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0. 18. 07:37

무한도전 가요제, 유재석 사과가 주는 가치와 무도 8년 유지 방법, 유재석이 대단한 이유

국민 MC 유재석이 무도 가요제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개적으로 사과를 했습니다. 음악 관계자들에게 음원과 관련해 사과를 하는 장면은 안타깝기만 했습니다. 유재석이 왜 사과를 해야하는지 대중들은 이해하기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유재석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뜻은 누구나 공감하고 이해하지만, 유재석이 사과까지 할 필요는 없었다는 주장들이었습니다.

 

무도가요제가 열리고 음원이 발표되면 음악차트를 모두 장악하는 행태를 음악 하는 이들이 비난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예능을 통해 홍보를 하고 이를 통해 음원을 장악하는 행태는 부당하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이런 논리는 분명 합당한 공격이라고 봅니다. 무한도전에 출연하는 것만으로도 인지도가 높아지는 현실 속에서 집중적으로 음악을 만드는 과정이 공개되고 이렇게 공개된 음원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니 말입니다.

 

 

문제는 왜 예능을 하는 이들만 욕을 먹어야 하느냐는 것이지요. 가수들이 예능에 출연하고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얻은 인지도를 통해 음원 장사를 하는 것은 그들이 무도에 욕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예능인들이 욕을 해도 되는 논리입니다. 가수가 노래만 부르면 되지 왜 예능에 출연하고 드라마에 나와 얼굴을 알리고 음원을 파느냐고 역공을 펼쳐도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유재석은 이런 지저분한 논리를 펼치지 않고 깔끔하게 자신들이 어떤 일을 하려는 것인지를 이해시키기 위해서만 노력했습니다. 그게 유재석이고, 그런 것이 바로 무도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가요계에서 힘들게, 어려운 상황에서 제작하는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준 것에 대해 죄송하다. 저희도 노래를 사랑하고 좋아하는 입장이며, 저희의 진심 알아줬으면 좋겠다. 널리 이해해줬으면 한다"

 

유재석은 공개석상에서 자신들로 인해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죄송하다며 사과를 했습니다. 누구나 알고 있듯 무한도전의 음원은 수익을 위한 상업적 행위가 아닙니다. 음원을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은 제작비를 제외한 모든 금액이 좋은 일에 쓰이고 있습니다.

 

무도가 달력 등을 제작해 판매하는 금액 역시 모두 불우이웃을 돕는데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이제는 무도를 좋아하지 않아도 다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무도가요제 음원 역시 함께 하는 가수들 역시 수익과 관련해 그 어떤 권리도 가지지 못합니다. 그저 그 음원을 통해 얻어지는 모든 것은 불우한 이웃을 돕는데 사용된다는 점에서 과연 가수들에게 사과까지 해야 하는지 안타깝기만 합니다. 과연 가수들은 자신들을 알리고, 음원장사를 하기 위해 나선 예능 등에서 받은 수익을 기부한 사실이 있는지 그게 궁금하니 말이지요.

 

우린 유재석과 달리, 형평성을 이야기하지만 그는 달랐습니다. 유재석은 가수나 음반제작자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에 보다 집중하고 있다는 사실이 대단합니다. 무도의 대표로서 공개적으로 모든 이들에게 음원 발표를 할 수밖에 없는 이유와 함께 사과를 한 유재석은 왜 그가 국민 MC인지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유재석의 사과와 함께 중요했던 것은 그가 들려준 무도 8년이었습니다.

 

"8년간 해오면서 여러 가지 일들이 많았다. 짧은 시간 안에 모든 소회를 말하는 게 가능할지 모르겠다"

"많은 분들의 박수와 응원을 받았던 회도 있지만 반대로 많은 분들께 아쉬움을 준 특집도 많았다. 그때마다 따끔한 질책과 비판이 있었다. 8년을 해오면서 그런 질책과 비판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이 있는 것 같다"

"실패하려고 준비하지 않는다. 실패했던 특집도, 박수 받았던 특집도 매회 최선을 다해 했지만 방송 됐을 때 시청자 반응을 예상할 수 없다. 많은 분들이 보내주신 비판과 박수에 힘을 얻는다"

"비판에 기가 죽는다면 다음을 준비할 수 없다. 늘상 고민하는 건 하나다. 매회 뭘 하면 웃길 수 있을까 재미있을 수 있을까만 생각한다. 결과에 일희일비하면 안 된다. 얼마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언제가 될지 모르는 그날까지 매회 비판이건 질책이건 박수와 응원이건 모든 것에 감사하면서 최선을 다하면서 한회한회 준비 하겠다"

8년이나 된 예능 무한도전은 왜 많은 이들이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일 겁니다. 유재석이 들려준 무도가 8년이나 방송될 수 있는 이유를 들려주는 모습에서는 그가 왜 국민 MC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밖에 없는지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유재석은 8년 동안의 무도를 짧은 시간 안에 모두 이야기하는 어렵다는 말로 시작했습니다. 

 

 

무도에 대한 자화자찬이 아니라, 자신들에게 가해진 많은 지적들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이 중점이 되어 무도의 가능성과 앞으로도 무도가 지속될 수 있기를 보여주는 모습들은 역시 무한도전이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무한도전이 8년을 이어올 수 있게 된 것은 바로 시청자들의 질책과 비판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그의 말은 듣는 이들을 겸허하게 만들 정도였습니다.

 

자신들은 실패하려고 준비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실패와 성공에 흔들리지 않고 비판과 박수에 큰 힘을 얻는다는 유재석의 발언들은 말 그대로 유재석다웠습니다. 이런 시청자들의 반응들에 대해 감사드리며 자신들의 포부와 방송에 임하는 자세도 들려주었습니다.

 

비판에 기죽지 않고 항상 웃기고 재미있게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려 노력한다는 유재석의 발언 속에 무도가 많은 이들에게 최고의 사랑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로 다가옵니다. 비판과 질책, 박수와 응원 모든 것에 감사하며 최선을 다해 매 회 준비하겠다는 유재석의 다짐은 우리가 유재석을 사랑하는 이유이기도 하고, 무한도전을 신뢰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우리 시대 스타는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존경할 수 있는 연예인이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유재석에게 국민 MC라는 칭호를 하고, 그를 칭찬하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유재석의 사과와 무도에 대한 발언 속에서도 우리가 유재석을 존경하고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모두 담겨져 있습니다. 그는 우리 시대 진정한 스타임이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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