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2. 11. 20:46

엑소 에이핑크 논란 억울한 희생자 만드는 사생활 침해 사법처리가 필요하다

엑소 멤버와 에이핑크 멤버가 게임을 하면서 이상한 말을 했다는 파일이 돌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사생의 문제를 넘어선 심각한 범죄라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추론해서 만들어낸 피해자의 경우 어떤 책임을 질 것인지 그게 궁금할 정도입니다. 

 

 

논란이 된 파일은 게임을 하면서 상대와 이야기를 과정을 몰래 녹음한 파일입니다. 비공개 방으로 참가가 허락된 이들만이 즐기는 공간에 해킹을 하고 들어와 내용을 녹음해 협박을 하듯, 내용을 공개한 당사자들은 사법 처리를 받아 마땅합니다. 그렇지 않는 한 유사 범죄가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철저한 조사와 사법처리가 절실해 보입니다. 

 

아침부터 에이핑크 멤버와 엑소 멤버가 게임하면서 나눈 대화가 화제가 되었습니다. 음성파일만이 아니라 글까지 공개되어 돌아다니는 상황에서 문제는 크게 번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에이핑크 소속사는 공식입장을 통해 자신들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떠돌고 있는 음성 파일 속 여자 목소리는 에이핑크가 아니다"

"에이핑크 멤버들은 해당 게임을 하지 않는다. 실제로 엑소와 친분도 없다. 아무래도 조작된 것 같다. 저희도 들으니까 아니라는 걸 대번 알 수 있을 정도였다"


에이큐브 측은 즉시 논란이 되고 있는 음성 파일 속 여성은 에이핑크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이 조금은 있을 수도 있었겠지만, 음성 파일을 들어보고 확신이 들었다고 밝힐 정도로 에이핑크 멤버라는 소문은 사실무근으로 밝혀졌습니다. 

 

 

실제 본인들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엑소 멤버 역시 에이핑크가 아니라고 밝히고 있는 상황에서 그런 주장을 하는 근거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설픈 음성 파일로 에이핑크와 엑소를 엮어내는 것은 말 그대로 자신들이 만들어 즐기고 싶은 소망만 담겨진 거짓 루머일 뿐이니 말입니다.


"다른 그룹 사람은 아니고 그냥 아는 일반인분들이니까 피해주지 마시고요" 

 

"에이핑크랑 오빠들 있고 일반인은 아니죠. 뽀미누나 하는 것도 다 있는데. 제가 고소당하는 건 아니죠? 루머 유포도 아닌데"

음성 파일을 가지고 있는 누리꾼이 실제 엑소 멤버와 나눈 대화는 경악하게 합니다. 개인의 공간을 침입해 내용을 녹음하고 이를 파일로 만들어 유포한 행위는 비난받아 마땅하고 법적인 처벌을 받아야만 합니다. 사생활 침해한 이 사건은 사생이 갈 데 까지 가고 있다는 사실이라는 점에서 이는 간과되어서는 안 되는 중대한 사안입니다.

 

엑소 측에서는 자신들이 게임을 한 것이 맞다고 밝혔습니다. 에이핑크 측에서는 그런 게임을 하지도 않고, 음성 파일을 듣고 더욱 확신을 했다고 밝힌 것과 달리 엑소 측은 게임을 한 것도 맞고 지인과 함께 게임을 하면서 주고받은 내용도 맞다고 밝혔습니다. 엑소 멤버 역시 공개된 문자에서도 드러났지만 에이핑크 멤버도 아니고 일반인이라고 밝히면서 사실 무근임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저 만들어진 소문은 억울한 희생자만 만들어낼 수밖에는 없습니다.

 

사생에 대한 피해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그저 팬의 수준을 넘어 범죄자로 전락한 사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뭐든지 하는 존재로 전락해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범죄를 범하면서도 자신들의 행위가 범죄라고 인식하지도 않는 뻔뻔함까지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행위는 법의 심판을 받게 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그저 사생도 팬이라는 주장은 더 이상 존재가치를 잃은지 오래라는 점에서 사생에 대한 확실한 선긋기가 명확해지지 않는다면 현재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끔찍한 범죄로까지 이어질 수 있음을 인지하고 공유해야만 할 겁니다. 엑소 멤버의 경우 게임 중 했던 욕설이 논란이 되기도 하지만, 아이돌이 갑자기 어디에서 나온 것도 아니며 대단한 도덕성을 갖춘 존재라는 환상이 오히려 독이 된다는 점에서 특별하게 바라볼 것도 아닐 겁니다.

 

게임을 하면서 누구나 하는 수준의 발언들에 대단한 자대를 들이대며 아이돌이 어떻게 저럴 수 있느냐는 식의 발언은 황당하게 다가올 정도이니 말입니다. 그 보다 중요하게 생각해야만 하는 것은 과연 이번 사건을 어떻게 봐야 할 것이냐는 점입니다. 개인의 사생활은 누구라도 보장받아야만 합니다. 그리고 이런 사생활을 침해하는 자에 대해서는 법적인 처벌을 받는 것이 당연합니다. 스타와 팬이라는 관계라고 해도 분명한 선긋기를 하지 않으면 유사 범죄를 넘어 더욱 악랄한 범죄로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중요하게 생각하고 대처해야만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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