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9. 25. 08:02

감자별에서 터진 하연수 매력 그녀를 기대할 수밖에 없는 이유

김병욱 피디의 시트콤인 '감자별 2013QR3'가 시작되었습니다. 2회까지 방송된 상황에서 섣불리 뭔가를 이야기하기 힘들지만, 분명한 것은 충분히 기대해 볼만 하다는 사실입니다. 고경표가 등장한다는 사실이 반가웠고, '몬스타'에서 의외의 발견을 하게 해준 하연수를 다시 볼 수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웠습니다. 

 

아직은 신인이라고 밖에 볼 수 없는 하연수가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한 이들도 많을 듯합니다. 최근 촬영 중 다리 부상을 입어 방송 편성마저 다시 할 정도로 이번 김병욱 피디의 '감자별'에 가장 중요한 존재가 바로 하연수라는 사실은 대단합니다. 그녀의 활약에 따라 '감자별'의 승패가 달렸다는 사실이 거짓말이 아니라는 사실을 그녀는 단 2회 만에 완벽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왜 그녀가 주목 받아야 하고 기대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말입니다.

 

 

스카이 콩콩을 개발하고 88 올림픽에서 호돌이를 판매하며 성장한 콩콩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감자별'은 흥미롭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주현이 연기를 하는 노수동은 찌찔함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립선 약을 먹지 못해 힘겨워하는 노수동의 모습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할 정도입니다.

 

노수동의 아들로 등장한 노민혁 역의 고경표는 역시 최강이었습니다. 첫 회 황정음을 폭발하게 만든 하버드 출신 새로운 콩콩 대표인 노민혁의 활약은 역시 기대해볼만 했습니다. 표정연기의 달인인 고경표가 능숙한 코믹 연기로 시작부터 화려하게 '감자별'을 사로잡으며 이후 하연수가 연기하는 나진아와의 러브라인을 기대하게 합니다.

 

첫 회가 노씨 집안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갔다면 2회는 본격적으로 나진아의 활약이 등장했습니다. 햄버거 매장에서 일을 하는 나진아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무한긍정으로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엄마는 일확천금을 벌기 위해 다단계에 빠져있고, 집을 구하지 못하면 재개발 지역에서 집도 절도 없는 삶을 살 수밖에는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은 나진아를 강하게 만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버지가 만들었지만 지금은 남의 것으로 된 상황에서 콩콩에 들어가기 원하는 나진아는 힘겹기만 합니다. 고교 졸업으로 제대로 된 취직자리를 얻기도 힘든 그녀에게는 5년 동안 결근도 하지 않은 햄버거 매장이 전부였습니다. 그런 그녀를 힘겹게 하는 또 다른 것은 바로 어둠이었습니다. 어린 시절 혼자 어두운 방에 방치되어 아직까지도 어둠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진아는 어두운 골목에서 자신의 뒤에 오던 남자를 돌멩이로 치는 사건을 만들고 말았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만든 상황에서 진아와 홍혜성과의 첫 만남은 짜릿했습니다. 기절을 한 혜성을 옮기는 과정에서 엄마와 진아가 느낀 것은 최근 세상을 두렵게 하는 20대 여성 연쇄살인범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이상한 그를 신고하지만, 결국 그는 연쇄살인마는 아니었습니다. 이런 일련의 결과는 진아와 혜성이 가까워지는 계기로 다가왔습니다. 휴대폰 웹을 개발하는 일을 하는 혜성은 한국의 주커버그가 되는 것을 꿈꾸고 있는 열혈 청년이기도 합니다. 항상 반어법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혜성과 이를 단박에 알아차린 진아는 자연스럽게 친한 친구가 되어갔습니다.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보는 혜성과 아무렇지도 않게 할 말 다하고 나오는 진아의 모습은 그녀의 성격이 적나라하게 드러났습니다. 어두운 골목에서 진짜 연쇄살인마와 마주한 진아는 어둠 트라우마에서 위기감을 느끼게 되면 괴력을 나온다는 엄마의 말처럼 잔인한 살인마를 완벽하게 제압하고 옥상까지 단숨에 올라가는 신기한 능력을 보였습니다. 

 

 

반어법이 장점인 혜성이 만든 손금이 연속해서 반대의 결과만 나오며 콩콩 입사에 대한 고민을 하는 진아는 부점장으로 승급된 날 모든 것을 포기하고 6개월 동안 무급 인턴직에 지원하게 됩니다. 그녀의 콩콩 입사는 당연히 노민혁과의 만남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사실이 흥미롭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나진아를 연기한 하연수의 매력은 충분했습니다. 매장에서 최고의 존재감을 보여준 하연수는 최고였습니다. 이미 음악 드라마인 '몬스타'에서 4차원 양치기 소녀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시트콤 촬영은 그녀를 4차원 소녀의 이미지로 굳히는 과정이 될 수도 있겠지만, 분명한 사실은 이미 완성단계의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알바왕으로 맹활약하는 나진아를 연기하는 하연수는 마치 자신의 진짜 모습이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로 농익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 '연애의 온도'에 잠깐 등장하며 얼굴을 알린 하연수는 이후 '몬스타'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더니, 김병욱 사단의 일원이 되어 자신이 왜 준비된 연기자인지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코믹함과 진지함을 오가는 시트콤 연기를 능숙하게 하는 하연수는 '감자별'을 기대하게 하는 이유입니다.

 

 

다양한 표정연기를 발산하며 묘한 매력을 무한하게 보여주는 하연수는 왜 김병욱 피디가 그녀를 주인공으로 선택했는지 잘 보여주었습니다. 알바왕에 캔디 스타일인 나진아를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는 하연수는 대가의 시선이 잘못되지 않았음을 증명해주었습니다. 단 2회 만에 자신의 존재감을 완벽하게 보여준 하연수는 많은 이들이 '감자별'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이유로 다가왔습니다. 

 

완벽한 미녀의 얼굴은 아니지만 다양한 모습을 기대하게 하는 표정이 풍부한 하연수는 분명 기대할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시트콤에서는 다양하게 자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하연수에게도 중요한 기회일 겁니다. 다양한 배역을 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하연수의 나진아 연기를 그녀의 성장에 큰 역할을 해줄 겁니다. 단 2회 만에 '감자별'의 여신으로 거듭난 하연수는 그 존재감만으로 충분히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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