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0. 18. 11:37

비 도박 빚? 사실이라면 신정환과는 비교도 안 되는 충격이다

비가 연일 논란에서 벗어나지를 못하네요. 자신을 내세워 세운 회사에 관련된 논란이 여전히 문제인 상황에서 이번에는 거액의 도박 빚을 갚지 않았다고 고소를 당했다고 하네요. <도망자> 촬영 시 도박을 했다는 이야기가 루머가 아닌 사실일 가능성도 재기되고 있네요.

비 인생 최악의 상황, 벗어날 수 있을까?



비는 최악의 상황에서 자신의 꿈을 이룬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어요. JYP에서 백댄서로 가수 지망생으로 힘든 시절을 보내고 화려하게 연예계에 등장한 그는 곱쌍한 외모에 화려한 춤으로 단숨에 스타의 반열에 올라섰지요. 

비의 이런 재능은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하며 만개하는 듯했어요. <스피드 레이서> 주연급 조연과 <닌자 어쌔신>에서 한국인으로서 최초로 할리우드 영화에 주연으로 캐스팅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지요. 이렇게 세계적으로 인지도를 넓혀가던 그가 위기에 빠진 것은 월드투어였어요.

국내와 아시아에서 넓은 팬 층을 가지게 된 그는 할리우드 영화 출연등과 맞물려 월드 투어를 기획하고 진행했지만 미주지역 투어에 문제가 생기며 복잡한 고소 사건에 연루되기 시작했어요. 사실 관계가 일부 드러나기도 하고 아직 진행 중인 것도 있는 듯 하지만 월드 투어는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교차한 계획이었죠.

무리한 계획과 좀 더 철저하게 검증되지 않았던 진행으로 인해 미국 시장 개척은 고사하고 더 이상 미국 시장 개척도 힘든 상황까지 몰리기도 했죠. 이런 논란이 사라질 즈음 그에게는 도덕적인 문제로 언급되는 주식 논란으로 다시 한 번 여론의 도마 위에 올라서게 되었어요. 

스타 마케팅을 통해 일인 기업을 세운 후 과도한 계약금으로 회사에 피해를 주었다는 이유로 고소 고발이 끊이지 않은 상황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의류 브랜드의 도산 등과 관련해서도 논란은 여전하네요. 

연예인으로서도 새롭고 내놓은 앨범이 자신의 이름값과는 거리가 멀었고, 올 초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추노>팀의 신작 <도망자>는 경쟁 작인 <대물>에 밀리며 연기자 비로서도 위기에 처하게 되었어요. 연기력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다양한 구설수까지 엉키며 최악의 상황을 보내던 그에게 KO 펀치가 날아들었네요.

현재까지는 한쪽의 일방적인 주장만 듣고 비를 파렴치한 인물로 몰아갈 수는 없을 거에요. 하지만 소송을 재기한 재미교포 앤드류 김이 밝힌 소장의 내용은 충격적이기만 하네요.

"지난 2007년 6월 비에게 15만 달러(1억 6,000만원)를 빌려줬다"
"비는 벨라지오 호텔 카지노에서 돈을 빌려 바카라를 했고, 3년이 지난 지금까지 갚지 않는다"
 
그의 표현에 의하면 LA만 오면 라스베가스 카지노에 가고 싶어 안달이 난 그를 위해 전용기 혹은 최고급 승용차를 이용해 갈 수 있도록 해주었다고 하네요. VIP 룸에서 바카라를 즐겼고 거액을 쉽게 배팅하던 그는 문제의 날 앤드류 김에게 15만 불을 빌려 당일 모두 바카라로 잃었다고 해요.

한국 날짜로 토요일이라 송금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급하게 돈을 빌렸다는 주장이고 돈을 빌려주며 차용서를 받았냐는 기자의 질문에 스타이기에 받지 않았다고 하네요. 그들이 친해진 계기는 미국에서 IT 사업을 하는 앤드류 김이 LA 공연을 준비하던 비와 지인들의 소개로 만났다고 하네요.

동갑이고 IT와 연예사업의 만남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둘이 급속도로 친해졌다고 해요. 2007년 카지노를 수시로 드나들며 거액의 돈을 카지노에서 사용했다는 비를 두고 그는 '심각한 도박습관'을 가진 인물이라 지칭했어요.

어제부터 신정환 블랙리스트가 존재한다며 논란이 일기 시작했는데 바로 다음날 구체적인 사항들이 적시된 고소장까지 첨부된 이번 사건은 신정환을 넘어서는 핵폭탄 급으로 다가오네요. 연이은 도덕적인 문제로 만신창이가 되어가던 그가 어렵게 상황들을 회복하는 순간 상습 도박에 사기, 계약 위반, 횡령 등 듣기만 해도 무시무시한 죄명으로 고소를 당했다는 것은 충격이네요.

현재 비 소속사에서는 100% 거짓이라고는 하지만 현재로 날아간 기자들까지 카지노 출입관계와 월드 투어 기획 관계자의 증언을 통해 도박 수준의 배팅을 했다는 증언 등은 비를 위기로 몰아가기에 부족함이 없네요.

분명 월드 투어와 관련되어 복잡하게 얽혀있는 문제로 인해 의도적으로 만들어낸 논란일 가능성도 존재해요. 거액의 돈을 날린 이들이 상당 수 존재한 상황에서 어떤 방식으로도 비에게 상처를 주기 위한 노력들은 가능하기 때문이지요.

신정환 사건으로 인해 시끄러운 상황에서 비가 현지에서 도박을 했다는 이야기가 나왔었던 상황에서 촬영 때문에 정신도 없었다는 말로 정리가 되었던 사건마저 다시 도마 위로 올라와 신정환의 병원 사진에 이은 거짓말 논란까지 번질 가능성도 있네요.

구체적으로 적시된 내용들이 언론에 공개되었기에 비 측에서는 사실 관계를 명확하게 해야 할 거에요. 그렇지 않아도 비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큰 상황에서 도박 관련 논란까지 사실로 밝혀진다면 비는 더 이상 연예인으로서는 끝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앤드류 김의 고소가 사실과 다르다면 모든 것을 걸어서라도 사실 관계를 꼭 밝혀야만 해요. 금전적으로 궁핍하지 않은 고소인이 비에게 고소장을 낼 정도면 끝을 보겠다는 생각이기에 비로서는 자신의 무죄를 증명하고 명예를 회보해야만 하는 의무가 있어요. 

여전히 수많은 팬들이 비를 옹호하고 있는 상황에서 세부에서의 도박 설에 이은 라스베가스 거액 도박 설까지 불거진 상황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본인의 명확한 태도가 필요하죠. 단순히 감성에 호소해서 끝날일이 아니지요. 신정환 사태를 통해 거짓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충분히 알 수 있었으니 말이지요.

2010년 연예계는 악취 나는 일들만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네요. 사실 관계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구체적으로 사실을 적시한 고소를 단순히 거짓이라는 말로 정리될 수준은 아니지요. 비는 최대한 빨리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무고라면 자신을 고소한 이에게 명예훼손으로 맞고소라도 해서 자신의 무죄를 증명해내야만 해요. 비에게는 이번 사태가 그의 연예계 인생의 가장 큰 분수령이 될 수도 있으니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