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9. 7. 15:09

정형돈의 미친 존재감이 만들어낸 가방논란

정형돈에게 다시 한 번 전성기가 오는 건가요? 과거 개콘에서 엄청난 사랑을 받았던 그가 개콘을 벗어나 독자적인 존재감을 만들며 힘든 시간을 지내던 그가 다시 전성기를 맞이하기 시작했어요. 케이블의 신화라는 '재밌는 TV 롤러코스터'에서 그의 존재감을 확신시키더니 뭘 해도 먹히는 존재가 되어갔어요.

가방논란도 정형돈의 미친 존재감이 만든 기현상




정형돈의 존재감이 활짝 필 수 있도록 만든 것은 역시 무한도전이었어요. 버라이어티에서는 출연진들의 캐릭터가 확고해지면 질수록 인기를 얻을 수밖에는 없어요. 그렇기에 버라이어티에서 살아남기 위해 과도한 오버가 남발되기도 하는 이유도 그렇기 때문이지요.

이런 치열한 상황에서 아무 말 없이 있다는 역설적인 캐릭터 구축은 결과적으로 미친 존재감으로 활짝 꽃피울 수 있었어요. 어설프게 캐릭터를 잡아가서 실패하기보다는 존재감이 없음이 존재감으로 살아날 수 있다는 역발상은 결과적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질 수 있게 만들어주었어요.

수많은 캐릭터 남발로 자신의 존재감을 소비하는 많은 이들과는 달리 존재감이 없다는 것이 장점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던 것은 무한도전이기에 가능한 설정이었어요. 말하지 않고 웃기지 않는 개그맨이라는 설정은 말이 안 되기에 재미있을 수밖에는 없으니 말이지요.

그런 그가 '롤러코스터'를 통해 무한 매력을 발산하더니 지난 7월 방송되었던 '무한도전-바캉스 편'을 통해 무한 존재감을 보여준 형도니의 드레스 코드는 무한 매력을 발산했어요. 은갈치색 정장, 레드와 화이트가 특색인 크로스 백, 구겨 신은 검은색 구두로 완성해야 비로소 '개화동 오렌지'라 불릴 수 있다는 형도니 스타일은 압권이었지요. 

형도니의 의상을 코스프레 한 나머지 멤버들은 최대한 형도니 스타일을 따라 하려 했지만 그의 존재와 함께 '미친 존재감'은 아우라를 만들 정도로 대단했지요. 감히 그 누구도 형도니에 근접할 수 없는 그만의 존재감은 말 그대로 미친 존재감이었어요.

그 유명한 가방 버클에 곰팡이가 폈다는 것과 지금은 구할 수도 없는 12년 된 구두는 감히 그 누구도 재현해낼 수 없는 특별함이었어요. 개화동 오렌지는 아무렇게나 완성되는 것이 아님을 형도니는 자연스러운 패션으로 증명해준 셈이지요.
그런 미친 존재감을 앞세워 여러 방송을 주도하기 시작하는 형도니는 분명 새로운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어요. MBC를 기반으로 다양한 방송에서 보여주는 형도니만의 스타일은 이제 골수 열성팬들이 나올 정도로 그만의 캐릭터로 굳어졌지요.

여기에 1년 이상을 준비해왔던 '무한도전 프로 레슬링'이 방송되며 그의 존재감은 더욱 확고해지기 시작해어요. 지난주에 방송되었던 내용에서 심한 긴장감으로 링에 오르기 직전까지 구토를 하던 그가 자신을 포함한 모두와의 약속을 위해 참고 링 위에 올라서는 모습은 압권이었죠.

족발당수로 널리 알려진 그의 특기가 링 위에서 불을 뿜고 새롭게 익힌 고급 기술인 '스피닝 힐 킥'은 형도니가 아니면 할 수 없고 그런 파괴력을 보일 수도 없는 기술이었어요. 도저히 해낼 수 없을 것 같은 기술을 날렵하게 마무리하는 형도니는 정말 웃기는 거 빼고는 뭐든지 잘하는 존재일지도 몰라요.

무한도전 점오인 박명수에게 느긋하게 훈계를 하기도 하는 형도니는 완벽하게 자신의 페이스를 찾았다고 볼 수 있겠지요. 그런 존재감이 대중들에게 긍정적으로 다가섰기 때문에 가방이 바뀌었다고 기사가 나올 수도 있는 것이겠지요.

새롭게 시작하는 방송인 '오늘을 즐겨라'에 첫 출연하기 위해 집을 나서는 형도니가 레드와 회이트 크로스백이 아닌 검은색으로 바뀐 것만으로 화제가 되고 "도대체 무슨 일이 있는 것인가?"라는 화제를 불러올 수도 있었지요. 꾸준하게 변하지 않는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개화동 오렌지'로 불렸던 그이기에 가능한 논란이었어요.

그 가방 역시 최근까지 소속되어 있었던 토니 안의 회상에서 사장인 토니 안이 회사 직원들에게 일괄적으로 돌린 선물이었다고 하지요. 남들은 한두 번 쓰고는 사용하지 않던 크로스백을 형도니만은 꾸준하게 사용함으로서 '미친 존재감'을 완성해주는 하나의 패션 아이템을 만들어냈다는 것이 대단해요.

자신의 패션에 거의 신경을 쓰지 않는 형도니에게 감히 패션을 논하는 것 자체가 무리일 수밖에 없어요. 이런 상황에서 보여준 그만의 패션은 의외의 반항을 일으키며, 무 존재감의 존재감이 지금의 형도니를 만들었듯 무패션이 새로운 패션으로 굳어지는 기현상을 만들어냈어요.   

그렇게 만들어진 가방 논란은 그가 완벽하게 부활했고 이렇게 완성된 형도니에게 보내는 무한한 애정의 표현이 이렇게 보여 진 것이죠. 기존에 절대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캐릭터로 우리 앞에 나타난 형도니는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특별한 존재감을 가지게 되었어요. 바로 '미친 존재감'의 모든 것으로 대변되는 형도니만의 캐릭터는 가장 특별한 존재감으로 다가온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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