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0. 14. 06:24
김제동이 오랜 시간 동안 방송을 떠나 있더니 SBS 신규 토크쇼인 <밤이면 밤마다>에 공동 MC로 확정되었다고 하네요. 점오 박명수, 탁재훈, 대성, 정용화, 유이 등 신구 조화가 돋보이는 구성이에요. <야심만만>을 만들었던 팀이 다시 모여 만드는 토크쇼가 과연 김제동을 부활시킬까요?
김제동 익숙한 형태로 갇히게 되나?
김제동이 <밤이면 밤마다>에 출연하게 되었다는 것은 공중파 방송에서 완전하게 퇴출당한 상태에서 부활의 신호탄이 되기에 반갑기만 하지요. KBS의 강압적인 분위기는 현 정권에 반하는 연예인들의 퇴출이 이어지고 이런 과정 속에서 김제동은 가장 핫한 존재였어요.
고 노무현 대통령 노제 사회로 촉발된 논란은 그를 온전한 방송인으로 놔두지를 않았지요. 국민으로서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했다는 김제동의 말과는 달리 현 정권의 낙하산을 타고 장악한 KBS는 그가 진행하던 프로그램을 쉽게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하차하도록 만들었어요.
<연예가중계>와 <스타 골든벨>을 강제 하차시킨 이유가 제작비 절감이었어요. 하지만 이후 그들의 행보는 자사 아나운서를 잠시 자리를 차지하게 하고는 다시 연예인으로 교체함으로서, 김제동의 하차가 제작비 절감이 아닌 정권에 밉보인 것 때문임을 알게 했어요.
마지막 남은 MBC마저 낙하산 사장의 등장으로 풍전등화가 되었고 아이들을 위한 즐거운 프로그램이었던 <환상의 짝꿍>마저 종영과 함께 물러나며 공중파에서 완전하게 퇴출당하게 되었어요. 그렇게 그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토크 콘서트'를 만들어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시키며 곧바로 엠넷에서 '김제동쇼'를 준비하며 쉽게 방송에 복귀할 것으로 기대되었어요.
CJ가 사랑하고 김제동과 호형호제한다는 비가 첫 게스트로 등장해 녹화까지 마친 방송은 김제동을 다시 한 번 정치적인 기준으로 난도질을 하며 용도 폐기되는 아픔을 겪게 만들었어요. 그렇게 방송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방송인이 되어버린 김제동은 힘들 수밖에는 없었죠.
유재석의 배려로 잠깐씩 방송에 얼굴을 내보이기는 했지만 상당히 오랜 시간 힘든 시간을 보내야만 했던 그가 화려하게 부활을 알린 것은 이번 주 방송되었던 <승승장구>였어요. 퇴출 당한지 1년 만에 KBS에 출연한 그는 초보 MC들인 <승승장구>를 완벽하게 장악하며 화려한 입담으로 방송을 이끌었어요.
5, 6%의 시청률로 <강심장>과 비교도 안 되던 이 방송이 김제동의 출연으로 12%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는 것은 의미심장하지요. 대중들이 김제동을 요구하고 그의 화려한 입담을 즐거워한다는 것 이였어요. 그런 그가 공식적으로 새로운 예능으로 공중파 방송에 복귀한다는 소식은 즐겁기만 하지요.
그가 방송에 복귀한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지만 불안한 것은 김제동 어록이 쉼없이 쏟아졌었던 <야심만만>의 재탕이 되는 것은 아닐까란 우려도 되네요. 더욱 현재 확정된 MC들의 구성을 보면 김제동을 능가하는 재담가는 존재하지 않아요.
박명수를 좋아하지만 박명수가 토크쇼에서 어느 정도의 활약을 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에요. 방송 장악력을 얼마나 보여주느냐에 따라 존재감이 달라질 수 있는 그가 집단 MC 체제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는 알 수 없으니 말이지요.
부활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탁재훈 역시 불안요소가 가득한 존재이지요. 자기중심적인 방송에 익숙한 그가 집단 MC 체제에서 얼마나 조화를 이루며 방송을 할 수 있을지는 박명수의 적응력만큼이나 걱정되는 요소이지요.
대성과 정용화, 유이로 이어지는 아이돌 멤버들은 의외로 톡톡 튀는 감각으로 쉽게 적응할 수도 있겠지만 얼마나 오랜 시간 감각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어요. 토크쇼가 어려운건 게스트에 따라 다채로운 방법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야 하는 순발력이 강조되는데 과연 이들이 그런 센스까지 갖추고 있는지는 알 수 없지요.
이런 불안전한 상황에서도 김제동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어요. 그렇다고 그가 전면에 나서 모든 것을 이끄는 메인 MC 역할을 하기에는 편을 나눠 게스트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은 한계로 다가오죠. 과거 <야심만만>의 새로운 버전 정도로 보이기에 김제동의 기존 이미지를 단순하게 무한 반복하는 방식이 되지는 않을지 걱정이네요.
중구난방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전체를 조율하고 이끌어가야 할 존재는 김제동이에요. 박명수와 탁재훈이 극단적으로 개인화시켜 극을 이끌고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한다면 아이돌 3인방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신선함으로 승부를 볼 수밖에는 없지요. 이런 상황에서 김제동의 역할은 중재자이자 극의 흐름을 파악해 조절을 해야 하는 존재가 될 수밖에는 없어요.
김제동에게 국민 MC인 유재석의 역할을 요구하는 것으로 보이는 이번 <밤이면 밤마다>가 김제동의 공중파 방송 활동의 신호탄이 될지, 다시 자신의 이미지만 반복적으로 소비한 채 단명하게 될지는 아직 알 수 없어요. 결코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 중심을 잡고 이끌어 가야할 김제동이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보이느냐 도 중요할 수밖에는 없으니 말이지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기는 하지만 김제동의 방송 복귀는 환영해요. 탁월한 재담꾼인 김제동이 폭탄이 될지 아니면 의외의 가능성을 보이는 장수 프로그램이 될지 알 수 없는 <밤이면 밤마다>를 어떤 모습으로 가꿀지 무척 기대되네요.
김제동 익숙한 형태로 갇히게 되나?
김제동이 <밤이면 밤마다>에 출연하게 되었다는 것은 공중파 방송에서 완전하게 퇴출당한 상태에서 부활의 신호탄이 되기에 반갑기만 하지요. KBS의 강압적인 분위기는 현 정권에 반하는 연예인들의 퇴출이 이어지고 이런 과정 속에서 김제동은 가장 핫한 존재였어요.
고 노무현 대통령 노제 사회로 촉발된 논란은 그를 온전한 방송인으로 놔두지를 않았지요. 국민으로서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했다는 김제동의 말과는 달리 현 정권의 낙하산을 타고 장악한 KBS는 그가 진행하던 프로그램을 쉽게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하차하도록 만들었어요.
<연예가중계>와 <스타 골든벨>을 강제 하차시킨 이유가 제작비 절감이었어요. 하지만 이후 그들의 행보는 자사 아나운서를 잠시 자리를 차지하게 하고는 다시 연예인으로 교체함으로서, 김제동의 하차가 제작비 절감이 아닌 정권에 밉보인 것 때문임을 알게 했어요.
마지막 남은 MBC마저 낙하산 사장의 등장으로 풍전등화가 되었고 아이들을 위한 즐거운 프로그램이었던 <환상의 짝꿍>마저 종영과 함께 물러나며 공중파에서 완전하게 퇴출당하게 되었어요. 그렇게 그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토크 콘서트'를 만들어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시키며 곧바로 엠넷에서 '김제동쇼'를 준비하며 쉽게 방송에 복귀할 것으로 기대되었어요.
CJ가 사랑하고 김제동과 호형호제한다는 비가 첫 게스트로 등장해 녹화까지 마친 방송은 김제동을 다시 한 번 정치적인 기준으로 난도질을 하며 용도 폐기되는 아픔을 겪게 만들었어요. 그렇게 방송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방송인이 되어버린 김제동은 힘들 수밖에는 없었죠.
유재석의 배려로 잠깐씩 방송에 얼굴을 내보이기는 했지만 상당히 오랜 시간 힘든 시간을 보내야만 했던 그가 화려하게 부활을 알린 것은 이번 주 방송되었던 <승승장구>였어요. 퇴출 당한지 1년 만에 KBS에 출연한 그는 초보 MC들인 <승승장구>를 완벽하게 장악하며 화려한 입담으로 방송을 이끌었어요.
5, 6%의 시청률로 <강심장>과 비교도 안 되던 이 방송이 김제동의 출연으로 12%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는 것은 의미심장하지요. 대중들이 김제동을 요구하고 그의 화려한 입담을 즐거워한다는 것 이였어요. 그런 그가 공식적으로 새로운 예능으로 공중파 방송에 복귀한다는 소식은 즐겁기만 하지요.
그가 방송에 복귀한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지만 불안한 것은 김제동 어록이 쉼없이 쏟아졌었던 <야심만만>의 재탕이 되는 것은 아닐까란 우려도 되네요. 더욱 현재 확정된 MC들의 구성을 보면 김제동을 능가하는 재담가는 존재하지 않아요.
박명수를 좋아하지만 박명수가 토크쇼에서 어느 정도의 활약을 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에요. 방송 장악력을 얼마나 보여주느냐에 따라 존재감이 달라질 수 있는 그가 집단 MC 체제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는 알 수 없으니 말이지요.
부활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탁재훈 역시 불안요소가 가득한 존재이지요. 자기중심적인 방송에 익숙한 그가 집단 MC 체제에서 얼마나 조화를 이루며 방송을 할 수 있을지는 박명수의 적응력만큼이나 걱정되는 요소이지요.
대성과 정용화, 유이로 이어지는 아이돌 멤버들은 의외로 톡톡 튀는 감각으로 쉽게 적응할 수도 있겠지만 얼마나 오랜 시간 감각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어요. 토크쇼가 어려운건 게스트에 따라 다채로운 방법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야 하는 순발력이 강조되는데 과연 이들이 그런 센스까지 갖추고 있는지는 알 수 없지요.
이런 불안전한 상황에서도 김제동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어요. 그렇다고 그가 전면에 나서 모든 것을 이끄는 메인 MC 역할을 하기에는 편을 나눠 게스트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은 한계로 다가오죠. 과거 <야심만만>의 새로운 버전 정도로 보이기에 김제동의 기존 이미지를 단순하게 무한 반복하는 방식이 되지는 않을지 걱정이네요.
중구난방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전체를 조율하고 이끌어가야 할 존재는 김제동이에요. 박명수와 탁재훈이 극단적으로 개인화시켜 극을 이끌고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한다면 아이돌 3인방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신선함으로 승부를 볼 수밖에는 없지요. 이런 상황에서 김제동의 역할은 중재자이자 극의 흐름을 파악해 조절을 해야 하는 존재가 될 수밖에는 없어요.
김제동에게 국민 MC인 유재석의 역할을 요구하는 것으로 보이는 이번 <밤이면 밤마다>가 김제동의 공중파 방송 활동의 신호탄이 될지, 다시 자신의 이미지만 반복적으로 소비한 채 단명하게 될지는 아직 알 수 없어요. 결코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 중심을 잡고 이끌어 가야할 김제동이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보이느냐 도 중요할 수밖에는 없으니 말이지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기는 하지만 김제동의 방송 복귀는 환영해요. 탁월한 재담꾼인 김제동이 폭탄이 될지 아니면 의외의 가능성을 보이는 장수 프로그램이 될지 알 수 없는 <밤이면 밤마다>를 어떤 모습으로 가꿀지 무척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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