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2. 2. 10:16

김연아 오서코치 덕에 금메달 땄다는 일 언론의 망언 한심하기만 하다

일본의 김연아 두려움증은 한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사다 마오가 금메달을 따고 화려하게 은퇴를 하기를 원하는 그들의 바람이 문제는 아닐 겁니다. 하지만 그들이 그럴수록 김연아가 결코 넘어설 수 없는 거대한 산이라는 사실을 스스로 증명한다는 점에서 특별하게 기분이 상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모든 언론이나 전문가들이 소치 올림픽의 피겨 금메달리스트를 김연아라고 이야기를 하는 상황에서 일본만이 김연아의 우승 가능성에 의문을 재기하는 것은 김연아에 대한 두려움이 그만큼 크다는 의미일 겁니다. 주니어 시절 아사다 마오가 세상을 지배하며 일본 최고의 영웅이었던 그녀가 성인 무대에 올라서 김연아의 벽을 넘어서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들의 외침은 발악이라고 밖에는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벤쿠버 올림픽에서 김연아가 금메달을 딸 수 있었던 유일한 이유가 오셔 코치의 덕이라고 이야기하는 그들은 그저 어떤 음모론이라도 펼쳐 현실을 망각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오셔의 영향력이 금메달을 만들었듯, 이번 러시아 대회에서는 러시아 출신의 타라소바 코치의 영향력이 아사다에게 금메달을 줄 것이라는 기대였습니다.

 

그들의 말처럼 김연아가 오셔 코치의 영향력으로 실력과 상관없는 금메달을 땄으니 이번에는 러시아 출신의 타라소바 코치가 부당한 힘을 이용해 아사다 마오에게 금메달을 전해줘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이 황당한 주장이 그럴 듯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는 이유는 소치 올림픽에 심판으로 임명된 일본인이 언론을 통해 공개적으로 아사다 마오에게 금메달을 줘야 한다는 발언을 했기 때문입니다.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일본은 세 명의 심판을 배정 받았다. 피겨는 표현력 이상으로 대단한 점프를 얼마나 할 수 있을지가 점수로 이어진다. 세계에서 가장 열심히 목숨 걸고 연습하는 아사다 마오에게 금메달을 주기를 바란다"

 

일본의 부당함은 이미 노골화되기 시작했었습니다. 후쿠도메 일본 빙상연맹 이사가 지난 25일 일본 후쿠오카 국제홀에서 열린 제59회 서일본 스포츠어워드에서 노골적으로 아사다 마오에게 금메달을 줘야 한다고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세 명의 심판을 배정 받은 만큼 아사다 마오가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심판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공개적인 요구는 황당하게 다가왔습니다.

 

 

공정성을 지켜야 하는 심판이 자국 선수에게 금메달을 주기 위해 불법적인 행위도 마다하지 않아야 한다는 발언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공정한 평가를 해야만 하는 심판이 자국 선수에게 금메달을 주도록 압력을 행사하고 부당한 심사를 하자는 일본은 이미 정상은 아니었습니다.

 

소치 올림픽 심판으로 배정받은 후쿠도메 일본 빙상연맹 이사가 시상식에서 공개적으로 아사다 마오에게 금메달을 주자는 이야기를 하는 상황은 정상이 아닙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 언론이 노골적으로 김연아의 올림픽은 오서 코치가 만든 결과라는 주장은 일맥상통함으로 다가옵니다.

 

"아사다 마오의 '최강참모'가 러시아에서 절대적인 존재감과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다. 피겨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따기 위해서는 전략이 있다"

"점프에서 좋은 인상을 남기면 기본점의 가산점(GOE)이 커지기 마련이다. 밴쿠버 당시 금메달을 딴 김연아는 이 조건에 딱 들어맞았다. 당시 김연아 측은 뚜렷한 지도 성과 없이도 오서 코치의 인맥이 매력적으로 느껴졌을 것이다. 2009년 캐나다인으로서 14번째 피겨스케이팅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오서 코치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부회장 등과 매우 친밀한 사이였다"


일 언론에서 밝힌 내용을 보면 황당한 조작에 가까운 이야기로 다가올 뿐입니다. 김연아가 캐나다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ISU 부회장과 오서 코치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기 때문이라는 주장입니다. 만약 김연아의 코치가 오서가 아니었다면 아사다 마오가 금메달을 땄을 것이라는 주장은 그래서 황당하기만 합니다. 

 

 

캐나다 대회에서 오서 코치의 부당한 합력 행사로 김연아가 금메달을 땄으니, 이제는 러시아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아사다 마오를 가르치는 타라소바 코치가 있으니 부당한 압력을 통해 금메달을 딸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일본은 아사다 마오의 금메달을 위해서라면 공정한 올림픽 경기마저 부당한 행위를 당연하게 여기는 그들이 한심하기만 합니다. 

라흐마니노프의 곡을 선택하고 러시아 스포츠 영웅의 후손이기도 한 타라소바 코치까지 함께 하니 아사다 마오에 대한 러시아인들의 자발적인 응원도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이 황망한 존재들이 이렇게 발악을 해가며 아사다 마오가 금메달을 딸 것이라고 예측하는 것은 그만큼 김연아를 넘어설 수 없다는 절망 때문입니다.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결코 김연아를 넘어설 수 없으니 소치 올림픽 공식 심판이 된 일본인들이 힘을 써서 아사다 마오에게 점수를 주고 타라소바의 명성을 이용해 부당한 행위를 통해 금메달을 가져오자고 이야기하는 일본은 정상이 아닌 것만은 분명합니다. 그들이 그럴수록 김연아의 존재감은 그만큼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이들의 발악은 결국 소치에서 김연아의 올림픽 2연패는 더욱 당연하게 다가올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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