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4. 24. 08:01

이승기 반인반수 변신에도 황홀하게 만드는 마력 구가의서를 이끈다

조관웅에 의해 박무솔이 죽은 상황은 강치의 정체가 드러나는 계기로 다가옵니다. 반인반수로 태어났지만 강치의 어머니인 서화의 유언에 따라 사람들 틈에서 평범하게 살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반인반수가 되는 것을 막는 액막이 팔찌까지 채워 그 힘을 막아왔지만 구미호 본색을 드러내게 하는 순간은 찾아왔습니다. 

 

박무솔이 강치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던지고 그렇게 숨지자, 강치는 초록 눈으로 변하며 반인반수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액막이 팔찌까지 채워진 상황에서도 그 분노는 막아낼 수 없었습니다. 섬뜩하게 변한 얼굴로 모두 죽여 버리겠다는 발언에 놀란 조관웅과 무리들 사이에서 갑자기 나온 소정법사로 인해 강치는 쓰러지고 맙니다.

 

소정법사의 행동이 없었다면 조관웅이나 그 무리들은 모두 죽었을 겁니다. 자신 스스로 제어하지 못하는 막강한 힘에 의해 그곳은 아수라장이 되었을 것은 분명하니 말이지요. 그런 상황에서 갑자기 등장한 소정법사에 의해 겨우 반인반수가 되는 순간을 막아냈지만, 지독한 운명은 강치를 그냥두지 않았네요.

 

 

강치가 태어났던 장소이자 아버지와 어머니가 가장 행복한 시간을 가졌었던 집으로 옮겨진 강치는 울분을 토할 뿐이었습니다. 자신의 아버지나 다름없는 박무솔의 죽음과 자신의 탓으로 죽은 것은 아닌가란 자격지심은 강치를 더욱 힘겹게 하니 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소정법사는 열흘 만 이곳에서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있어달라 합니다. 과거 구월령이 인간이 되기 위해 열흘을 남기고 있던 것처럼.

 

강치가 법사에 의해 비밀의 장소에 있는 동안 박무솔 집안은 풍비박산이 나고 말았지요. 더 이상은 돌이킬 수도 없는 지경까지 되어버린 백년객관은 활량하기만 했네요. 박무솔은 죽고 부인과 아이들, 그리고 중요한 식솔들이 모두 관아로 끌려가는 상황은 대단했지요. 수레를 끌던 황소가 끔쩍도 하지 않는 상황이나 백성들이 박무솔의 죽음에 한탄하며 통곡을 하는 과정은 그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잘 보여주니 말이지요.

 

자신이 얻고 싶은 것이 있으면 모두 반역 죄인으로 삼아 처단해왔던 조관웅은 다시 박무소를 죽이고 모든 것을 빼앗았습니다. 무솔의 아들인 태서를 잔인하게 심문하고 딸인 청조를 기생으로 보내려는 조관웅에게는 잔인함 외에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피투성이가 된 채 죽을 날만 기다리는 태서와 관비가 되기 위해 끌려가는 청조. 그런 그들을 살리기 위해 소정의 제안을 뿌리친 강치는 역시 대단했습니다. 어머니의 마지막 유언이 무엇인지 그리고 아버지가 누구인지, 자신이 왜 강가에 버려질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열흘만 하께 있으면 해주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강치는 그 모든 것을 뿌리치고 백년객관으로 향하지요. 과거의 이야기보다 현재가 더욱 중요하다며 고을로 향한 강치는 인간이 될 수 있는 기회를 그렇게 날리고 말았습니다.

 

법사가 강치를 데리고 아무도 모르게 사라지자, 조관웅은 강치에게 현상금을 걸어 박무솔의 살인자로 만들어버립니다. 고을 사람들의 원망을 강치에게 돌리고, 눈엣가시같은 존재를 없애겠다는 간사한 계략은 결국 강치를 더욱 힘들게 만들 뿐이지요.

 

모든 것을 버리고 자신을 친아들 이상으로 위해주었던 박무솔의 마지막 유언을 따르기 위해 모든 위험을 무릎 쓰고 관아로 향합니다. 간사함이 극에 달한 조관웅은 최강치의 행동을 보면 분명 태서를 구하기 위해 찾아올 것이라 확신합니다. 그 누구보다 간사함이 극에 달한 그에게 최강치의 행동은 단순함이지요. 자신의 목숨까지 버려가면서도 박무솔 가족들을 구해낼 것이라는 것은 당연하니 말이지요. 자신은 절대 그럴 수 없으니 말입니다.

 

 

현상금 200냥이 걸린 최강치는 순식간에 역적이 되어버렸고, 강치에게 악감정만 가득했던 왈패에 의해 모든 상황이 드러났지요. 돈에 눈이 먼 그는 그대로 조관웅에게 보고를 했고, 최강치를 어떻게 없앨 것인지 패를 놓는 조관웅은 역시나 잔인할 정도로 영특했습니다.

 

조관웅의 말처럼 강치는 관군들을 물리치고 태서를 구하러 들어섭니다. 끌려가는 청조를 구하러 나선 강치는 하지만 태서가 다음 날 죽게 된다는 말에 발길을 돌립니다. 청조보다는 태서가 더욱 급한 상황이기 때문이지요. 관군을 제압하고 태서를 구해낸 강치는 자신을 탐탁지 않게 여기던 안방마님에게 무솔과 같은 이야기를 듣습니다.

 

태서와 청조를 부탁한다는 안방마님. 자신은 추노꾼에게 쫓기느니 관노로 사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아이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마님을 위해 감옥에 남은 강치의 아버지 최 마름과 다른 식솔들의 모습 속에서도 박무솔의 인덕은 그대로 드러나지요. 업둥이 강치의 기괴한 모습을 봤었던 안방마님으로서는 항상 강치가 불안했지만, 이제 모든 희망은 강치밖에 없다는 점에서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은 강치를 믿는 것외에는 없었습니다.

 

 

조관웅을 지키는 무사들은 밖으로 나서는 강치 일행을 에워싸고 이런 상황에서 박무솔의 호위무사의 희생으로 겨우 빠져나옵니다. 박무솔에게 은혜를 입었던 이의 도움으로 태서를 안전하게 피신시킨 강치는 담여울과 함께 숲으로 향합니다. 긴박한 상황에서 강치를 구하기 위해 나선 여울은 그렇게 적들을 최대한 태서와 먼 곳으로 이끕니다.

 

강치의 팔목에 채여 있는 팔찌가 막강한 힘을 발휘하게 하는 중요한 것이라 여긴 그들은 해서는 안 되는 짓을 하고 맙니다. 강치의 액막이 팔찌를 끊어버린 그들은 봉인되어있던 최강치를 반인반수로 만들고 말았습니다. 끓어오르는 분노를 더 이상 참지 못하던 강치는 아버지가 그랬듯, 열흘을 남기고 반인반수가 되고 맙니다. 이런 모든 것을 목격한 담여울이 과연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궁금하네요. 과거 강치의 어머니인 서화가 경악하며 구월령을 배신한 것처럼 그럴지 아니면 사랑의 힘으로 극복할지 흥미롭기만 하네요.

 

조관웅의 자객들의 추적을 피하던 담여울을 구하기 위한 강치의 행동은 의도하지 않은 스킨십을 만들어냈지요. 남자로 알고 있는 여울을 추적자들에게서 숨기기 위해 밀착한 상황에서 당황해하는 여울의 모습은 흥미롭기만 했네요. 구월령의 아들은 강치를 돕기 위해 나무들이 그들을 보호하는 장면은 대단하게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지독한 운명으로 들어선 최강치의 모습은 그래서 더욱 흥미롭기만 하네요.

 

기괴한 괴수로 변모한 강치의 포효가 숲을 가득 메운 상황은 그의 카리스마가 얼마나 대단한지만 잘 보여주었습니다. 괴수로 변했음에도 그 매력이 한없이 이어지는 이승기는 최강이었습니다. 초록눈으로 변한 모습도 대단했지만, 반인반수가 되었음에도 그 매력이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고 더욱 강력한 마력으로 다가왔다는 점에서 놀랍기만 합니다. 왜 이승기가 대단한 존재인지만 마지막 장면에 등장한 그 포효하나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과연 반인반수가 된 강치가 어떤 활약을 해줄지 일주일이라는 시간을 기다리는 것이 힘들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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