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5. 9. 07:04

구가의서 이끄는 이승기 믿고 보는 배우로 만든 세 가지 요소

굴욕 없는 이승기의 열연에 '구가의서'의 인기는 높고 안정적입니다. 단순히 이승기에 대한 편파적인 애정이 만든 결과라고 보기는 힘든 것은 시청률 1위를 단순히 팬덤만으로 채우기는 힘들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스타파워 만 생각한다면 '장옥정'은 시청률 30%를 넘지 못하면 안 되니 말입니다.

 

반인반수라는 쉽지 않은 연기를 소화한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더욱 괴물이 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이승기에게는 큰 용기가 필요했던 작품이었습니다. 귀공자와 같은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그가 괴물이 된다는 사실이 중요한 세일즈 포인트이기도 했지만, 그런 만큼 이승기로서는 큰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승기는 가수 이선희가 연습시켜 가수로 데뷔시킨 것으로 더욱 유명했던 인물입니다. 최고의 여가수인 이선희가 심혈을 기울인 인물인 이승기의 등장은 많은 이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습니다. 등장과 함께 누나는 내 여자라는 어리지만 매력적인 고등학생 이승기는 시작부터 스타였습니다. 

 

 

가수로서 화려하게 등장하는 그는 드라마 연기와 예능 등을 섭렵하며 당대 최고의 스타로 성장했습니다. 그 경계를 누구나 넘고 싶어 하지만 이렇게 완벽하게 이루는 이는 드물다는 점에서 이승기의 성공과 성취는 놀라울 정도입니다. 미다스의 손처럼 그가 손을 대기만 하면 성공을 하니 이승기의 성공만 보면 연예인이라는 것이 쉽다는 생각도 들 정도였습니다.

 

 

1. 타고난 천재형 스타다

 

이승기는 타고난 천재형 스타라는 생각이 듭니다. 타고나지 않는다면 이 정도의 성과를 올리기는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그만큼 매력적인 직업이기도 합니다. 한 번 스타가 되면 그 어떤 직업보다도 성취도가 높은 연예인이라는 직업에 뛰어드는 이들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스타가 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물론 깜짝 스타처럼 어느 날 갑자기 스타가 되는 이들도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런 스타들은 유효기간이 짧다는 점에서 이승기와 비교를 하기도 힘듭니다. 2004년 <나방의 꿈>으로 데뷔하며 화려한 조명을 받고 스타가 된 이승기가 2013년에도 최고의 스타로 군림하고 있다는 사실은 단순한 요행으로 만들어낸 결과는 아닙니다.

 

가수, 배우, 예능인, MC 등 다양한 장르에서 도전과 함께 최고가 되는 그를 보면 그는 타고난 천재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그 어느 것을 해도 무난하게 역할을 소화하고 장악하는 모습을 보면 천재가 아니고서는 힘들기 때문입니다. 타고난 천재의 특징들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 이승기는 분명 천재가 분명합니다.

 

 

2. 노력형 천재 스타다

 

이승기의 장점으로 꼽은 타고난 천재와는 전혀 다른 측면에 있는 노력형 천재가 그를 현재의 위치로 만들었다는 주장은 상충합니다. 하지만 이승기의 모습을 보면 타고난 천재의 기질과 노력하는 모습이 함께 한다는 점을 부정하기 힘듭니다. 

 

 

이승기는 분명 타고난 측면이 강합니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타고난 끼가 없으면 자리를 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그의 현재의 성과는 타고난 천재성이 큰 힘을 발휘했다는 사실을 부정하기는 힘듭니다. 이선희의 눈에 띄게 되는 과정은 이승기의 천재성이 잠재해 있었고, 그런 천재성을 최고의 여가수가 알아보고 가수로 만들어냈다는 사실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타고난 천재가 이렇게 장기간 성공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은 노력이 동반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었습니다. 천재들이 괴팍하고 이질적으로 다가오지만 이승기에게서 천재의 비범함이 보이면서도 괴팍함을 찾기 힘든 것은 바로 이런 노력이 함께 하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이승기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참 노력을 많이 한다는 점입니다. 타고난 측면도 부정할 수 없겠지만 이런 끊임없는 노력이 함께 했기 때문에 데뷔 후 현재까지 변함없는 사랑을 받는 이유일 겁니다. 부침이 많은 연예계에서 이렇게 꾸준한 사랑을 받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는 점에서 이승기의 강점은 바로 이런 노력에 담겨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상대 배우와의 완벽한 호흡이 가장 큰 장점이다

 

타고난 천재성에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까지 함께 하는 이승기의 성공은 당연합니다. 여기에 함께 하는 이들과의 호흡에도 탁월한 능력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은 이승기가 가지고 있는 장점 중 최고일 겁니다. 이승기 정도의 스타라면 거들먹거릴 수도 있고, 자기가 최고라는 착각에 빠져 살 수도 있습니다.

 

어린 시절 데뷔와 함께 스타가 되어 현재까지 이어져오는 인기를 생각해보면 자만해지는 것이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수많은 스타들이 모두 기고만장하는 모습을 드러냈고, 그런 측면들로 추락하는 경우들도 많았습니다. 그런 그들이 나이 들어 과거의 추억을 팔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이승기를 다시 보게 합니다.

 

고등학생으로 스타가 되었고, 도전하는 것마다 성공으로 이끈 그는 광고계에서도 황제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이는 명성만이 아니라 엄청난 수익도 함께 거두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 정도 성공이라면 거만해질 만도 합니다. 하지만 이승기의 장점은 바로 이 부분에 있습니다. 과거 이승기는 연예인이라는 직업도 일반 직장과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직장으로 따지면 자신은 이제 막 과장이 된 정도라며 그래서 더욱 열심히 해야 하는 시기라고 밝혔습니다.

 

최고 스타가 이제 과장 정도의 직급이기 때문에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는 그 말 하나 만으로도 그의 인간됨을 알 수 있었습니다. 평생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살아가기 위해 노력한다는 그에게서 성실함과 함께 대단한 포부까지도 엿보게 했습니다.

 

이승기는 다양한 드라마를 통해 입지를 다졌습니다. '소문난 칠공주'와 '찬란한 유산'으로 시청률의 왕이라는 이야기까지 들었던 그는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와 '더킹 투하츠'를 통해 자신의 연기력을 상승시켰고, '구가의서'에서 만개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드라마들을 함께 하면서 뛰어난 연기자 선배들과 환상적인 호흡을 보인 것은 흥미롭습니다. 잘 어울려 하나가 되는 것이 쉬운 듯하면서도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기 때문에 이승기의 이 융화력은 그의 최고 장점일 겁니다. 그와 함께 했던 여배우들과의 모습은 그의 진가를 잘 보여줍니다.

 

 

첫 주연으로 등장했던 '찬란한 유산'의 한효주와 문채원은 여전히 진혁 감독과 만남을 가질 정도로 끈끈함을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광고형 배우라는 말을 들어왔던 신민아와의 호흡에서도 이승기는 군더더기 없는 연기로 여배우를 더욱 돋보이게 해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승기 연기의 터닝 포인트라고 생각하는 '더킹 투하츠'에서는 노련한 배우 하지원과 환상적인 호흡을 보이며 이승기의 진가를 잘 드러냈습니다.

 

가상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정극이라 부를 수 있는 심도 깊은 내용이라는 점에서 이승기가 맡은 이재하 역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더욱 이승기를 제외하고는 연기로 탄탄한 배우들이 대거 등장했다는 점에서 가벼운 트랜디 드라마와는 차이가 컸습니다. 하지원과 이윤지, 조정석 등 젊은 배우들과의 호흡만이 아니라, 윤제문이나 윤여정, 이순재 등 탁월한 연기력으로 승부하는 그들과의 호흡에서도 완벽함을 보이며 연기자 이승기의 진가를 확실하게 확인하게 해주었습니다.

 

'구가의서'에서도 배우로서는 여전히 의문점이 있었던 수지와 환상의 호흡을 보이고 있고, 대선배인 이성재, 조성하, 김희원, 유동근 등과의 연기에서도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단순히 당대 최고의 스타 여배우들과의 호흡만이 아니라 연기력이 탁월한 배우들과도 환상의 호흡을 보인다는 사실은 이승기의 강점입니다.

 

타고난 천재성만 믿고 노력하지 않는 이들은 많습니다. 그들은 반짝 스타가 될 수는 있지만 꾸준하게 사랑받는 존재는 될 수 없습니다. 이승기는 타고난 천재성에 노력하는 모습까지 함께 한다는 점에서 대단합니다.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면서 보다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승기에게 성공은 당연해 보입니다. 단순히 세 가지로 요약하기는 했지만, 이승기가 거둔 성공은 연예인이 되고자 하는 이들에게도 중요한 요소들일 겁니다.

 

반인반수가 되는 역할도 군더더기 없이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이승기. 에피톤 프로젝트와의 앨범 작업을 통해 음악적 확장과 성장을 이끌었고, 안정적인 인기 유지가 가능한 예능을 과감하게 정리하는 단호함은 이승기의 장수 요인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그 누구보다 철저하게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겠지요. 그런 노력이 현재의 이승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구가의서'의 성공은 당연하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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