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0. 17. 08:02

강심장 별 프러포즈보다 하하와 아버지 만난 사연이 뭉클했다

하하와 결혼을 하는 별이 출연했던 '강심장'은 그녀의 아버지 부고 소식과 함께 특별한 감동으로 다가왔네요. 행복하고 즐거울 수밖에 없었던 고백과 이야기들은 별 부친상과 엇갈리면서 아쉬움과 진한 사랑이 더욱 크게 다가왔네요.

 

10년 동안 병상에 누워있던 아버지를 극진하게 보살폈던 별의 사연은 이미 많은 이들에게 알려진 사연이었지요. 그런 아버지가 결혼을 앞두고 딸의 결혼식을 보지 못하고 하늘로 가신 아버지에 대한 애절함은 더욱 클 수밖에는 없어 보이네요.

 

멋진 프러포즈보다 별 아버지 사연이 뭉클하게 다가왔다

 

 

 

 

 

'강심장'에 출연한 별의 이야기는 부친상과 함께 엇갈리며 묘한 감동을 전해주었네요. 10년 동안 병상을 지킨 별과 가족의 이야기는 과거에도 많은 화제를 낳기도 했었는데요. 10년을 힘겹게 병상을 지켰던 아버지가 딸의 결혼을 한 달 앞두고 하늘나라로 가게 되었다는 소식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아픔이고 슬픔이었을 듯합니다. 

 

하하와 결혼 발표가 된 후 '강심장'에 출연한 별은 자신의 결혼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출연한 것이었지요. 꾸준하게 가수활동을 이어오기는 했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출연이 불가한 상황에서 별의 임무는 하하와 별의 러브스토리가 주가 될 수밖에는 없었어요. 

워낙 결혼 발표를 하면서 호들갑을 떨었던 하하의 모습을 생각해보면 별의 생각이 어떤지도 궁금해질 수밖에는 없었으니 말입니다. 이미 많이 알려진 것처럼 하하와 별은 오랜 시간 알고 지낸 사이라고 하지요. 그런 그들이 올 초 갑자기 가까워졌고 결혼까지 급하게 이어지며 여러 의구심들이 늘어난 것 역시 당연했습니다. 이런 외부의 이야기들에 반박하는 하하의 모습이 오히려 해가 될 정도로 말이지요.

 

의외로 잘 어울리는 하하와 별 커플의 달달한 이야기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15일 별의 부친이 숨을 거두었다는 소식은 누리꾼들에게도 아쉬움을 다가왔어요. 의료사고로 병상에 누워야 했던 아버지를 10년 동안 극진하게 보살폈던 별. 그런 딸이 이제 남편을 만나 결혼을 앞둔 상황에서 이렇게 떠나게 되었다는 사실은 진한 아쉬움으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었으니 말이지요.

 

당연하게도 하하는 상주가 되어서 빈소를 지켰지요. 이 과정에서 하하와 별이 이미 혼인 신고가 되어 있다는 기사가 나오기도 하며 일각에서는 대중을 속인 것은 아니냐는 이야기들까지 나왔네요. 별의 소속사에서 하하가 상주로 나선다는 소식을 전하며 지난 달 이미 혼인신고를 마쳤다고 밝혔는데, 이를 두고 나쁜 이야기를 하는 일부 누리꾼들의 모습은 참 답답할 정도였네요.

 

'강심장'에 출연한 별은 이번 주 방송분에 혼인신고와 관련된 이야기를 전했지요. 숨기려고 한 것이 아니라 절차와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일부로 이야기를 하지 않은 것인데 이를 두고 비열한 비난을 하는 일부 누리꾼들은 정상이 아닌 것은 분명했습니다.

 

프러포즈도 없이 구청에 혼인신고를 하러간 하하와 별. 그런 자신 앞에 갑자기 구청 직원이 꽃다발을 내밀며 깜짝 프러포즈가 시작되었다는 이야기는 감동스러웠지요. 특별한 프러포즈 없이 결혼을 하게 되는 것이라 생각한 신부에게 이런 극적인 상황을 만들어 감동을 시키는 것을 보면 하하는 로맨티스트였던 듯합니다.

 

아침 일찍 구청 직원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하하의 친구들과 함께 작전을 짜서 신부인 별에게 결코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긴 하하의 프러포즈 이야기는 흥미로울 수밖에는 없었지요. 수많은 프러포즈들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특별함을 담아 감동을 선사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하하의 구청 프러포즈는 신선하게 다가왔네요.

 

별이 받은 프러포즈가 흥미롭고 재미있었지만 그보다 감동적인 이야기는 하하가 별의 아버지를 만나는 모습이었지요. 병상에 누워있는 아버지를 처음 만나러 간 하하의 이야기를 전하는 그 순간에는 별도 그 누구도 아버지가 그렇게 하늘나라로 갈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으니 말이에요.

 

10년 동안 병상에 누운 아버지를 보살피는 가족들. 지칠 법도 하지만 밝은 별의 가족들은 환하게 웃으며 아버지 생일 축하를 해주고 있었다고 하지요. 가족들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행복해하고 있었지만, 결혼 승낙을 받으러 온 하하로서는 긴장되고 힘든 시간일 수밖에는 없었으니 말이에요.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하는 아버지를 위해 침대를 높여 하하와 눈을 마주하게 하며 자신의 남편이라고 소개하는 별의 마음이 어땠을까 생각해보면 뭉클할 정도였네요.

 

숙연해질 수밖에 없었던 하하와 그런 하하를 마음 깊은 곳에서 받아들인 별 어머니의 모습은 안 봐도 어떤 모습이었을지 충분히 상상할 수 있지요. 언제나 덜렁대고 말 많은 꼬마 하하가 결혼을 위해 병석에 누운 아버지에게 첫 인사를 하는 과정이 얼마나 조심스럽고 힘겨웠을지는 충분히 예상이 가능하니 말입니다.

 

그렇게 별의 아버지와 첫 대면을 했던 예비신랑 하하는 그들의 결혼식에 아버지와 함께 하지 못하고 먼저 하늘나라로 간, 별의 아버지 빈소를 지키고 있습니다. 17일 발인이 되는 별의 아버지. 발인을 앞두고 고인과 만났던 너무나 아름답고 감동스러웠던 이야기는 보는 내내 가슴을 뭉클하게 했네요.

 

갑작스러운 사고로 병상에 누운 아버지로 인해 가세가 기울고 힘든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버티며 밝게 살아왔던 별. 그런 별을 바라보며 10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아버지를 보살핀 별이라면 자신의 인생을 맡겨도 되겠다는 결정을 한 하하는 정말 현명한 듯합니다. 진정 사랑이 무엇인지 아닌 별을 맞이한 하하는 그의 인생에 가장 소중한 선물을 받은 것이니 말이지요.

 

어쩌면 병상을 지키고 있던 별의 아버지는 이런 딸을 반갑게 놓아주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병원의 잘못으로 그렇게 누워서 지내야했던 10년 이라는 세월. 이제 딸이 결혼을 한 달 정도 앞둔 시점에 아버지가 눈을 감은 것은 그녀를 편안하게 보내주고 싶은 부정이 존재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네요.

 

딸의 손을 잡고 식장에 갈 수 없는 아버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이 결혼할 남자를 데려온 모습은 아무런 말도 못하는 아버지 역시 모두 기억하고 있었을 겁니다. 그 순간 아버지는 이제 자신이 떠나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을 했을지도 모르니 말입니다. 하하와 별이 평생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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