 모습에서 여자를 폭행하고 강압적으로 팀을 이끄는 인물이라는 인상을 받을 수는 없었습니다. 터틀맨이 사망한 후 함께 했던 멤버들이 그렇게 슬프게 울던 모습은 여전히 지워지지 않으니 말입니다. 

 

터틀맨이 떠난 뒤에도 그와의 인연과 추억을 간직하며 여전히 거북이로 활동하고 있는 지이에게도 임선영의 눈물은 당혹스러움으로 다가왔을 듯합니다. 고인을 팔아 자신만 살아보겠다고 나쁜 놈으로 만들어버린 임선영의 추억팔이는 황당할 뿐이네요. 고인을 욕하면서 고인의 곡을 부르는 임선영의 모습에서 경악스러움을 느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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