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9. 25. 07:08

슈퍼스타 K 2, 김은비의 TOP4가 중요한 이유

매주 금요일이면 많은 이들을 들뜨게 하는 '슈퍼스타 K 2'가 방송되었네요. 말 많은 막장 드라마처럼 욕하면서도 보게 되는 매력은 많은 이들도 이야기를 하듯 많은 결정적인 요소들이 존재하기 때문이겠죠. TOP 8에서 탈락 예상자는 많은 이들도 예측을 했을 듯해요.

TOP 4에 존 박이 들어갈 수 있을까?




장재인, 김지수, 허각을 제외한 나머지는 누가 남을 수 있을지는 그날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는 없어 보여요. 누가뭐라해도 이 3인의 존재감은 '슈퍼스타 K 2'가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강력해지고 있기에 이들 중 하나가 우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건 사실일 듯하지요.

이런 상황에서 가장 변수는 여성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존박이에요. 오늘 방송에서도 알 수 있듯 그가 가지고 있는 한계는 분명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 그가 나와서 불렀던 노래와는 전혀 다른 실력을 보이는 것은 이문세의 지적과 선곡이었다고 보여요.

김은비가 불렀던 '알 수 없는 인생'을 존박이 불렀다면 최악의 평가를 받았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지요. 그나마 '빗속에서'가 가장 존박이 잘 부를 수 있는 곡이었고 부족한 점도 있기는 했지만 '슈퍼스타 K 2' 나와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오디션의 경우 곡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알 수 있게 해준 경우가 존박일거에요. 위기 상황에서 멋지게 탈출한 그가 과연 윤종신의 평가처럼 의도적으로 실력을 숨기고 오디션의 특성을 이용한 분위기 끌어올리기인지는 다음 주를 보면 알 수 있을 듯해요.

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사전 인기투표에서 월등한 득표수를 올리는 것을 보면 그가 TOP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이기만 하지요. 실력과 인기가 함께 하는 존박이라면 그 역시도 우승 후보로서 손색은 없을 거에요. 외모가 중요할 수밖에 없는 대중스타를 뽑는 프로그램에서 월등한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존박의 스타성은 우승과 상관없이 이미 검증되었기 때문이지요.

이번 주 슈퍼 세이브의 주인공이 된 허각은 놀라운 모습으로 자동합격을 할 수 있었지요. 허각에게는 어쩌면 모험이 될 수도 있었을 경쾌한 음악을 그는 멋지게 성공시켰어요. 그동안 자신이 불러왔던 노래와는 전혀 다르지만 완벽하게 자신의 것으로 소화한 그에게 높은 점수가 매겨진 것은 당연했죠.

쇼맨십까지 가미한 허각의 모습은 본선이 진행되며 모든 것이 급격하게 변한 가장 특별한 존재로 기억될 듯하네요. 외모의 변화와 함께 좀 더 다양한 자신안의 끼를 드러내기 시작한 그의 모습에서는 이미 기성 가수의 모습까지 엿볼 수 있게 해주었지요.

이문세가 허각을 보면 '개구진 김건모'를 보는 것 같다는 평가는 최고의 평가가 아닐 수 없죠. 김건모가 노래 잘 한다는 것은 이미 정평이 나있고 그런 김건모의 모습에 개구쟁이의 끼까지 함께 한다는 것은 최고의 칭찬이 아닐 수 없지요. 허각 역시 1위가 되지 않더라도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을 수밖에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요.

탈락한 앤드류는 심사위원들이 이야기를 하고 시청자들도 인정할 수밖에 없듯 15살의 한계를 벗어날 수는 없었어요. 지난 주 TOP11에서 탈락을 해도 할 말이 없을 정도로 그가 현재 올라설 수 있는 최고의 무대는 이미 모두 밟았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었죠.

아쉬웠던 것은 박보람의 탈락이었다고 봐요. 논란이 일었던 상황을 몰랐다면 거짓말이겠죠. 철저하게 외부와 통제가 되어있다고는 하지만 이동 중에 여러 가지 방식을 통해 논란이 무엇인지 알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어린 그녀가 흔들릴 수밖에 없는 요소는 무척이나 많죠.

그래서 그런지 심사위원들의 평가도 그렇게 후하지는 않았어요. 노래는 무난했지만 지난 주 처럼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한 그녀에게 시청자들의 호응이 함께 했다면 어쩌면 TOP6에 들어갈 수도 있었겠지만 미니홈피 내용이 일주일 내내 화제가 된 상황에서 그녀에 대한 투표는 많아질 수가 없었죠.

존박과 함께 여성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강승윤은 안타깝게도 실력을 늘지 않고 있어요. 지난주에도 그랬지만 이번 주에도 심사위원들이나 시청자들에게 커다란 느낌을 전해주지 못한 그가 탈락을 하지 않았던 것은 시청자 투표 때문이었다고 봐요.

그의 실력이 월등하게 나아지지 않는 한 TOP6의 탈락 0순위는 그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하지요. 아무리 여성 팬들의 압도적인 지지가 있다고 해도 그가 슈퍼 세이브를 받지 않는 한 다음 단계로 넘어서기는 힘들 것으로 보이네요.

새로운 변신을 하며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주었던 김은비는 가사가 틀리는 아쉬움을 주기는 했지만 충분히 매력적이었어요. 완벽한 서양인의 미모를 가진 것은 아니지만 18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걸 맞는 귀여움과 자신만의 스타일을 가진 그녀는 무척이나 매력적이지요.

남은 TOP6 중에서 장재인 보다도 일반인들의 사랑을 더 받을 수 있는 유일한 존재는 어쩌면 김은비가 아닐까란 생각이 들 정도로 그녀의 존재감은 대단해요. YG에 들어가게 된다면 아마 김은비가 가지고 있는 매력이 100% 발산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지지요.

그런 그녀가 TOP 4에 들어서기 위해서는 은비가 가장 좋아하는 존박을 떨어트려야만 해요. 이미 넘사벽이 되어버린 3인방을 능가하는 실력을 보이는 것은 단기간에는 힘들 것으로 보이지만 그녀가 만약 다음 주에 슈퍼 세이브를 받게 된다면 의외의 판도 변화를 이끌 수도 있겠죠.

절대 강자 3인 중 장재인과 허각은 슈퍼 세이브를 받으며 심사위원들에게 실력을 인정받았어요. 결과적으로 슈퍼 세이브를 받는 이가 마지막 최종전에 올라설 가능성이 높을 수밖에 없는 것은 실력이 다른 이들에 비해 월등하다는 의미겠지요.

삼인방 중 하나인 김지수가 다음 TOP6에서 슈퍼 세이브를 할 수 있을지도 기대되네요. 이제는 탈락이 더욱 심각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심사위원들의 확실한 선택을 받는 다는 것은 중요할 수밖에는 없기 때문이지요.

다음 주 TOP6에서 가장 주목해서 봐야하는 것은 김은비가 존박을 제치고 TOP4에 올라설 수 있느냐가 될거 같아요. 의외의 능력과 재능을 갖추고 있는 이젠 막내가 된 은비가 여성들의 압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존박을 누른다면 '슈퍼스타 k 2'는 지난해와는 달리 철저하게 노래로 승부하는 대회로 기억될 테니 말이지요.

실력향상 없는 제자리 걸음중인 강승윤이 어떤 특별한 재능으로 위기를 탈출할지는 알 수 없지만, 현재로서는 그의 탈락은 가장 확실한 카드가 될 수밖에는 없겠지요. 얼마 남지 않은 여정 속에서 노래로 진검승부 하는 이들의 대결은 더욱 흥미를 자극하기만 하네요.

다음 주 존박과 김은비, 강승윤의 대결은 그동안 방송을 통해 포장해왔던 러브라인의 절정이 될 수밖에는 없겠죠. 드라마의 삼각관계를 흉내 내듯 그들의 엇갈리는 감정을 중요하게 담아내던 '슈퍼스타 k 2'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해야 하는 다음 주가 무척이나 흥미로울 수밖에는 없게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