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6. 6. 09:08

너의 목소리가 들려 첫방 아역 김소현 열연 왜 최고 존재감인지를 증명했다

주말 드라마에서 엄청난 성공을 이끌었던 이보영의 새로운 드라마인 '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첫 회를 방송했습니다. 이종석과 윤상현까지 합세한 이 드라마에 대한 관심은 높았고, 첫 회를 보고 나서 많은 이들은 충분히 만족해했습니다. 

 

타인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신기하는 능력을 가진 소년과 속물 변호사의 만남이라는 소재부터가 시청자들에게 호기심을 강하게 자극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관계들을 풀어내는 과정은 첫 회 방송만으로도 충분히 기대하게 했습니다.

 

이보영과 이종석이라는 조합이 과연 어떻게 잘 연결이 될까 궁금했던 이들은 첫 회만으로 충분했을 듯합니다. 드라마 '학교'에서도 고등학생으로 출연했던 이종석은 여전히 학생 연기가 이상하게 다가오지는 않았네요. 타인의 마음을 읽을 줄 아는 그가 왕따를 당하는 동창생을 구해주는 장면은 흥미로웠습니다. 여학생을 집단으로 괴롭히는 아이들의 마음을 읽고 자신이 나서서 상황을 정리하는 과정은 시작과 함께 분위기를 압도했지요.

 

왕따를 당하는 여학생을 대신해 혼쭐을 내주는 이종석의 맹활약은 그가 어떻게 그런 능력을 가지게 되었는지로 돌아갑니다.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집으로 가던 중 사고를 당한 수하는 이게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트럭에서 내린 아저씨가 자신에게 다가와 아버지가 생존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마음속으로 하던 생각을 읽게 되었습니다. 사고와 함께 생긴 이 신기한 능력은 하지만 이후에는 남들에게 말할 수는 없었습니다.

 

법정에서 자신이 범인의 생각을 읽어 글로 적었지만, 이것은 오히려 악재가 되어 어린 수하의 말에 신뢰성을 떨어트렸기 때문이지요. 타인의 마음을 읽는 능력은 쉽게 믿을 수가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더욱 법정에서 증명하기 힘든 어린 수하의 이런 행동은 득이 될 수가 없지요.

 

이보영이 연기하는 혜성이라는 역할도 흥미로웠습니다. 적당한 착하고 나빴던 그녀는 집안이 어려웠지요.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가 남의 집 식모살이를 하며 살아야 했습니다. 고교동창이기도 한 도연의 집에서 10년을 같이 살아 서로 잘 알고 있었지만, 전혀 다른 상황은 혜성에게는 불만일 수밖에는 없었지요. 공부도 잘하고 예쁘기까지 한 도연이 컨닝을 하는 장면을 목격하면서부터 이들의 관계를 불안하게 이어졌습니다.

 

자신의 치부를 들킨 도연은 혜성이 언제 그런 이야기를 꺼낼지 불안하기만 했지요. 부정한 방법으로 전체 1등을 한 도연은 반 친구들을 불러 집에서 파티를 열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혜성은 엄마를 도와 음식을 만들어야 했고, 폭죽을 터트리며 놀던 아이들 틈에 끼게 된 혜성은 의도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리게 되지요. 불발된 폭죽을 살피던 친구의 부주의로 도연이 눈을 다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사고는 그동안 눈엣가시였던 혜성을 공격하는 무기가 되었습니다. 졸지에 범인으로 지목된 혜성은 억울함을 토로하지만 돌아온 것은 퇴학과 10년 동안 살았던 서 판사의 집에서 쫓겨나는 일이었지요. 이일을 계기로 그녀는 변호사가 되었지만 현실에서 그녀의 삶은 처량하기만 했지요.

 

퇴학을 당해 검정고시를 봐야 했고, 지방 대학을 나와 어렵게 변호사가 되기는 했지만 로펌에 들어갈 뛰어난 실력도 없었던 그녀에게 변호사는 그저 허울만 좋은 직업이었어요. 한 달에 100만 원도 벌지 못하는 그녀가 4, 5백 만원은 받는 국선 변호사가 되려는 노력은 당연해 보였습니다.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도 어려운 이들을 돕겠다고 국선 변호사를 선택한 관우와는 전혀 다르다는 점에서 흥미롭기만 했습니다.

 

첫 회 아역과 성인 배우들이 교차하며 등장했습니다. 이보영과 이종석, 윤상현 등이 모두 등장하기는 했지만, 역시 아역 배우인 김소현의 열연은 중요했습니다. 어린 헤성 역할을 맡은 김소현이 얼마나 연기를 잘 하느냐는 캐릭터를 살리고 죽이고를 결정한다는 점에서 중요했지요. 그리고 이미 여러 드라마를 통해 아역 배우로서 가치를 인정받은 그녀는 오늘 방송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드러냈습니다.

 

아역으로서 쉽지 않은 감정 연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해낸 김소현에게 가장 쉬운 것은 연기가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거칠지만 정의롭기도 한 혜성이라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성인 연기자인 이보영의 연기를 쉽게 해준 김소현의 탁월한 존재감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 첫 회를 흥미롭게 해주었습니다.

 

타인의 마음을 읽을 줄 아는 소년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판타지적 요소가 들어갈 수밖에 없지만, 이보영과 이종석, 그리고 윤상현 등 매력적인 배우들이 출연하는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1회부터 흥미로웠습니다. 아역 그 이상의 연기를 보여준 김소현의 열연은 이후 성인 연기자들의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해주었다는 점에서 중요했습니다. 김소현은 스스로 자신이 왜 최고 존재감인지를 연기로 증명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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