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 22. 12:11

김태호PD 음원논란에 대한 발언이 정답인 이유

무한도전에서 방송되었던 '박명수의 어떤가요'가 여전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빌보드에서 싸이의 대항마는 정형돈이라는 이야기를 할 정도로 무한도전은 외국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누구나 음악을 만들 수 있는 세상임을 확실하게 보여준 무한도전이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박명수의 작곡에 대해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은 연제협의 치졸함은 대중들의 역습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해야 할 그들이 자사 이기주의만 내세워 무도만 비난하는 모습은 당연히 대중들의 비웃음을 받을 수밖에 없었으니 말입니다.

 

김태호 피디의 발언이 정답일 수밖에 없는 이유

 

 

 

 

박명수가 작곡한 '강북 멋쟁이'는 음원이 발표되자마자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했습니다. 2주 동안 1위를 차지한 정형돈의 이 노래는 많은 상징성을 부여했습니다. 아이돌 전성시대 후크 송으로 큰돈을 벌었던 그들이 역설적으로 박명수의 작곡 능력으로 자신들의 부실함이 만천하에 드러났으니 말이지요.


이익단체들의 모임인 연제협에 대해 대중들이 긍정적이지 않은 것은 그들이 그동안 보여준 편협한 이기주의 때문이었습니다. 갑들에게 절대적인 가치만 부여하던 그들이 자신들이 피해자 모드로 돌아서 비난을 퍼붓는 모습에 공감을 하기는 힘들었으니 말입니다.

 

3개월 작곡 공부를 해서 기존 아이돌 음악과 경쟁할 정도의 곡을 내놨다는 사실은 대한민국의 음악이 얼마나 허점이 많은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후크 송으로 일관하며 획일적인 음악으로 돈벌이에만 급급했던 그들에게 박명수의 무한도전은 충격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자신들의 논리와 아집으로 공격만 하는 연제협은 오히려 자신들의 행동이 독이 되는 줄은 알지 못했나 봅니다. 그들의 무도 비난으로 인해 그들의 문제는 적나라하게 공개되었으니 말입니다. 음악의 다양성을 무도가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지만, 다양한 음악을 하지 못하도록 만든 것이 바로 그들이라는 사실만 다시 한 번 확인된 논란이 되고 말았으니 말이지요.

 

"'어떤가요' 음원을 배포할지 여부를 놓고 고민이 있었다. 무료 배포여부도 고민했지만 음악 하는 분들이나 다른 분들도 무료배포를 바라지 않더라"


"'무한도전'에서 만든 음악이 기획음반이긴 하지만 하나의 콘텐츠고 결과물이다. 만약 '어떤가요'를 무료배포 할 경우 제작자들이 기획 성으로 앨범을 발매했을 때 그 앨범의 완성도가 떨어지면 무료로 배포해야 한다는 인식이 생길 수 있다. 음원에 대한 보상을 해줘야 한다는 생각 이었다"

 

무도의 음원 발매를 두고 연제협은 재벌들의 문어발식 경영과 다름없다고 비난을 했습니다. 하지만 거대 기획사로 불리는 이들이 방송사와 손잡고 진행하는 '케이팝 스타'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 이중성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소속사들이 이익을 누리기 위해 방송을 이용하는 것은 당연하고, 방송 프로그램에 음악 제작을 다루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발악하는 것은 큰 문제니 말입니다. 더욱 무도가 수익을 위해 음악을 하는 것이 아님에도 자신들의 밥그릇에 연연해 비난을 하는 모습은 치졸함을 넘어 불쌍하기까지 했습니다.

 

무한도전이 다양한 형태의 음악 관련 프로그램들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공개된 음원들은 많은 이들에게 찬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얻어지는 음원 수익은 개인을 위함이 아닌, 불우이웃 등을 위해 사용했다는 점에서 연제협의 발언을 부끄럽게 만들었습니다.

 

"누구나 노래할 수 있는 것 아닌가. 박명수가 처음 음악을 배운 것도 아니고 1년 전부터 음악공부를 했었다. 음악에 대한 열정이 매우 높다. 컴퓨터 미디 음악 개인 레슨도 받았다. 하지만 이번 논란으로 제작 의욕은 꺾인 상태다"

"음원으로 팔되, 수익은 박명수처럼 꿈에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나눠줘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 어디에 써야할지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음악은 자신들만 만드는 고유의 영역이라고 외치는 연제협의 치졸함은 자기 발을 찍는 행위가 되었습니다. 연기도 못하는 아이돌들이 발 연기로 연기자들을 황당하게 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어떤 이야기를 할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그저 거대 기획사 소속이라는 이유로 엄청난 특혜를 받고 있는 이들에 대해서는 당연하다고 외치는 연제협이, 개그맨이 음악을 만들었다고 비난하는 행위는 웃기기만 하니 말입니다. 기존의 작곡가들과 유사할 정도로 능력을 보인 박명수를 보면서 반성부터 해야 할 그들이 그저 방송의 힘으로 자신의 밥그릇을 위협한다고 떼나 쓰고 있는 모습이 현재 대한민국 대중음악의 현실이라는 사실이 부끄럽기만 합니다.

 

음원을 무료로 하면 음악을 무료로 한다고 비난을 쏟아냈을 그들이 음원을 유료로 한다고 비난하는 모습은 뭔지 모르겠습니다. 오직 자신들만 음악을 해야 한다는 아집을 가지고 있다면 그들은 스스로 음악 하는 사람들은 다른 방송에 출연하지 않겠다는 결의부터 해야 할 겁니다.

 

김태호 피디의 발언이 정답일 수밖에 없는 것은 자명합니다. 음악은 특정한 누군가의 전유물이 아닌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더욱 자신의 꿈을 위해 1년 동안 미디 전문가에게 과외까지 받으며 노력한 박명수를 인격적으로 모독까지 하면서 자신의 밥 그릇 챙기기에 정신없는 치졸한 존재들은 스스로 부끄러워해야만 할 겁니다. 모든 수익을 박명수처럼 꿈에 도전하는 사람들을 위해 지원한다는 김태호 피디의 발언에 연제협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그게 궁금할 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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