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0. 21. 14:32

박유천 열애설, 거짓말이지만 믿고 싶은 이유

<성균관 스캔들>의 인기가 높기는 높네요. 연인으로 발전해가는 박유천과 박민영이 실제 사귄다는 뉴스가 뜨기까지 하니 말이지요. 둘이 사귄다면 선남선녀들의 인연이니 환영할만 하지만 박유천 팬들에게는 놀랄 소식으로만 남겠지요.

박민영과 열애설, 박유천 연기자 다 되었다



재미있는 것은 어제 '성스' 제작 CP가 박유천에 대한 말이었어요. 동방신기와 JYJ를 통해 아이돌 가수로서 능력을 최고까지 끌어올렸던 가수임에도 불구하고 가수보다는 연기자가 더 어울린다는 말은 욕이거나 극찬일 수밖에는 없었죠.

곽기원 CP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현재 현장에서 박유천의 존재감을 알 수 있을 듯하지요.

"신인은 첫번째 작품에서 누구나 자신의 대사를 소화하기도 바쁜데, 첫 드라마에 도전한 믹키유천은 5회부터 상대의 연기를 보면서 연기한다는 게 보였다"
"이는 연기가로서의 길에 한발짝 들어섰다는 의미다. 이런 상태라면 믹키유천 자신도 연기를 하고 싶어할 것이다"
"15회 성균관 자치회에서 박유천이 남색 추문의 증인으로 나와 유학의 덕목인 인의예지신에 빗대 반론을 제기하는 장면은 대사 분량이 워낙 많은데다 자칫 설교조가 되기 쉬운데도 이를 집중력을 가지고 감정적으로 잘 소화해냈다"
"초반에는 딱딱한 원칙주의자였다면 이제는 부드러운 원칙주의자 선준으로 변해 연기에도 한층 여유가 생긴 것 같다"
“이번 드라마는 사극이라 배에 힘주는 목소리지만 현대극도 잘 소화할 수 있는 목소리 톤을 지녔다”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신인답지 않게 연기를 소화해내는 박유천에 대한 곽기원 CP의 평은 극찬에 가깝네요. '성스'를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자치회에서 위기에 빠진 윤희를 위해 그가 보여준 대사는 길기도 하지만 설득력이 무척이나 중요했지요.

고참 연기자들도 감정을 실어 긴 대사를 모두 소화하기가 쉽지 않을텐데 농익은 연기로 모두를 소화해내는 모습을 보면 곽기원 총괄피디의 말이 그냥 하는 립서비스는 아닌 듯하네요.

많은 이들이 '성스'를 보면서 즐거워하는 것은 잘금 4인방이 가진 매력 때문이지요. 원작이 워낙 유명한 작품이기는 하지만 드라마로 만들며 많은 부분 바뀌었다고 하니 그들이 벌이는 매력 대결은 탁월한 외모의 덕도 있지만 잘 준비된 연기의 힘이라고 말할 수 있겠죠.

JYJ로 새롭게 시작했지만 전 소속사인 SM과 마찰로 여전히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 하는 그들이지만 선주문만 50만장이 넘고 오늘자 빌보드 메인 화면에는 6개 중 하나로 플래시 기사가 전면 개시되며 그들의 위상과 기대감을 엿볼 수 있게 해주었어요.

그들을 비하하려는 이들은 돈 들여 광고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그럼 왜 미국 진출에 모든 것을 걸고 있는 다른 이들은 그런 흔한 광고 한 번 나오지 않는지 궁금하네요. 미국 진출하고 공략을 위해서는 다양한 노력들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JYJ를 비난하려 언급하는 광고 하나도 내걸지 못하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성스'가 시청률을 능가하는 시청자 충성도와 관심이 이어지며 자연스럽게 주인공인 박유천과 박민영의 열애설이 나오는 것은 당연해 보이네요. 물론 기사화되자마자 인터뷰 등을 통해 사실무근임을 강조한 그들의 말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지요. 그저 친한 사이일 뿐이라는 그들을 연인으로 몰아가고 싶었던 기자의 마음은 '성스'에 대한 관심 때문은 아니었을까요?

너무 자연스럽게 예쁘게 만들어가고 있는 그들의 극중 사랑이 너무 리얼해서 현실에서도 그들이 진짜 사랑하는 사이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던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처음 연기를 하는 박유천이 상대 배우와 친해지려 노력하는 것은 당연하고 이를 통해 연기에 도움이 되었다면 반가운 일이지요. 

그들이 연인 관계가 되어 사랑하는 사이가 되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애써 부인하는 열애설을 강요할 수는 없겠지요. 이런 다양한 논란까지 일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성스'가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는 이유가 되겠지요. 

JYJ 서울 쇼 케이스 수익금 중 3천만 원을 월드비전의 '아동보건 캠페인'에 기부했다고 해요.   

"평소 어린이들을 위한 자선 활동에 관심이 많았는데 아동 보건 캠페인의 내용을 들었을 때 가슴이 많이 아팠다. 당장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 우리의 음악을 사랑해 주는 팬들과 함께 기부한다는 의미로 쇼케이스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기로 결심했다"
"앞으로도 어린이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해 참여하고 싶다"


일시적인 기부가 아닌 꾸준한 기부를 하겠다는 그들은 중국에서 개최되는 '동아 비양 자선 콘서트' 수익금도 기부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결코 쉬운 길을 아니지만 도전하고 성과를 일궈내고 있는 그들이 어느 정도까지 비상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자신만이 아닌 타인을 돌보는 일에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지요. 연기자라 데뷔해 상대 여배우와 열애설이 터졌다는 것은 칭찬해야 할 일이지요.

시청자들에게 그들이 진짜 사랑하는 것은 아닐까란 생각을 할 수 있게 했다는 것은 박유천이 진짜 연기자가 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니 말이지요. 박유천 팬들로서는 뜬금없기도 하겠지만 행복한 열애설로 기억될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