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2. 5. 14:14

빅스 논란 팬과 기자를 멘붕으로 이끈 젤리피쉬의 월권행위 막장이 따로없다

최근 지상파 음악방송에서 1위를 차지한 빅스가 비난에서 벗어나기 어려워 보입니다. 소속사인 젤리피쉬가 급하게 진화에 나섰지만, 성난 팬들과 이를 바라보는 일반인들의 시각은 이미 빅스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가지기 어렵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빅스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최대한 좋은 면들을 부각해 그들을 소개해 왔던 텐아시아를 상대로 그들이 보인 행동은 막장 중의 막장이었습니다. 빅스가 여전히 스타라고 보기에 인지도가 낮은 상황에서 지상파 1위가 마치 모든 것을 이룬 것 마냥 호들갑을 떨며 스타 코스프레를 한 소속사의 행동은 대중들의 놀림감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자신이 사랑하는 스타를 아끼고 사랑하는 것은 팬들 만의 몫인 듯합니다. 팬들이 나서서 스타들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안쓰럽게 다가올 정도입니다. 사건의 발단은 텐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생긴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발단이 되었습니다. 팬들이 직접 나서 소속사의 만행에 분노했고, 이런 팬들의 집단적인 움직임에 놀란 소속사가 급하게 사과문을 올리는 상황은 한심하기만 합니다.

 

텐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빅스와 함께 했던 매니저들이 기자의 질문지를 빼앗아 질문 내용들을 일일이 감시하고, 기자 앞에서 스무 개가 넘는 질문지에 X자 표시를 한 행동은 황당함을 넘어 기가 막힐 노릇이었습니다. 6개월 전만 해도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 아무렇지도 않게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해당 기자가 느낀 충격은 황당함 그 이상이었을 듯합니다. (빅스 관련 문제 작성한 텐아시아 기자 바로가기)

 

질문지를 사전 검열하듯 기자 앞에서 검열을 하는 것도 황당하지만, 팬을 위해 기자가 손수 사인을 받아가는 과정에서 사전에 빅스 사인을 받기로 약속을 했느냐고 몰아붙이는 매니저들은 황당합니다. 자신들에게 양해를 구하지 않고 사인을 받아가는 것은 잘못이라고 따지는 것도 황당하지만 보는 앞에서 사인에 X자 표시를 하라고 강요하는 매니저들은 이 사인을 팔수도 있다는 말로 저급함의 끝을 보여주었습니다. 

 

 

빅스를 가장 많이 알렸고, 개인 팬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성스럽게 글을 써주던 텐아시아에 보인 젤리피쉬의 막장 드라마는 결과적으로 빅스와 팬들이 쌓은 모든 것을 무너트리고 말았습니다. 음악방송 1위가 무슨 벼슬도 아니고, 자신들을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기자에게 이런 횡패를 부리는 이들은 생전 처음일 듯합니다. 

 

얼마나 황당했으면 현장에서 이를 목격한 팬들이 직접 나서 공개적으로 소속사에 문제재기를 하고, DVD 불매를 내세워 사과를 요구했을지 참담하기만 합니다. 자신의 소속사 스타들이 보다 크게 성장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이 소속사의 할 일일 텐데 그건 고사하고 이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아이돌을 나락으로 몰아넣는 한심한 매니저들의 작태는 한심함을 넘어 추악해 보일 뿐입니다.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입니다.

먼저 좋지 않은 소식으로 팬 분들께 커다란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최근 보도된 텐아시아 인터뷰 현장에서 있었던 직원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한 관련 기사와, 공식 팬클럽 STARLIGHT가 젤리피쉬에 요청하고 있는 내용에 대하여, 내부 확인 과정을 거치는 동안 시간이 소요되어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 사과 말씀 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텐아시아 인터뷰 현장에서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하여는, 해당 직원이 매체 기자님을 찾아가 정중한 사과를 드렸으며 매체 관계자들과도 이번 일에 대한 오해를 풀었음을 알려드립니다. 해당 직원에 대한 자체 징계가 있었으며 유사 상황의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 논의가 진행 중임도 알려드립니다.

팬 여러분들에 대한 응대와 각종 외부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모든 직원들이 실수를 거듭하거나 오해를 불러올 태도나 행동을 각별하게 주의할 것을 거듭 약속 드립니다.

우선 지금까지 조사된 내용과 개선안에 대해서 공식 카페를 통해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는 빅스의 나은 미래를 위해 팬들과 소통하며 함께 나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이번 일로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논란이 커지고, 공식 팬클럽인 '스타라이트'가 공개적으로 분노를 표하자 급하게 공식입장을 밝힌 젤리피쉬가 과연 어떤 변화된 모습을 보일지 알 수는 없습니다. 이 논란이 일기 전에도 빅스 매니저가 바로 문제의 故 박용하 매니저였다는 사실이 큰 문제가 되었습니다. 

 

故 박용하의 예금을 불법적으로 빼돌리려다 무산되자 박용하 관련 상품들을 내다 팔다 걸린 자가 빅스 매니저였다는 사실은 충격이었습니다. 그 사건으로 인해 사법처리까지 받은 상황에서 매니지먼트 협회에서는 당사자가 동종업계에서 일을 할 수 없도록 조처를 취하기도 했습니다.

 

많은 이들은 故 박용하의 매니저였던 이정희와 이번 텐아시아 기자들에게 만행을 부린 젤리피쉬 사건을 동일하게 연결해 볼 수밖에 없습니다. 죽은 이를 추모하는 많은 사람들과 달리, 고인의 가족 몰래 고인의 예금을 훔치려했던 매니저. 그런 매니저가 함께 했던 빅스가 이제는 자신들을 아끼던 기자들마저 적으로 돌리는 한심한 작태를 부렸다는 사실은 '빅스'라는 아이돌을 상징하게 하는 하나의 연결고리가 되었다는 사실은 한심하기만 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들이 성공하기를 바라는 팬들이 얼마나 답답했으면 공개적으로 소속사를 상대로 분노를 표출 했을까요? 좀 더 적극적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이 잘 될 수 있도록 돕기를 원하는 많은 팬들의 마음과 달리, 소속사가 나서서 아이돌이 망하기를 원하는 것은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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