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2. 28. 09:07

감격시대 시라소니 김현중 방삼통 영웅과 아버지 복수가 흥미로운 이유

일제에 조국을 빼앗긴 조선인들이 모여 사는 방삼통은 그들에게는 가장 소중한 곳이었습니다. 그곳에서 자신들을 지켜주던 상하이매는 그래서 소중한 존재였습니다. 조국도 없이 살아야 했던 조선인들을 지켜주던 상하이매는 가장 든든한 아버지 같은 존재였습니다. 

 

자신의 아버지를 부정하던 정태도 죽음 뒤에 알게 된 진실들을 알게 되면서 아버지에 대한 생각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황방과 일국회, 그리고 정재화 파까지 하나가 되어 상해를 지배하기 위해 싸우는 그들 사이에 있던 정태는 홀로 서기로 합니다. 그런 정태를 차지하기 위한 이들의 혈투는 그래서 더욱 격렬해진다는 점에서 반갑고 흥미롭기만 합니다.

 

아버지의 시신부검서를 얻기 위해 찾아간 그곳에서 정재화와 싸움이 시작되는 순간 방삼통에 비상이 걸리기 시작했습니다. 순포들이 한꺼번에 두 곳이 방삼통에 들이닥치며 논란은 시작되었습니다. 중국 상하이에 머물 수 없는 이들이 많은 조선인들에게 순포들은 지옥에서 온 저승사자와 다름없습니다.

 

조선인들을 잔인하게 폭행하는 순포들에게 정재화는 돈을 전해주기에 급급했지만, 정태는 달랐습니다. 자신의 아버지가 했던 것처럼 그는 같은 조선인을 구하기 위해 나섭니다. 순포에 맞서 조선인을 구하는 정태의 모습은 마치 죽은 상하이매가 환생한 것처럼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수많은 순포들을 상대로 조선인을 지키는 거대한 존재가 된 정태는 그렇게 방삼통의 주인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방삼통의 주인이 되고 싶었던 정재화는 정태를 팔아넘기는 일이나 할 뿐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었습니다. 자신이 주인이 되었다고 착각했지만, 방삼통의 주인은 바로 정태였습니다. 정태가 잡혀가자 방삼통의 조선인들이 직접 나서 그를 구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황방이 의도적으로 만든 이번 사건은 결과적으로 정재화를 제어하고, 상하이매의 아들인 정태가 새로운 방삼통의 주인이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상하이매를 통해 상하이의 진정한 주인으로 군림했던 황방은 자신을 뛰어넘으려는 상하이매를 직접 제거했습니다. 그런 사실을 숨기고 있었던 황방의 비밀은 그리 오래갈 수는 없었습니다. 상하이매 죽음의 비밀은 마지막 왕백산과 신이치의 대결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정태를 둘러싼 상하이는 서로 다른 패거리들의 결투의 장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간에서 정태는 진정한 승자로 한 걸음 나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조선인을 구하고 감옥에 갇혀 고초를 겪는 정태는 모든 이들이 선택한 진정한 방삼통의 주인이었습니다.

 

황방은 정태를 구해 그를 앞세워 다시 한 번 방삼통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주인이 되고 싶어 했습니다. 정태의 존재감으로 당황스러운 존재가 되어버린 정재화는 우진의 말에 귀가 번쩍 떠집니다. 현재 방삼통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분위기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던 그에게 현실은 정태만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줍니다. 아무리 기를 써도 정재화가 정태를 이길 수 없다는 현실을 인식하기 시작한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정태를 이용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황방과 정재화가 정태를 앞세우는 것과 달리, 일국회의 가야는 자신의 야욕보다는 정태에 대한 사랑이 더욱 크게 다가왔습니다. 다양의 의도들이 숨겨진 의미도 있지만, 가야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정태라는 점에서 그녀에게 그는 그 무엇보다 소중한 존재였습니다.

 

가야와 정태의 아버지들의 죽음. 그리고 그들이 서로 다른 지점에서 대결을 해야 하는 운명으로 바뀌게 되었지만, 가야의 마음은 여전히 정태만 향하고 있을 뿐입니다. 어머니와 아버지에 대한 복수를 위해 칼을 간 그녀가 그 모든 진실을 알게 되었을 때 어떻게 변할지는 '감격시대'의 가장 하이라이트 지점에서 폭발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아버지 죽음의 진실을 알고 싶었던 정태에게 신이치는 고마운 존재가 되었습니다. 신이치가 가야 아버지를 죽인 인물이라는 사실은 여전히 비밀로 감춰져 있지만, 그의 등장은 곧 정태의 궁금증을 풀게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부상으로 몸을 쓰기가 쉽지 않은 정태를 찾은 신이치. 가야와 이야기를 하던 황방의 설두성이 정태와 신이치가 대결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왕백산에게 부탁을 합니다.

 

절대고수인 왕백산은 위기의 정태를 구하고 신이치를 죽음 직전까지 몰아갑니다. 하지만 이런 황방의 선의는 결국 상하이매 죽음의 원인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사실이 흥미롭습니다. 아버지의 사체에 남겨진 그 잔인한 증거들은 바로 왕백산이 남긴 것이라는 것을 정태는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절반을 넘어서며 정태는 방삼통의 실질적인 영웅이 되었습니다. 그저 돈과 권력만 쫓는 다른 이들과 달리, 정태는 진정 조선인을 위한 마음으로 나섰습니다. 그런 정태의 모습 속에 진정성을 느끼게 된 방삼통의 조선인들은 정재화가 아닌 상하이매의 아들인 정태가 이 곳의 주인이라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김현중이 연기하는 정태는 완벽하게 물이 올랐습니다. 액션이면 액션, 멜로면 멜로 못하는 것이 없는 정태는 그래서 반갑습니다. 가장 중요한 역할이 정태를 어떻게 연기할까 고민하거나 숨죽인 채 바라보던 많은 팬들로서도 이제는 당당하게 김현중의 연기력을 칭찬해도 좋을 정도가 되었으니 말입니다. 본격적인 이야기로 접어들게 되었다는 점에서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아버지에 대한 복수는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점점 강해지는 정태가 과연 어떤 이야기들로 시청자들을 행복하게 해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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